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Flow -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최인수 옮김 / 한울림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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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몰입,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나다.

 

나이 서른다섯. 다시 학교로 돌아가 박사과정에 있다. 역시 수많은 생각과 수많은 후회와 마음 다잡음이 있으면서 나는 한 학기를 보냈다. 참, 뭐 하나 하는데도 수많은 찌찔함이 묻어나는 나다.

동기이론에 대한 수업 중 내가 발표를 맡게 된 부분이 몰입이었다. 5년 전쯤인가? 몰입에 대한 책이 수면의 윗부분 처럼 훌훌 그냥 지나치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다시 몰입이 주어졌을 때는 조금더 이면을 보게 된 시간이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을 해보면, 몰입을 하면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나는가? 몰입과 과몰입, 몰입과 중독. 발표시간에 몰입이라고 하면 게임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는 남자가 있었다. 게임을 할 때, 나같은 경우는 쇼핑앱이라고 해두자. 매일매일 당연히 해야하는 것처럼 약간의 금단증세를 섞어서는 하나하나 보고, 네이버 쇼핑부분을 정독하는 나같은 경우에는 그것에 몰입한다고 보기보다는 중독되었다고 보는게 맞는 듯 싶다. 그렇다면 즐거움이 없다고 볼 수 있을까? 아니다. 할 때 분명 내안의 즐거움이 조금, 그래 아주 조금은 있을 듯 싶다. 싫어 죽겠는데, 그걸 붙잡고 또 붙잡고 있지는 않는 것이다. 몰입에 대해 알아갈수록 나는 늪에 빠지고 있었고, 나의 프로포잘은 알 수 없는 짬뽕이 되어 가고 있었다. 나의 생각에 대해 재미없다고 일갈하는 교수와 그렇다면 교수의 생각을 넣었더니, 나의 생각이 아니고, 그 저 너머의 뭣도 아닌것이 되어 있는 몇장의 레포트 였다.

그렇게 동기이론수업과 관련하여 flow와 씨름하고 있을 때 독서회에서 선정한 도서.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가면서 비교적 재미나게 써내려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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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회사 쉬겠습니다 12
후지무라 마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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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기분전환이나 하라면 쥐어준 책.

책에 대한 애증, 갈증이 있으면서도 끝내 폰을 내려놓지 못하고 진정한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눈이 빨개져라 보고 있는 내게 어찌보면 전환이 되어 준 책.

 

연하의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에 대해 생각을 다시 하고, 연령에 상관없이 그저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림이 있는 책.

가벼우면서도 내 삶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었다. 책은 생각이라는 것과 마주하게 해준다는 것에서 참 고마운 존재이다. 길가에 떨어진 전단지 한장도 내게 의미가 있었다면 그게 내게는 아주 중요한 생각을 담고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TV, 컴퓨터, phone 을 조용히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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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의 모험 네버랜드 클래식 18
마크 트웨인 지음, 도널드 매케이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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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 허클베리 핀.

내가 생각했던 이야기는 뭔가 큰 모험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기억되었는데, 그게 아니었군. 자유분방하고 그렇지만 아이(말그대로 아이)의 세상에 맞춘 모험의 세계.

그래. 어린 시절엔 그게 다 모험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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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2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김양미 옮김, 김지혁 그림 / 인디고(글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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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읽었던 책들을 성인이 되어 다시 읽어보는 느낌. 그리고 어린 시절의 여운만 남은 책들의 내용을 다시 한번 보는 느낌. 그 느낌을 받고 싶어서였을까? 어느 순간, 직장 내 있는 작은 도서관에서 이런 류의 작품들을 대여하기 시작했다.

 

요즘 넘쳐나는 자기개발서 책들 더미에서 나는 어떤 정서를 느끼고 싶어서 과거의 작품에 관심을 두게 되었을까? 어린 시절 집 베란다의 책장에서 하나 둘 꺼내읽던 그 추억을 다시 곱씹고 싶었을까?

 

각기 자신의 개성을 간직한 4자매들이 어떤 성장기를 보내고, 가족간에 이타주의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우리가 느껴야 할 것은 아주 단순할지도 모른다. 불쌍한 이를 돌보고, 타인과 따뜻함을 나누는 것.

그동안 너무 나만 생각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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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학교 논술대비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명작 53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 지음, 황용희 엮음, 황지영 그림 / 지경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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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라는 단어. 학교라는 것에 흥미 유발? 같은 것을 도모하고자 골라보았다.

 

30대가 되어서 읽은 '사랑의 학교'는 이탈리아 민족주의 사상이 만연한 책이었다. 따뜻함 보다는 나라를 위해 죽은 소년에게 위대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 책을 본 그 시대의 이탈리아 소년들은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현 시대에서 부모의 사랑 아래 자라나고, 풍족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과 광복 이전의 세대와 비교를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듯이,

이 책도 그만큼의 시대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글이라는 것이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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