나이 마흔이 넘어서 인턴? 기간제? 식으로 근무를 하게 된 성선생.

그녀는 대학원에서 알게 됐는데, 인상도 좋고, 착한 속성에 드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인가 수업시간에 늦게 오고, 와서는 허둥지둥.

그러다가 수업시간 후 남편이 기다리고 있어서, 급하게 가야하는 나를 붙잡고 심리검사 강의에 대해 물어보았다. 내가 많이 바쁘니, 따로 연락을 달라는 말을 했는데도, 기거이 내 시간을 10분이 넘게 잡수셨다. 그러고 나서, 나는 연락이 오겠거니 했는데, 연락도 없다.

그리고 다음 수업시간에 만났다. 이때도 나는 수업이 끝나고 약속이 있는 상황이었는데, 또 지난번과 같은 상황을 만든다. 정중히 거절을 하고 나는 자리를 떴다. 그러고 한참이 지난 후에 문자가 왔다. 시간 괜찮을 때 연락을 달라는 말이다.

전화를 했더니, 자신이 속한 곳의 직원 3명에게 심리검사 강의를 해 달라는 말을 요지없이 늘어놓기 시작했다. 중요 요점을 빼놓고 정신없이 해대는 이야기에, 중심을 잡아주었다.

무료로 나눔 봉사?형식의 강의를 해달라는 말인가? 내가 산달로 출산을 일주일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이었으므로, 다른 선생님을 소개시켜준다고 했더니, 감사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물론 강의료를 얼마를 줄 것인지에 대해서 말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아는 선생에게 부탁까지 해두었다. 그런데 그 뒤로 아무런 연락이 없다.

그리고 계속 찝찝하게, 연락을 해둔 선생에게도, 성선생에게도 마음 찌끄러기가 남아 있다.

왜 그러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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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 이야기 사계절 1318 문고 17
크리스티앙 그르니에 지음, 김주열 옮김 / 사계절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크리스티앙 그르니에 지음.

 

내 남자친구 이야기 보다 내 여자친구 이야기가 좋았다.

남자는 처음부터 여자를 좋아했다. 자신의 음악성에 대한 겸손함? 을 얹고, 그 위에 사랑을 얹은, 담백한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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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 이야기 사계절 1318 문고 16
크리스티앙 그르니에 지음, 김주열 옮김 / 사계절 / 200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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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앙 그르니에 지음.

 

네이버 책, 문화 부분이었던가? 언젠가 그 부분에 소개되었던 책이었다. 여러번 말했듯이 로맨스류의 글을 좋아하는(단순하고자 하는 속성인가?, 내 안에 정서를 넣고 싶다는 무의식인가?)나는 캡쳐를 해 두었고, 구매를 했다.

그리고 여러번 말했듯이 책을 잘 읽지 않게 된 나에게(그런 내가 책을 읽고 나면 이것이 나비효과처럼 다른 일에 원동력을 발휘하게 하는 뿌리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다), 힘겹게 페이지를 펼치다가 내려놓다가 빨려들어가게 한 책이다.

 

중학생 정도의 로맨스 감성을 가진, 혹은 초, 중, 고등학생이라면 읽어내려가면 좋을 책이다. 이런 감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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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비너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나, 히가시노 게이고 좋아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성장하는 그의 글을 좋아합니다.

사랑한다고까지는 말하지 못하겠지만(제 마음이 옹졸하여, 남편과 아이 그리고 나에게만 국한된 말이 사랑한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역시, 좋아합니다.

 

읽으면서, 그 천재적인 특성(라프라스의 마녀에서도 소재가 되었지, 인간의 어딘가를 건드려서 천재적인 것으로 거듭나게 한다는...)은 그만 내려놔도 되지 않을까? 물론 천재적인 속성에도 수만가지의 소재가 존재하지만, 그것들 다 써먹을 생각이 아니라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같은 책 한권 또 한번 써주시길...

 

그리고 내용의 결말이, 이게 뭐야? 라는 느낌이 약간 들었습니다.

하쿠로의 엄마(데이코)가 재혼해서 얻은 아이 아키토에게 뭔가 더 있을 줄 알았지 뭡니까. 그녀의 재혼 상대인 야스하루가 연구로 인해 나타났던 천재적인 특성을 발견하고, 이후 아키토를 그렇게 만들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러한 아키토가 행방불명됐다고 해서, 야스하루와 아키토 사이, 그리고 16년전 욕실에서 의문의 죽음이 있었던 데이코 사이에 무언가가 있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후천성서번트 연구에 큰 결과를 이루었던 야스하루는 세상에 자신의 연구를 내놓지 않았고, 아키토는 이야기의 끝부분에 잠깐 등장하는 보조였고, 하쿠로와 가에데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이더군요. 데이코를 죽인 범인은 허술하기 그지 없고. 역시 수학, 과학 등의 이과적인 속성들이 소재로 나오고. 하쿠로의 친아버지 카즈키요의 뇌종양으로 인한 문제를 감소시키기 위한 과정에서 생겨난 천재적인 특성을 일컫는 '프랙털'

 

그러나 저러나 좋았던 부분은 각 챕터의 시작에 수의사로 나오는 하쿠로의 진료 이야기로 시작하면서 각 동물에 대해서 진짜 수의사가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은 치료에 대한 에피소드같은 부분이 다른 이야기들과 함께 어지럽지 않게 연결되는 것 같은 부분이, 많이,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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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나와 조금 달라진 점은 둘째를 임신하고 나서부터를 경계로 본다면, 견물생심에 있다.

그 전에는 보고도 다시 마음을 접고, 보고도 그것이 과연 나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곱씹어 볼 수 있었다면,

이후의 나는 물건을 보고 그것이 마음에 들었다면 계속 마음에 남아서 결국은 사게 된다는 데에 있다. 그것이 호르몬의 작용때문인가? 하고 여기다가, 둘째를 낳고 한달 무렵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도 나는 그 행위?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그 물건이라는 것은 특정한 것이기 보다는(주로 그 범위가 옷, 신발에 있기는 하지만) 보이는 것에 있다. 말그대로 '견물'인 것이다.

좋게 생각하면 돈이라는 것에 대해 조금은 더 관대해 진 것에도 있다. 느슨해진 것이라고 해야 좀 더 맞을까? 사고 싶은 것이 있어도, 돈이 아까워서 사지 못했던 과거에, 지금은 뭔가의 끈이 많이 느슨해진 것 같다. 문득, 순간 아하!에서 돈에 연연하면서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는 것인가? 그렇게 살지 않아도 비슷한 것 같다. 더이상 자린고비, 10원 한푼을 아껴서 살아 집을 마련하고 빌딩을 사는 그런 사람들의 뉴스를 들으면서 아둥바둥 살고 싶지않은 내 이면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글을 쓰는데, 내 머릿속이 어지러워서인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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