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 아직 행복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곰돌이 푸 시리즈
곰돌이 푸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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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아직 행복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곰돌이 푸 원작

 

왜 행복하고 싶을까? 왜 그리 행복에 목마를까? 정작 뭐가 행복인지도 모르면서 그저 행복이다.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

 

작은 행복마저 흘러보내고, 큰 행복만 바라고 있는.

 

어쩌면 매일 매순간 행복하지 않을지 모른다. 아니 행복할 수 없다. 그러면 어떠냐. 행복했던 적이 분명 있는데, 왜 더더더더더만 왜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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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톨의 밀알
응구기 와 시옹오 지음, 왕은철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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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톨의 밀알

옹구기 와 티옹오 지음

왕은철 옮김

 

The April bookclub

20226

 

싸움, 전쟁에 대해 회피한다. 의도적으로 피한다. 불필요한 감정이 뛰어드는 것 같다. 정치싸움 정말 필요없는 것이라 여긴다. 그래서 매번 그런 기색이라도 생기려는 것에는 기권을 표한다. 심하게 싫어한다.

 

사극을 보는 이유는 그 안에 로맨스가 있어서다. 여기에도 분명 뛰어난 매력으로 누구를 선택하고 배신하고 다시 만나는 일련의 과정들이 있다. 그런데 호기롭게 잡았던 이 책이, 처음 몇 페이지는 분명 재미나게 봤던 글들이 어지러지면서 어려웠다. 작가의 책 중 그마나 제일 가볍게 볼 수 있다던데, 나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안보던 옮긴이의 말도 읽었다. 이 책을 내가 이해하는 것이 맞는지 확인해야 했다. 나한테서 보이지 않던 부분들을 의식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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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다는 말
김연수 지음 / 마음의숲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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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다는 말

김연수

 

[일어나지 않았으면 참 좋았을 일들이 그때부터 내 주위에서 많이 일어났다. 열심히 운동하면 병에 걸리지 않는게 정상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굉장히 많다. 또 착한 사람들보다 나쁜 사람들, 모두들 싫어하는 정말 나쁜 사람들이 더 오래, 그리고 잘산다. 굳이 말하자면 그런 식의 일이었다. 인생은 가끔씩 그렇게 아무리 해도 안되는 불합리의 터널 속으로 들어간다.

 

나쁜 사람들은 여전히 나쁘고, 강한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의 힘을 이기적으로 사용하고, 가진 사람들은 여전히 더 많이 가지려고 애쓴다. 자란다는 건 내일의 세계가 오늘의 세계보다 더 나아진다는 걸 믿는 일일텐데, 세상이 이 모양이라는 걸 아는 순간부터 우리는 자라기가 좀 힘들어진다.

 

지금 이순간에 집중할 수 있다면, 두려움과 공포와 절망과 좌절이 지금 이순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는 걸. 내 절망과 좌절은 과거에 있거나 두려움과 공포는 미래에 있다는 걸 지금 이순간에는 오직 지금 이 순간의 감각적 세계뿐이라는 걸.

 

달리기를 하는 이유는 절망과 좌절, 두려움과 공포가 거기 없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다. 거기에는 오직 길과 바람과 햇살과 그리고 심장과 근유과 호흡뿐이다. 나는 행복하기 때문에 달리고 달리기 때문에 행복하다. 이 과정을 통해 나는 가장 순수한 나를 만난다. 달리기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게 된다.

 

휴식이란 내가 사는 세계가 어떤 곳인지 경험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바쁜 와중에 잠시 시간을 내서 쉴 때마다 나는 깨닫는다. 나를 둘러싼 반경 10미터 정도, 이게 바로 내가 사는 세계의 전부구나. 어쩌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몇 명, 혹은 좋아하는 물건들 몇 개, 물론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지만, 잠깐 시간을 내어서 가만히 앉아 있으면 세계가 그렇게 넓을 이유도, 또 할 일이 그렇게 많을 까닭도 없다는 걸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정말 나는 잘 쉰 셈이다.

 

겨울다운 겨울에 우리는 우리다운 우리가 된다. 요령은 간단하다. 지금은 호시절이고 모두 영웅호걸 절세가인이며 우리는 꽃보다 아름답게 만나게 됐다. 의심하지 말자.

 

나는 꽃나무처럼 여전히 자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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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철학 창비청소년문고 2
탁석산 지음 / 창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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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pril Bookclub

2022년 4월-2


자기만의 철학

박석산 지음

 

일상에서 잦은 의문을 가지고 세상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 철학이다.

 

과학과 철학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야기한다. 종교와 철학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야기한다.

종교, 과학 그리고 철학의 교집합과 부분집합을 알고 나니, 내가 왜 종교보다 과학을, 과학보다 철학을 우위에 두고 사는 사람인지 알겠다. 종교에 대해 의문이 있는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 나를 알게 되니, 종교에 대해 홀가분해졌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시대에 갇혀 있습니다. 종교에서 의미는 신으로부터 부여되지만 철학에서 의미는 개인이 스스로 찾아가는 것입니다.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을 찾아서 인생의 의미든 그 무엇이든 자기 힘으로 얻어야 자신의 것이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것이어야 주인이 됩니다. 주인이 되어야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남이 강요한 대로 따르거나 비판 없이 받아들인 생각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서 자신의 것으로 삼았다면 자기 생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에 체계가 더해지고 치열함이 더해지면 자신의 철학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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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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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pril Bookclub

2022년 4월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지음

 

모모(모하메드)의 시각으로 써내려간 소설일줄 몰랐어. 10살인줄 알았는데 14살인 모모의 이야기를 통해, 유태인, 아랍인, 흑인과 같은 인종, 창녀, 일반 가정과 같은 계급, 삶의 밑바닥에 있던 모모의 삶을 통해 객관적인 진실을 듣는 것만 같았어.

 

책에 밑줄 긋고, 쓰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어. 그냥 모모를 따라 함께 흘러가다 보니, 내 앞의 생에 이르렀어.

 

[이해했다고 해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더니 잠시 까무룩해져서 가만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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