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 개정판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북스토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일본의 소설이 물 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예전부터 들어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요즘의 일본소설은 그야말로 물밀듯이다. 

특정 작가의 소설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여러 작가들이 굉장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다. 마치 한 작가의 이름을 빌려 여러사람이 써내는 듯이. 

'오쿠다 히데오'도 그 중 한명이다. 

이번 '최악'은 그저 시작이었다가, 최악으로 가고 말았다가, 그저 조무래기 일 수 밖에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명을 듣는 백수, 삶에 목표를 정하지 못한 은행원, 일이 계속 꼬여만 가는 영세공장 주인. 그들을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씩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결국 그들은 하나가 되었다가, 또다시 각자가 된다.  

최악을 향해, 함께 가다가, 내 머리가 어지러워지며, 갈팡질팡하게 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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