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오늘 자전거 타다가 두 번 넘어졌다.

어제는 점심시간에 햇볕이 따가와서 모자를 쓰고 가는데, 모자가 휙 날아가려고 했다.
모자를 잡으려다가 그만 비틀비틀.... 꽝!
꽤 아팠지만,  챙피해서 벌떡 일어났다. 
덕분에 무릎을 꽤 다쳤다.  소독은 했지만, 귀찮아서 항생제를 안 먹어서 그런가? 진물이 꽤 난다.
어제 오늘 사이에 진물 때문에 벌써 거즈를 4번 갈아붙였다. 
역시 정석대로 해야....  약을 먹어야겠다.

오늘은 아침 출근길에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는데 우회전 하려는 차가 왼쪽에서 차가 오는지만 보느라
오른쪽에서 내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을 보지 못했나보다.
나도 그 사람이 나를 보았는지 확인하지 않고 찻길에 들어선게 잘못이긴 하다.
그런데 그 사람도 그렇지, 우회전 하려는 사람이 오른쪽도 안보고 운전하려 하다니.... 
자전거가 그 차 범퍼 밑으로 반이나 들어갔다.
다행히 나는 자전거가 빨려들어가기 전에 자전거 밑에 깔릴뻔한 다리를 빼낼 수 있었다.
다행히 자전거와 나, 모두 무사했다.
앞으로는 차도에 들어서기 전에 꼭 운전자와 눈 맞추기를 해야 할 것 같다.


2.  큰애가 가출을 겨울 방학으로 연기하겠다고 한다.  ^^

그대신 친구 집에서 몇일 자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최근에는 자살이니 하는 말도 부쩍 줄었다.

단지 자신의 장래 희망 - 컴퓨터 프로그래머 - 과 관계 없다고 생각하는 과목은 전혀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기말고사 때는 국, 영, 수, 과학, 이 네 과목만 공부하고 시험 본 것 같다.
아주 확고한 신념으로 나머지 과목을 무시한다.     ㅡ,ㅡ;;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금년들어 장차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겠다고 해서 알라딘에 프로그래머 관련 책 몇권을 주문했다.
그리고 여름 방학에는 컴퓨터 프로그램 관련 학원에 보내려고 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워드 자격시험' 이런거 말고,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공부를 시키려면 어떤 학원에 어떤 과정을
수강시켜야 하는지 모르겠다.

혹시, 프로그래머가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아시는 분 코치좀 부탁 드립니다~~!! 

3. 참,  지난번 이라크 상황 관련.... 

   혹시 한쪽만의 일방적인 입장 전달이 된 것은 아닐까 했는데,
   어떤 분이 마침 관련 상황을 잘 스크랩해 주었다.  여러 관점의 정보가 정리되었기에 옮겨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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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라크 서부의 Anbar주에서 지난 5월 중순경 미군이 “Operation Matador” 라는 학살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한 쪽에서는…
- Al-Qaim 마을에서 Albu Mahal와 Albu Nimr가 Hamza라는 자경단을 조직하여, al Zarqawi 및 시리아 등에서 온 foreign fighters 와 연합한  이슬람 근본주의 집단인 Salafis와 싸우다 수세에 밀리자,  전 주지사이며 Albu Nimr 의 종교 지도자인 al Goud가 이라크 국방부와 미군 해병대에 도움을 요청함.
- foreign fighters에 대한 공격을 할 계획이 있었던 미군은 지역 종교 지도자의 요청이라는 명목도 갖게 됨.,
- 그러나, 미군은 무차별적인 공격을 하여 민간인들이 죽고, 집들이 파괴됨.
- 이라크 국방 장관은 이번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함.        
*http://www.occupationwatch.org/headlines/archives/2005/05/marineled_campa.html

2. Dahr Jamail이라는 independent US journalist는 “Operation Matador” 는 Fallujah 학살의 micro-version 이라고 …
-  Fallujah와 마찬가지로 미군은 “foreign fighters”들이 Qaim 마을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하나, 실제로 이들은 이라크인들 이라고 함.
- 또 다른 유사점은 인도주의적인 위기인데, 학살 이후 1,300가구(12,000명 정도)의 이재민이 생겼고, 병원이 파괴 됐으며, 물과 전기가 끊겼고, 학교가 문을 닫았음.
*http://dahrjamailiraq.com/weblog/archives/dispatches/000241.php

3. 이 지역 병원들은…
- Haditha Central hospital은 foreign fighters 들이 숨어 있다는 의혹으로 미군이 두 차례 병원을 파괴함. 매.일. 미군의 저격이나 지뢰 폭발로 민간인 부상자나 사망자가 생기는데, 대부분은 돌려 보내고 있음...
긴급히 필요한 것들은…소독 기구, 수술대, 수술 기구, 침대, 의약품, 휠체어, X-ray 기계라고 함.

- Al-Qaim hospital은 전쟁터나 다를 바가 없었음. 42명이 죽고 50명이 다쳤음. 미군은 이들이 terrorist라고 주장하나, 당시 현장에 있었던 Dr. Hamdi는 이들은 대부분이 민간인으로 여자, 어린이, 노인 이었다고 함.
*http://www.brusselstribunal.org/index.htm 에서 American Troops and Destroying Hospitals Strategy와 Al-Qaim Hospital: Tragedy beyond Description 를 누르세요.

- 참고로..  '점령 하 이라크 병원의 상황에 대한 보고서'가  지난 6월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 이라크 전범 재판'에 증거로 제출됐어요.
*http://dahrjamailiraq.com/reports/HealthcareUnderOccupationDahrJamail.htm

4. 다른 단체들의 대응은…
- 국제 적십자사는 민간인 피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어느 쪽이든지 제네바 협약을 지킬 것을 촉구함. 또한, Qaim마을 근처 이재민 캠프에 물을 공급하고, 이라크 적신월사와 함께 이재민 950가구에게 구호 물품을 제공함.
*http://www.occupationwatch.org/headlines/archives/2005/05/icrc_concerned.html

- Italian Consortium of Solidarity도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피해 상황을 조사 했으며, 이라크 정부와 다국적군(?), UN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안전과 접근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함.
*http://www.reliefweb.int/rw/RWB.NSF/db900SID/ACIO-6CCS3B?OpenDocument&rc=3&cc=irq
*http://www.reliefweb.int/rw/RWB.NSF/db900SID/ACIO-6D5NQ8?OpenDocument

- MADRE라는 여성 인권 단체는 온라인으로 모금 활동을 함.
*http://www.madre.org/programs/appeal/iraqhospitals.html

-The Doctors for Iraq Society는 국제 사회에 도움을 요청함. 이 단체의 대표 Dr. Salam Ismael은 당시  Haditha Central hospital에서 구호 활동을 함.
salam.obaidi@gmail.com , salamelobaidi2003@yahoo.com
UK Phone : 0044 (0) 2085209489
UK Mobile : 0044 (0) 7891022381
Baghdad phone No. : 00964 1 4437512
Baghdad Mobile : 00964 7901 963 257

- The Canadian Peace Alliance은  The Doctors for Iraq Society의 대표 Dr. Salam Ismael을 초청하여 이라크 상황을 고발하는 tour를 계획했으나, Dr. Salam은 "불충분한 고용 상태"라는 이유로 캐나다 입국이 거부됨. 이에 항의하는 행동이 진행되고 있음.
*http://www.acp-cpa.ca/en/DrSalam1.htm

5. 그리고, 공격은 계속되고..
- 6월 17일  "Operation Spear"가  Qaim과 Karabila 마을에서. 미군은 군인이나 민간인 피해는 없었다고 하나, 마을에 있었던 이라크 의사들은 최소 10명의 민간인 시체가 병원에 실려 왔다고 함.
*http://news.bbc.co.uk/2/hi/middle_east/4106394.stm

- 6월 28일부터 "Operation Sword"가 Anbar주의 Hit마을에서부터 시작되어, 유프라테스 강을 따라 계속되고 있음. "foreign fighters"와 무기를 찾는다면서, 상점이나 민간인 집을 파괴하며 수색하고 있음.
*http://www.occupationwatch.org/headlines/archives/2005/06/usled_forces_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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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07-07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일 날뻔..빨리 약드세요
아드님의 가출은 거의 출가 수준이 될듯...
가출 갔다오면 득도해서 공부도 열심히 (?) 할것 같아요^^

마태우스 2005-07-07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전거라니, 너무 위험한 거 아닙니까?? 조심하세요.

엔리꼬 2005-07-07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횡단보도를 건너실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큰 사고가 나서 책임을 따지실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는 법에 규정되길 '차마'이기 때문에, 횡단보도를 건너실 때는 내려서 끌고 가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번엔 다행이시지만, 그냥 타고 건너셨다가는 나중에 법적으로 손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와 자전거가 부딪히면 어이없이 자전거 과실이 많이 나옵니다.
결론, 자동차와 절대 충돌하지 않고 건널목을 자전거타고 건너던가, 자신이 없으면 내려서 끌고 가시라! 이거죠 뭐...

세실 2005-07-07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청심환 드셨겠죠? 하마터면..
요즘 보림이도 피아노학원갈때 자전거 끌고 다녀서 제가 불안합니다.
어제도 엉엉 울면서 들어오길래 왜 그런가 물어봤더니 살짝 넘어졌는데, 규환이 친구들이 놀렸다나요...부끄러워서 울었답니다.
큰애가 놀리니 작은애들도 놀렸다면서...ㅎㅎ

chika 2005-07-07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더 놀래겠어요...
괜찮으신가? 첫번 소식에 놀래, 그 다음 소식들이 눈에 잘 안들어와요. ㅡ.ㅡ

가을산 2005-07-07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괜찮아요! 앞으로는 정말 차조심 해야겠어요.
서림님 말씀 들으니, 더 조심해야겠네요...

날개 2005-07-07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일날뻔 하셨네요.. 의외로 운전자들이 우회전 하면서 오른쪽에 신경을 덜 쓰죠? 왼쪽에 차 오나 안오나만 보느라고....ㅡ.ㅡ;

2005-07-07 16: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랑녀 2005-07-11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조심하세요... 가을산님... 정말 큰일날 뻔하셨어요.

ceylontea 2005-07-11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다행히 다치지 않으셨다니 다행입니다..
2... 프로그래머라구요?? 음... 만만치 않은 것으로 희망을 잡았네요... 구체적으로.. 프로그래머라 해도 어느쪽을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무척 힘든 직업이라... 말리고 싶은 마음만 굴뚝 같아요... 어느 분야든 그렇겠지만... 그 분야에서 성공하면 돈이 따라오겠지만.. 우리나라 상황에서 이쪽 분야의 대부분의 사람들 생각이 절대로 자식이 이쪽 길을 걷겠다고 한다면 말리겠다라는 생각이 대세라서요... 참고 모델이 빌게이츠인지.. 리니지 같은 게임 프로그래머인지 궁금하네요... 여튼 쉬운 길은 아니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