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쑥갓 빼고는 거의 전멸이었던 씨앗들이 그래도 꾸준히 물을 주니까 양심은 있는지 이제 하나둘 싹을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모범생 쑥갓!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떡잎 위로 펴기 시작한
'쑥갓스러운' 이파리들이 보이시나요?

지난 번에 찍었던 떡잎 세장짜리 쑥갓.
아직까지는 씩씩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다른 싹들은 잎이 두장씩 짝지어 나는데,
이놈은 잎도 세장씩 나오고 있어요. ^^

순둥이 돈나물.
혼자서 소주잔 속에서도 보채지 않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얌생이 취나물.
이거 싹은 조금씩 내밀었지만, 뿌리가 약한 것들이 많아서 솜 속으로 뿌리내린 것은 몇개 되지 않습니다.
물만 먹고도 안죽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지...

쑥밭입니다.
쑥이 보이나요?
안보인다구요?

자, 이렇게 확대한 사진으로는 보이시나요? ^^
실물보다도 확대된 사진입니다.
쑥이란 놈, 성질 좋은 줄 알았더니, 의외로 까탈스럽네요.

자... 중국산으로 오인받아던 잔디씨.
원산지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발아율 끝내줍니다.
아마 발아율이 5%정도밖에 안될 것 같습니다.
이놈들이라도 안나왔으면 남은 잔디씨는 참깨 대신 볶아먹을라고 했습니다.
갈대도 드이어 싹이 났어요!
잘 찾아보시면 6개가 싹이 난 것이 보일겁니다.
이게 언제 사람키만큼 자라려나..

요놈들은 coleus라는
화사한 이파리를 가진 식물이라는데요,
씨앗 모양은 맨드라미씨 비슷합니다.
보름만에 겨우 얼굴을 내민 놈들만 따로 옮겨심었습니다.
최소 2년 묵은 씨앗이라 이렇게 싹이 나와준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