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박 삼일 추석 마실 다녀왔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예상했던 것처럼 시어머님은 다리에 기부스를 하신 상태여서 부억일을 하나도 하지 않으셨고, (어쩌면 이게 더 편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저와 가정부 아주머니 둘이서 차롓상과 손님상을 보았습니다. ^-^v --- 레벨 업을 기념하는 브이자.
국, 전, 생선, 갈비, 홍합조림, 나물, 밤까기...... 거기에 송편까지!
전 솔직히 송편을 만들 때는 좀 도와줄 줄 알았는데, 우리 아들들만 '작품' 만든다고 덤벼들고, 어른들은 저와 가정부 아주머니만 만들었습니다. ㅜㅡ
그래도 저녁에 찜통에서 솔향과 함께 송편을 꺼낼 때는 기분이 좋더군요.
오늘 오전에 차례 지내고 나서 시누이들까지 포함해서 집집마다 나누어 줄 수 있게 음식을 나누어 담고서야 일이 끝났습니다.
아.. 나는 왜 이리도 이중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