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자서일까
가끔씩 꿈에서 바탕이 하얀 페이지가 펼쳐져있고 뭔지 모를 내용을 읽고 있는 꿈을 꾼다. 전생체험을 하는 기분같았다. 읽으면서 꿈이라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달았다. 아, 이건 내가 분명 읽지않은 책인데 어떻게 꿈에 나올 수가 있지? 현재 읽고 있는 책은 아니라 확신할 수 있었다. 예전에 읽은 익숙함도 없었다. 꿈에 나온 페이지를 매 번 사진찍어서 작성할 수 있다면 작가가 될 수 있지않을까 생각했다. 최면이라도 걸어서 오늘 꾼 꿈으로 복귀하여 활자 내용을 입으로 말해 확인해본다면 표절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텐데... 내용 괜찮았는데...
신기하다. 잠재적 욕망이 꿈에 나타난 것일까. 꿈에서 작품을 창조하고 있다니 현실에서 창조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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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9-23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꿈을 자주꾸는 편인데 보통 잠들기전에 충격적으로 본 기사나 뉴스가 꿈에 자주나오곤 해요 예를들어 성묘길 외국종 말벌이 사람을 공격했다는 뉴스를 보고 잠들면 어마어마하게 생긴 벌이 꿈에나와서 화들짝 놀라기도 해요 ㅋ 또는 평소에 생각했던 일들이 꿈으로 나타니기도하는데 아마도 fledgling님이 평소에 책과 글에대한 생각이 많으신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ㅎ

fledgling 2015-09-23 10:21   좋아요 0 | URL
저는 악몽도 간헐적으로 꿉니다. 꿈에서 깨면 그 날 하루가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꿈이 가상경험도 되고 소재찾는 아이디어도 생겨서 좋네요~ 근데 꿈을 꾸면 숙면을 못한거라고 하니... 잠 잘자는 법을 익혀야할듯요.ㅠ

물고기자리 2015-09-23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문어체의 꿈을 종종 꾸어요^^ 인물들이 대화할 때 말풍선처럼 내용이 글로 보이거나 대화를 문어체로 하는 거죠 ㅋ 저도 꿈에서 책을 읽기도 하는데 읽은 적 없는 참신한 내용일 때가 있어서 신기하더라고요^^

fledgling 2015-09-23 10:16   좋아요 0 | URL
오오 동지~! 신기해요. 일어나면 잊어먹어서 아쉬운... 문어체라~ 배우들이 연기가 좋아야 안 어색할듯요 ㅎㅎ 좋아 다음 꿈은 문어체닷.!

붉은돼지 2015-09-23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은 꿈을 잘 안꾸는데요...
전에는 쫓고 쫓기는 꿈 있잖아요..무슨 스릴러 영화 같은 꿈을 자주 꾸었어요...
자고 일어나면 너무 용을 써서 그런지 온몸이 찌뿌등...ㅋㅋㅋ

책 읽는 꿈은 한번도 꾼 적이 없는데...대단하셔요 님은 진정한 독서인이에요 ㅋㅋ
그리고 물고기자리님의 말풍선꿈은 정말 신기하군요...무슨 입체 만화책 보는 느낌일 듯 ㅎㅎㅎㅎ

fledgling 2015-09-23 14:27   좋아요 0 | URL
잘 주무시고 계시네요~ㅎㅎ과찬이십니다. 독서인이 되고 싶습니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에서 해결해주진 않겠죠? 꿈의 해석 서평보러 가봐야지~!!

cyrus 2015-09-23 2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일의 화학자 케쿨레는 꿈에서 벤젠 고리를 발견했고, 타르티니는 악마가 연주하는 바이올린 곡을 듣고, ‘악마의 트릴’을 만들었다는데, 꿈을 꾸고 난 뒤에 영감이 떠올라서 글 한 편 완성했다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어요. 이런 일화가 있는지 궁금하군요. 저는 가끔씩 헌책방 가는 꿈을 꿔요. 여자 대신에 책을 좋아해서 그런지 꿈속에 예쁜 여자가 나온 지 오래된 것 같아요. ㅎㅎㅎ

fledgling 2015-09-23 21:55   좋아요 0 | URL
저도 궁금하네요~ 있을거 같은데... 전 가끔 미녀가 나오기도 합니다. ㅎㅎ

ADRN 2015-09-23 2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수면제먹고 책상에 앉아있다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체험한적이 있어요. 뭔가 비슷한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