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글쓰기 - 이오덕 글쓰기 교실 1
이오덕 지음 / 지식산업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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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글쓰기

이오덕 지음

5

 

유시민이 이오덕 이오덕 해서 사서 읽은 책이다. 유시민을 좋아해 책을 사서 읽었지만, 도무지 나에게는 어떤 감흥도 없다. 지나치게 잘 쓴 글이라는데 나에게는 지나치게 머리로 들어와서 마음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다시 이오덕으로 돌아와서, 이오덕은 글쓰기의 진솔함을 주로 이야기한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이 가식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감흥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어떤 기교보다 글쓰기를 통해 다른 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 그것이 글쓰기의 기본이다.

 

글을 쓰는 기본에 대해 소 제목으로 달고 이에 해당하는 어린이들의 글을 제시하고 설명하고, 저자의 의견을 피력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알맹이가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든가, 진솔하게 써야 한다든가, 쉬운 말을 사용해야 한다든가, 한번 쓰고 말고 쓴 것을 고쳐야 한다든가와 같은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기본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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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른 말에 담긴 질실

정말 쓰고 싶어서 쓴 글은 그 글을 읽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왜 그런가 하면 그 글에는 진실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진실이 담겨 있는 글은 그것을 쓴 사람의 마음을 키워 줍니다. 겉보기에는 초라하고 보잘것없어도 거기 진실이 담겨 있으면 읽는 사람의 마음을 울려 줍니다.

 

진정을 쓰려고 할 때는 머리로 꾸미고 다듬을 필요가 없습니다. 더러 서투른 말이 나와도 좋습니다. 진실을 말하고 참말을 써야 남들이 감동하고 자기 자신도 그 말과 글 속에서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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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공황을 극복하는 10가지 방법
마틴 M. 안토니.랜디 맥케이브 지음, 전미애 옮김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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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공황을 극복하는 10가지 방법

마틴 안토니, 랜디 맥케이브 지음

전미애 옮김

 

공황이 오고 여러 책을 샀다. 공황 약을 먹었고, 증상은 눈에 띄게 사라졌다.

 

공황이 오면 먹는 약이 항우울제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우울? 우울이라고 하면 우울증에 쓰이는 약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불안장애에도 쓰이는 광범위한 약이다. 항불안제만 먹으면 중독의 위험이 높아 매일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공황증상이 있을 때 항불안제를 추가하는 식의 처방이 났다. 여튼 나는 약을 먹고 증상이 나아졌다. 거기에 아침마다 10분 정도씩 명상을 하고 있으며, 신체감각체험중심치료(심리치료)도 주 1회씩 하고 있다. 모닝페이지도 다시 시작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 덕분이었는지, 아니면 다순히 약물효과 때문이었는지 모르지만 여튼 나는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만큼 좋아졌다.

 

그리고 부랴부랴 산 책 중 일부는 아직 첫 장도 넘기지 못했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즉시 그동안의 행동을 멈추면 안된다. 그러니 천천히 책도 읽어야지. 

 

[광장공포증은 공황발작이나 유사 공황증상을 경험할 때, 그 상황에서 탈출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공포이다.

 

밀폐된 장소와 도망치기 어려운 장소나 상황: 터널, 작은방, 엘리베이터, 비행기, 지하철, 버스, 머리를 깎고 있을 때, 길게 서 있는 줄에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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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보다 10배 쉬운 숏폼으로 억대 연봉 벌기
선가이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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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보다 10배 쉬운 숏폼으로 억대 연봉 벌기

선가이드 지음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를 운영하는 일은 내 삶에 없었다. 아날로그인지라 카톡도 그리 친하지 않기에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여겼다. 작심삼일 유형으로 길게는 2주 정도는 꾸준히 하지만 계속 꾸준히 하는 것들이 짧은 기간을 두고 바뀌기 일쑤여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정도는 매달려 가며 해야 하는 것들에는 시도조차 하기가 어렵다.

 

일상을 습관적인 삶으로 채워서 그것만 단순하게 해 나가도 성공한 삶인데, 나는 그러지를 못한다. 아침 출근 길에 명상을 하는 것이 좋아져 한 달 정도 하고 나면 몸의 텐션이 올라오지 않는 것 같아 이내 하지 않게 되고, “글을 쓰는 게 좋지 좋지라고 말하지만 회사에서 일하고 나면 지쳐서 나머지 시간은 폰 보는데 쓴다.

 

안 좋은 것들은 내 뇌 속에 잔흔을 남기고 파고든다. 그래서 폰으로 하는 것들 중에 생산이라는 말이 들어가기라도 할라치면 머리가 아파온다. 나는 그저 아무 쓸모 없는 것들을 하고 싶은 것이다.

 

그런 내가 위의 세 가지를 해야할 일이 생겼다. 그리하여 그래도 글쓰기를 어느 정도 해왔으니 블로그를 택했다. 처음 한 달 정도는 일주일에 1회씩 올리다가 이내 말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인스타를 2주 정도 하고 있다. 2주 동안 팔로워는 25명이 되었고, 릴스(동영상)를 올리면 조회수는 평균 100은 넘는다. 조회수와 상관없이 좋아요를 받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오늘의 좋아요 하나에 큰 감사를 가져야 함을 배웠다. 나조차도 좋아요에 얼마나 인색한 인간이었는지. 요즘은 좋아요를 누르려고 무진 애를 쓴다.

 

그다음은 유튜브를 개설만 했다. 블로그와 인스타와 유튜브는 서로 같이 하면 좋댄다(어디서 들은 건 있어가지고). 의미를 넣기 보다는 책 사진 하나 올려서 올리거나 하는 식으로 무언가 (물론 고민하기는 한다) 올리는 방식이 아직도 낯설고 불편하다. 이 편한 영상 편집과 소통의 방식에 이물감이 든다.

 

드디어 이 책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면 억대 연봉의 숏폼로의 이야다. 그래서 트랜드에 맞춘 숏폼을 만들어서 올리는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맞는 이야기이지만 비주류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딴 세상 이야기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숏폼 영상을 제작할 때 영상에 행복, 경탄, 공감, 호기심, 놀람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획을 해 보자.]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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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개정보급판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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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20242Bookclub

 

내 삶에서 일어날 거라 예상하지 못한, 희박한 것에 대해, 공감을 불러오기는 어렵다. 내 인생에서도 내 부모의 삶에서도 전쟁은 없었다. 전쟁은 없었지만 가족 간의 전쟁이라면 있었겠다. 그러나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자연적인 불가항력과도 같은 전쟁포로의 삶은 내 인생에 적용하기란 어렵다. 하여 저자는 아우슈비츠에서 의미를 찾는 것의 중요함을 알았지만, 나는 내 삶에서조차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와중이었다.

 

의미치료 부분을 의미있게 봤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니, 너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된 것처럼 의미란 사람이 사람으로 살게 하는 마약같은 것이다.

 

나는 의미없이 살았지만, 효과있게 살고 싶었다. 내가 하는 일의 결과가 노력보다 더한 값이 나오기를 기대했다. 그것은 때론 의미없이 살았던 내 삶이 밝아지게 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내 텔레비전을 이리저리 틀어대다가, 목적없이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폰을 켜고 놓아주지 않는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다. ! 오늘 좀 열심히 살았다 싶으면 이내 그것보다 몇 배의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는데 열중했다. 나는 일부러 공백의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기를 자청했다.

 

하루 24시간을 똥 누는 시간까지 계산할 정도로 알차게 쓰고, 번 돈 모두를 모으다시피하고 필요한 인간관계를 파악하고 사귀는 사람을 보면 멀리하게 된다. 말로는 배워야 한다고 하지만 나는 싫다. 계산하고 이득이 될 것 같으면 행하는 모든 것들에 환멸을 느낀다. 이러한 면은 고등학교 때로 거슬러 올라가도 변함이 없다. 당시 나는 우열반의 우 반에 속해 있었다. 모두는 열과 성을 다해 공부하는데 집중했다. 반에서 1등 하면 전교에서 1, 반에서 5등하면 전교에서 5등을 할 정도로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이 밀집해 있었다. 그런데 성적이 우수한 만큼 인격은 열등했다. 나를 제외한 모두가 적이 되어야 했다. 그러한 상황에 놓여있던 나는 스스로 멈추기를 자쳐했다. 그들과 똑같은 내가 된다는 것이 나를 버리는 것 같이 느껴졌다. 누군가의 탐욕에 동반 기차를 탈 때 느끼는 모멸감이 나를 견디지 못하게 했다. 의미라는 것은 참 쉬우면서도 어렵다.

 

[어느 날 저녁이었다. 죽도록 피곤한 몸으로 막사 바닥에 앉아 수프 그릇을 들고 있는 우리에게 동료 한 사람이 달려왔다. 그러더니 점호장으로 가서 해가 지는 멋진 풍경을 보라는 것이었다.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다니! 바로 그 순간 새 한 마리가 날아와 내가 파놓은 흙더미 위에 앉았다. 그리고 천천히 나를 바라보았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옳지 못한 짓을 했다 하더라도 자기가 그들에게 옳지 못한 짓을 할 권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 주어야 한다.

 

삶의 의미는 세 가지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나는 살아 있는 인간 실험실이자 시험장이었던 강제 수용소에서 어떤 사람들이 성자처럼 행동할 때, 또 다른 사람들은 돼지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았다. 사람은 내면에 두 개의 잠재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그중 어떤 것을 취하느냐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

 

우리 세대는 실체를 경험한 세대이다. 왜냐하면 인간이 정말로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됐기 때문이다. 인간은 아우슈비츠 가스실을 만든 존재이자 또한 의연하게 가스실로 들어가면서 입으로 주기도문이나 <셰마 이스라엘>을 외울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모두 같은 목표를 가지고 행동할 때에만 공격성이 누그러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동의 목표가 생기자마자 자신들이 달성해야 할 목표의 도전을 받았고, 서로 협동하게 됐다.

 

인간으로서 죄를 짓고 죄인이 되는 것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죄를 털고 일어나 자기 자신을 초월해서 성장하고,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됨으로써 그 죄를 극복해야 할 책임이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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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게 뭐라고
장강명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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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뭐라고

 

장강명 지음

 

아 재미없어. 진짜 책 이게 뭐라고. 내가 이러고도 책을 꼭 읽어야 된다는 사명감을 가진 것 마냥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며 살펴보고, 사고 정리하고 읽는다.

 

 

[나는 성실히 읽고 쓰는 사람은 이중 잣대를 버리면서 남에게 적용하는 기준을 자신에게 적용하게 되고, 그로 인해 반성하는 인간, 공적인 인간이 된다고 생각한다. 대신 그는 약간 무겁고, 얼마간 쌀쌀맞은 진지한 인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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