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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전략가입니까 - 세계 0.1%에게만 허락된 특권,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전설적 전략 강의
신시아 A. 몽고메리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더스북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달 알라딘 서평단 2번째 책입니다. 일단 표지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0.1%에게만 허락된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전설적 전략 강의"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만큼 강의 모습에서 뭔가 시크릿하면서도 귀품이 묻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라는 공격적인(?) 제목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영학에서는 전략(Strategy)이라는 단어를 매우 좋아합니다. 군사용어에서 시작되었지만, 현시대의 기업활동이 전쟁만큼이나 치열하기에 전략이라는 말을 실제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의사결정만 하는 CEO가 아닌 자신의 회사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을 세우는 "전략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수업을 시작하면서 우선 전략적 사고능력을 테스트하고, 기업의 실패와 성공사례를 분석, 어떻게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풀어 가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입니다.

특히 여기서 다루고 있는 주된 사례로는 수도꼭지산업의 매스코, 스웨덴의 가구기업 이케아, 이탈리아의 대표적 패션 브랜드인 구찌, 스티브잡스의 애플이 있습니다. 아무런 차별성도 없고, 제품간 특징이 없었던 미국의 수도꼭지산업의 틈새를 공략해 크게 성공한 매스코는 그들이 쌓아온 노하우와 마케팅, 유통채널을 활용해 가구산업에 진출했다가 크게 실패하게 됩니다. 이런 사례를 가지고, 반대로 가구산업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 이케아와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분석을 합니다. 그리고 가족경영으로 대를 이어오던 구찌가 스스로 변화를 꾀하지 못하고 실패한 후에 다시 성공으로 이끈 사례가 나옵니다. 스티브잡스의 애플 이야기는 이미 시중에 수많은 책이 나왔고,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다 아는 내용이라 다소 식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학창시절 이케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조사한적이 있었던터라, 이케아와 매스코의 비교분석에 대한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마치 경영학 수업을 듣는 것 마냥 기업의 전략과 분석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하여 결론을 도출해낸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부록으로 실제 수업에 참가한 리더들의 질문과 저자의 답변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 전략가를 꿈꾸는 리더들에게 추천하는 책 리스트를 소개하는 부분도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거창한 제목과 세계 0.1%에만 허락된 특권이라는 둥 하버드경영대학원 강의라는 광고문구 만큼 기존의 책들에 비해 특별한 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소개된 사례도 매스코 말고는 너무나도 유명하고 흔한 사례라서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물론 이처럼 장기적인 수업을 책 한권으로 담아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특별한 수업이라는 말에 비해 기대에 못미치는 부분은 어느정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심오하고 딱딱한 주제를 다루는 경영학 서적보다 읽기 쉽게 풀이한 내용이 마음에 들어 끝까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성공을 위해 어떤 목적을 갖고 있으며, 어떻게 현실로 바꿀 것인가 라는 다소 추상적인 질문들을 저자는 독자와 학생들에게 계속 던지지만 뜬구름 잡는 말이 아니라 진정으로 목표를 달성하고 성공하기 위해서 본인이 해야할 일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마음에 크게 와닿았습니다. 기업의 리더는 물론 리더를 꿈꾸는 사람, 그리고 전략가가 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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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2 10: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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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불변의 법칙]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홍보 불변의 법칙
알 리스 & 로라 리스 지음, 김현정 옮김 / 비즈니스맵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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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홍보 불변의 법칙
(The Immutable Laws of Publicity) 
알 리스 저 / 김현정 역 / 비즈니스맵 / 2013.02.15

학창시절 마케팅 수업을 듣다가 알리스&잭트라이트의 <포지셔닝>이란 책을 알게 되었고, 그 후로 <마케팅 불변의 법칙>, <마케팅 전쟁> 그들의 책을 많이 찾아 읽었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홍보 불변의 법칙>이라는 신간이 나온걸 보고, 이렇게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마케팅의 요소 중에서도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흔히 기업 경영자들은 마케팅이라하면 단순히 광고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 올리는 홍보(PR)보다는 단기간에 눈에 띄는 효과를 바라는 광고에 더 많은 투자를 합니다. 과거에는 광고 한편이 제품 판매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광고의 홍수속에서 살아가는 현시대에서 더이상 예전과 같은 그런 힘을 발휘할 수 없다고 저자인 알 리스는 말합니다. 

특히 광고의 신뢰성이 날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 과장된 광고와 과장된 광고량이 결국 광고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신뢰성에 있습니다. 품질이 좋아서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는 있지만, 단순히 광고 하나만 믿고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광고가 좋아서 제품을 구입한다해도 품질에 실망한다면 더이상 그 브랜드를 찾지는 않을 것입니다. 

브랜드를 구축하고 잠재고객의 머릿속에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심어준 후에야 광고를 이용해 잠재고객을 강화하고 상기시킬 수 있다. 광고는 탱크 공격이나 공습 후 등장하는 보병과 같다. p199
 
광고는 투자한 만큼 이익을 안겨주는 그런 투자대상이 아니다. 광고는 보험과 같다. 경쟁업체의 공격으로부터 브랜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즉, 브랜드 구축이 아니라 브랜드 유지를 위한 비용이다. p302

기업의 관리자들이 흔히 착각하는 것이 광고를 무조건 많이 내보내면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신들의 제품이나 브랜드가 각인되어 후에 제품을 구매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말도 틀린말은 아니지만, 사람들 중에서 광고를 유심히 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우리는 보통 광고를 잡음이라 생각하고, 채널을 돌리거나 별 생각없이 흘려보냅니다. 그럼에도 아이러니하게도 기업에선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며 효과의 측정이 불가능한 광고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불안한 마음에 뭐라도 내보낼려고 하는 심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재미있거나 독창적인 광고가 종종 이슈가 되곤 하지만, 딱 광고의 내용만 기억할뿐 그것이 제품의 판매량과 비례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 결과는 기업보다 광고대행사만 좋은일시키는 격이 됩니다.

책 속에서 성공한 기업 중에 광고를 전혀 쓰지 않는 기업에 대한 사례가 나옵니다. 그런 회사들은 광고 이외에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PR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활동에 대한 이야기나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나 행동을 통해 사람들의 공감을 만들어갑니다. 이런 행동들은 결과적으로 미디어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사람들로 하여금 장기적으로 브랜드의 신뢰를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국내기업 중에서는 SKT의 일반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잔잔하면서도 감성적으로 만들어내는 PR광고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 책을 통해 광고와 홍보에 대해 구별해보고 각자의 기능과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는 광고나 PR에서 기업이 어떤 전략을 내세우는지 다양한 방면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습니다. 알 리스의 마케팅 관련 책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인데, 다른 책에서 다뤘던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알 리스가 주장하는 마케팅 전략과 동떨어진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 브랜딩 불변의 법칙 등 불변 시리즈로 출판사에서 계속 울궈먹는다는 생각이 들고, 책의 제목인 홍보 불변의 법칙은 정작 마지막에 몇 페이지 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침몰하는 광고와 떠오르는 홍보> 이런 제목이 더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어쨋든간에 모처럼 몰입해서 마케팅 서적을 읽는 좋은 시간이 되었고, 광고와 홍보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좋은 교과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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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2 10: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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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베이션

 - 2,000달러짜리 작은 차가 이루어낸 거대한 기적


  예전에 인도에는 세상에서 가장 싼 자동차를 판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 자동차는 바로 "티타 나노"인데, 그 제조사는 인도의 티타 그룹으로 80여 개국에 약 100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입니다. 이런 큰 기업이 빈곤층에서 벗어난 사람들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싼 자동차를 개발하게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뿐만 아니라 티타 그룹은 단순히 성장 제일주의가 아닌 사회활동을 많이 하면서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티타 그룹은 어떻게 자국민들을 확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자동차인 티타 나노가 탄생하기까지 얽힌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듯 합니다.




경제의 책

 - 인간의 삶을 변화시킨 위대한 경제학의 통찰들


  보통 경제학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지루한 학문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경제학을 좀더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책은 역대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집대성한 책으로써 복잡하고 난해한 경제학 개념을 단순 명료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적절한 도표와 그림이 포함되어 있어, 마치 그림책을 보듯 누구나 복잡한 경제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백은비사

 - 은이 지배한 동서양 화폐전쟁의 역사


  서양을 금(錦)이 지배했다면 동양은 은(銀)의 역사입니다. 수 세기에 걸친 역사현장에서 은이라는 화폐를 둘러싸고 벌어진 역사적인 사건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본위제도에 의한 금에 대한 중요성을 다룬 책은 많았으나 상대적으로 뒷전이었던 은에 대해서 집중탐구를 했다는 사실에서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과거의 화폐로써의 은과 미래 산업의 원자재 또는 투자 상품으로써의 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파헤쳐보는 시간이 되리라 봅니다.






게임 프레임

 - 당신의 능력을 레벨업하는 새로운 성공 전략


  게임을 실생활에 적용하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입니다. 보통 남자들 중에서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찾기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재미로 적용해보이는 것이 아니라, 의욕이나 능력 부족에 대한 문제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강력한 치료제로서의 게임을 제시합니다. 게임의 메커니즘으로 어떻게 실생활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나는 왜 일보다 사람이 힘들까

 - 눈치 보느라 지친 당신을 위한 촌철살인 심리 처방전


  보통 회사원들은 두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일이 힘든 경우와 사람이 힘든 경우. 일이 힘든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숙련이 되어 요령이 생기지만, 사람이 힘든 경우는 무엇보다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들다고 다들 말합니다. 이 책은 그런 사람을 상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각종 유형에 따른 대처법을 알려줍니다. 분명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정답이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최적화된 해결법과 사례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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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 - 성장이 멈춘 세계, 나와 내 아이는 어떤 하루를 살고 있을까
요르겐 랜더스 지음, 김태훈 옮김 / 생각연구소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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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40년 후인 2052년의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모습을 예측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정치, 인구, 에너지, 기후 등 상당히 포괄적이면서 깊게 그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히 저자 한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 41명의 의견을 바탕으로 쓴 글이기 때문에 최대한 객관성을 살리고자 노력한 흔적도 보입니다. 책의 내용은 결코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 라는 제목처럼 사람들에게 암울한 미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저자도 자신의 예측이 틀리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가 올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책에서 심각하게 다루고 있는 내용은 바로 기후문제입니다. 산업화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남에 따라 지구의 평균기온이 매년 상승하는 온난화 현상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평균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생태계가 조금씩 변하게 되고, 북극의 빙하가 녹는 시간이 빨라지고, 곳곳에서 이상기후 현상을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성장을 위해 환경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선진국들은 경제발전 후 뒤늦게 환경에 대한 투자와 고민을 하고 있지만 아직 대다수의 신흥국은 당장 먹고 사는 일에 바쁘기 때문에 환경을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지금의 중국이 엄청난 경제성장과 더불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 정상회담 및 각종 기구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협약을 많이 내놓고는 있지만 나라 간 이익이 충돌하여 여전히 진행이 더딘 상태입니다. 책에서 저자는 전 세계 GDP의 1%만 기후와 환경에 대한 투자를 한다면 미래에는 인류는 충분히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니, 우리도 성장에 대한 문제보다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보는 시야를 가져야 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에너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전통적인 에너지(석유)는 이미 정점을 찍은 상태이고, 석탄이나 가스 사용량은 2050년 이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여러 지하자원들의 매장량의 한계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세계 곳곳에 발견하지 못한 광물의 매장량이 어느 정도 존재하고,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의 개발로 점차 과거의 자원 사용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자력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로 급격히 안전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면서 미래에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태양광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 기술력의 발전으로 효율성은 커지고 단가는 내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미래에는 재생에너지의 사용량이 전체 에너지의 약 40%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의 사용량이 커진다면 그만큼 전통적인 에너지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를 많이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빠를수록 좋은 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세계의 인구는 증가하다가 결국 감소해 2040년에 약 81억 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고, 2052년에 현재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2052년까지 경제성장률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구증가율이 낮아짐에 따라 노동생산성 또한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때가 되면 경제성장보다는 자원, 환경, 기후, 생물의 손실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경제를 주름 잡고 있는 미국의 영향력은 계속 약해질 것이며, 다른 전문가들의 예측과 마찬가지로 중국이 세계 경제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물며 책 후반부에 "개인을 위한 20가지 조언"에서 중국어를 배울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너무나도 방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어서 솔직히 제가 읽으면서 "어렵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본 적이 없었고, 딱히 관심 있는 분야가 아니다 보니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정밀한 데이터와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세계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예측을 해본다는 시도 자체가 높게 살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노력으로 정부나 개인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노력을 위한 행동 또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바뀐다면 그것이 모여서 좋은 미래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우리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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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7 16: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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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모털리티]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어모털리티 - 나이가 사라진 시대의 등장
캐서린 메이어 지음, 황덕창 옮김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어모털리티라는 상당히 생소한 제목을 가진 책입니다. 그래서인지 저와 같은 독자들을 위해 친절히 표지에다 사전적 의미까지 적어놨습니다. Amortality란 죽을 때까지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현상을 의미하는 단어로써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어모털족(Amortals)라고 합니다. 이 용어는 <타임>지의 유럽 총괄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는 지은이 캐서린 메이어가 만든 신조어입니다. 2010년 <타임>지에서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 중 하나로 선정된 바로 있는 만큼 나름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친다는 생각도 묘하게 듭니다. 비록 어모털리티 라는 단어 자체는 어렵지만 쉽게 말해서 흔히 국내에서 불고 있는 동안열풍이라든지 나이에 비해 젊게 사려는 행동 또는 사람들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연령대별로 전략을 달리하는 기업의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새롭게 재정비를 하고 대비를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모털족에 대한 수많은 분석과 사례를 내놓습니다. 예전과 달리 문명이 발달할수록 나이의 의미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책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젊음을 위해 아낌없이 자신에게 투자를 한다던지, 나이에 대한 문화나 시대적인 개념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습니다. 나이, 가족, 사랑, 종교, 일, 소비 등 우리의 삶과 밀접한 주제를 가지고 폭넓게 분석한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자신의 나이에 맞는 옷차림과 행동을 생각합니다. 그런 틀에 박힌 관념이야말로 어모털리티의 가장 큰 적이며, 스스로 나이에 대한 차별을 두는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비록 나이가 들더라도 자신의 취미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고, 젊은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한 번뿐인 인생을 즐겁게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젊음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자부심을 유지하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피부는 좀 더 늘어지고 근육이 사라져도 여전히 머릿속에는 즐거움이 있고, 즐거운 사람들을 만나면 훌륭한 삶을 누리면서 더욱 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 책의 방대한 내용을 보면서 저자는 대체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건가에 대한 의구심이 종종 들긴 했지만, 핵심은 위에서 말했듯 바로 '건전한 마인드로 젊게 사는 것' 딱 한가지라 생각합니다. 서양에서는 개인의 취향이나 행동이 철저하게 존중되는 사회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나이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할 경우 "저 나이 먹고 뭐하는 짓인가" 라는 시선을 받기 십상입니다. 이처럼 이 책이 미국사회를 기준으로 쓴 내용이기에 국내의 상황과는 아직 부합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결국 한국도 곧 이런 문화가 서서히 정착되리라 보기에 미국의 어모털족들의 사례를 통해 미리 받아들이고,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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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5 10: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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