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 개정판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북스토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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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설이 물 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예전부터 들어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요즘의 일본소설은 그야말로 물밀듯이다. 

특정 작가의 소설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여러 작가들이 굉장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다. 마치 한 작가의 이름을 빌려 여러사람이 써내는 듯이. 

'오쿠다 히데오'도 그 중 한명이다. 

이번 '최악'은 그저 시작이었다가, 최악으로 가고 말았다가, 그저 조무래기 일 수 밖에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명을 듣는 백수, 삶에 목표를 정하지 못한 은행원, 일이 계속 꼬여만 가는 영세공장 주인. 그들을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씩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결국 그들은 하나가 되었다가, 또다시 각자가 된다.  

최악을 향해, 함께 가다가, 내 머리가 어지러워지며, 갈팡질팡하게 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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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Lemon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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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레몬' 읽기를 끝마쳤다. 책을 읽는 동안 16번의 오타를 발견했다.

 그날 저녁 뉴스에선, 한 아파트 2층 난간에서 중학생 남자가 추락사했다는 사건이 보도되었다. 원인은 죽음을 무릎 쓴 턱걸이 놀이가 유행하여, 2층 난간에서 턱걸이를 하다가 추락사 한것으로 짐작되었다. 목격자는 중학생 남자의 친구였다. 

 다음날 새벽 남자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늦은 시각까지 밖에 있는 것 같아, 잠결에 짜증이 밀려왔다.  그 순간 남자는 울기 시작했다. 그의 주체할 수 없는 울음이 내 귀를 덮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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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지 않겠다 창비청소년문학 15
공선옥 지음 / 창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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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외국소설, 로맨스 소설에만 너무 치중한 나머지, 

한국 작가들에게 조금 무신경했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여러 작가들의 단편을 모아놓은 이 책의 내용 중. 

처음 이야기가  '나는 죽지 않겠다.' 이다.  

집에는 돈이 지지리도 없고, 

오빠는 자신이 맡은 학교공금을 훔치고, 

자신은 돈을 훔친 도둑이 되어 버릴 위기에 빠지지만, 

생각한다.  

나는 죽지 않겠다고...  

 

그런데, 그 순간에 죽지 않겠다고 생각하는건,  

너무 오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작가가 너무 곱게 자란 듯한 느낌도 들고 말이다. 

우리내 삶은, 이보다는 더 기구하지 않은가... 

나와 내 주변의 삶만이 기구한가? 

죽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 부터, 의지가 부족한,  

자신의 나태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 같아서, 

주인공이 청소년이지만, 그래도... 곱다. 

 

마치, 30대 미혼여성이 직장에서 오명을 뒤집어 쓰고 나와서,  

돈 한품 없고, 의지할 때도 없을 때, 그럴 때 하는 소리 같지 않은가..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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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없는 살인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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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없는 살인의 밤. 

범인은 없지만, 살인이 일어났던 그 날 밤의 단편들이 여럿 들어있다. 

7편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 꽁알쟁이는 또 의문가득,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고 만다. 

그저 글대로 느낌대로 읽어내면 그만인 것을. 

범인이 있는데, 왜 범인이 없다고 하는건지. 

잡히지 않아서 그런 것도 아니고,  

심지어 자신의 의붓어머니와의 사이에서 나은 자신의 아이까지, 

목졸라 죽이고, 잡혀가기까지하는 이야기도 있는데, 

왜 범인이 없는 살인의 밤일까? 

또 대낮에 사람이 옥상에서 떨어져 죽기까지 하는데, 

왜 하필 밤일까? 

그런 의문들을 새록이 새기며,  

히가시노게이고가 빠른 속도로 책을 내뱉듯, 

이에 질새라, 빠른 속도로, 읽어 내려갔다. 

역시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스피드있게 읽어야 제맛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계속해서, 그리고 부단히도 빠른 속도로, 

마치, 미친듯이 글을 뿜어내듯, 그렇게,  

자신의 추리소설을 방안 가득 채우듯이 토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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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use of Winn-Dixie (Paperback) - Newbery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 Walker Books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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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의 깔끔함을 느껴보기 위해, 요즘, 본연의 필체를 찾아, 걸음마를 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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