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네 집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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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어? 

그럼 사랑했다고 한번쯤은 외쳐줄 수도 있잖아.  

그가 당신을 사랑한 만큼이 아니었다고, 

그렇게 생각하며, 이렇게 자기위주로 써내려가면, 

사실위주의 글을 쓰는 당신의 어딘가에,  

비록 하늘이라고 하더라도,  

그는 슬퍼할거야.  

사실을 토대로 글을 쓸 때는 독자보다는 그 사람을 더 생각해 줘야 되는 거 아닌가. 

작가는 온전히 포기하고,  

그저 즐기듯이, 희롱하듯이, 그렇게 써야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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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은희경 지음 / 창비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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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기에 집착한다는 말은. 날 두고 하는 말이고,  

또 그녀의 책을 두고 하는 말일테다.  

처음 그녀의 책은 정말이지, 처음 쓴 글을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두려웠다.  

그리고, 더이상 그녀의 책을 완독할 수 없게 되었다.   

나로 하여금, 글에 집착하며 읽게 하지만, 

끝까지 함께 할 수 없고, 이야기할 수 없게 만드는 그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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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미친 짓이다 - 2000 제24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이만교 지음 / 민음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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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의 엄정화와 감우성은 

추접하게 또 만져댔다. 사랑해서 만지는 것이 아니라, 추접하게. 

유하는 그랬다. 질척하고, 영화를 만들면서, 자신의 내면의 비틀림을 

배우의 모습속에서 만끽하는 듯한. 

그런 비열한 느낌과, 축축한 느낌. 

그리고 이 책을 봤다.  

이만교 가 좋아졌다.  

작가들의 앨리트코스인 명문대를 나오지 않았으면 어떠랴.  

정식으로 배우지 않았으면 어떠랴. 라는 생각을 했다. 

이 글은 그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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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디 DVD 1 - 땀과 비누와 디디의 이야기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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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그럼 내가 자살하는 좋은 방법 알려줘?

..필요한 재료는 청테이프 하나.
..일단 창문이랑 방문 틈새를 꼼꼼히 다 막아.
..그리고 그 안에서 슬픈 만큼 울어.

..눈물이 방 안에 고이기 시작하고 차오르고...
..결국 네가 그 눈물에 빠져 죽는거야...

..아무리 슬퍼도 그만큼 우는 건 불가능 하다고?
..그건 네가 죽을 만큼 슬프지 않아서 그런거야. 
 

살아있으면서도, 살아있지 않고, 

나만의 세계가 있음에도, 너와 함께있는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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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숲 16 - 신장판
이시키 마코토 지음, 손희정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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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rfect world of kai' 의 한국제목..

이찌노세 카이의 천재적인 음악능력으로 펼쳐나가는 이 만화는 정말.. 재미나다.. ㅋㅋ 현재는 9권까지 밖에 안나와서 씁쓸.. 이제 카이가 고등학교에 다니기때문에 더 흥미진진.. ㅋㅋ

그밖에.. 아마미야 슈우헤이.. 마루야마 다카코.. 이찌노세 레이코.. 아지노 쇼우케 등등이 나오는데 각각의 캐릭터도 맘에든당..ㅋㅋ  

 처음에 '카이'를 만난 것이 20살 쯤이었던 것 같다.  

빠져들 듯하면서도, 냉정한 어린 모습에, 그러면서도, 자신의 주변을 챙길줄 아는, 어린 나쁜남자스타일? 그런 면에 끌리고, 또한 눈에 보이는 재능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카이가 성장해서, 사랑도 하는 모습 속에서, 

나 또한 성장해 나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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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2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권까지 읽었을 때의 내 마음이었다. 16권까지, 이 책과 함께 가면서,
내 마음은 어찌 되었을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