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보물찾기 : 페르시아 제국 편 세계사 탐험 만화 역사상식 6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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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보물찾기 페르시아 제국 편이 나왔습니다.

보물찾기는 책 도착하자마자 아이들보다 제가 더 먼저 찾아보는 책이에요.

책 나눔 해도 이 책은 절대 뺄 수 없는 책 중 하나기도 합니다.

워낙 역사, 국사 이쪽으로는 학창시절 제대로 공부를 안 해가지고 아는 게 하나도 없다 보니 아이들 책으로 하나 둘 흥미를 붙여가고 있어요.

제가 보면 아이들도 흥미를 보이며 보기에 부지런히 아이들도 재미있어하라고 같이 보고 있는 보물 찾기입니다.

강작가의 마감후기를 보니 보물찾기를 대만에서 출판하는 삼채문화사에서 저작권을 수입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를 넘어 인기가 뜨거운 가봅니다. 왠지 앞으로 더 많은 다양한 이야기를 보물찾기를 통해서 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이번 이야기는 페르시아 제국 편입니다. 페르시아 제국. 영화를 통해서도 정말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아이들이 페르시아가 어디지?라는 호기심이 생길 것 같아요.

페르시아는 지금은 없는 나라이니 지도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지 않겠죠?

하지만 어디에 있던 곳인지는 알아볼 수 있어요.

 

 




"프레스아는 이런 고원 지역의 '파르스'라는 지명에서 비롯된 말로, 흔히 이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나라들과 그 문화를 상징하는 말로 쓰입니다...

넓은 의미로 이란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개의 제국을 통틀어 페르시아 제국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정확히는 기원전 559년 키루스 대왕이 세운 아케메네스 왕조가 페르시아 제국입니다." - 30page


따로 지도를 들고 찾아보지 않아도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해주고 있기에 페르시아 제국에 대해 알아보기 수월하게 구성되었습니다.

초등 저학년이라면 중간중간 세계사 역사 상식 코너에서 상세한 설명을 넘어가고 학습만화만 보고 세계사에 흥미를 느끼는 것만 시작해도 좋을 듯합니다.

뭐든지 흥미부터가 중요한 것 같아요. 관심이 생기면 알고 싶지 않아도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자꾸 찾아보게 되니 말이죠.

학습만화의 장점이 억지로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 읽고 어려워하는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실사와 함께 페르시아 제국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페르시아 황제 부조에 사신이 오른손을 입에 대는 것은 존경의 표시라는 것,

함무라비 법전비는 이란의 고원에서 발견된 것인데 이란의 엘람 왕국이 바빌로니아를 점령하고 빼앗았고 그 뒤 프랑스가 다시 빼앗은 것이라는 이야기도 듣게 됩니다.

사회책에서 글자 옆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사진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재미가 쏠쏠한데요.

역사는 이런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있는데 학교 수업에서는 시험 위주로만 하니 단답형으로만 기억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소금 광산에 묻혀 있던 1700년 전 사산 왕조 시대의 미라! 솔트맨이 궁금하다면 세계사 보물찾기 페르시아 제국편을 한번 살펴보세요.

이번 편은 읽을 거리가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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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타임 매쓰 3 - 밤이면 밤마다 수학 퀴즈 베드타임 매쓰 3
로라 오버덱 지음, 이영희 옮김, 짐 페일럿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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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타임 매쓰로 만드는 10분의 기적!


매일매일 10분이 쌓이면 일 년이면 아니 한 달도 엄청난 시간이 된다는 걸 알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실천이 참 어렵죠.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잠들기 전 10분만 시간을 할애해주면 수학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어려워도 한번 해볼 만한 일입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된 지금도 잠자리 들기 전 매일 책을 읽어줍니다. 자의라기보다는 타의로 읽어주는데요.

목이 아파서 저는 알아서 혼자서 읽으면 안되겠니?라며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책을 읽어달라는데! 그거 못해주나 싶어서 마음의 갈등이 일어납니다.

한번 꺼내서 읽어주면 다섯 권은 기본. 목이 아파서 노래방에서 두 시간 노래 부르고 나온 상태가 될 때가 돼서야 잠이 드는데요.

어떨 때는 제가 책을 읽어주면서 머리는 자고 눈과 입은 책을 보고 읽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정말 책 읽어주는 것도 보통 노력과 정성이 필요한 게 아닌 것 같아요.

 

 


 

그렇기때문에 딱 10분!이라는 문구가 참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아마존닷컴 어린이 수학 분야 1위, 미국 엄마들의 입소문을 탄 책이라니 더욱 눈길이 가는데요.

베드타임 매쓰 1,2권을 통해서 이미 내용을 알고 있지만 수학을 어려워하는 엄마에게는 실천하기는 다소 어렵긴합니다.

엄마가 문제야~ 아이들은 일반 책듣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데 읽어주고 문제를 내는 엄마가 부담스러워지니 말이죠.

책을 자주 접한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것처럼 수학책을 가까이 하는 아이도 자연스럽게 수학을 좋아하게 된다는데!

저부터 이런 책들을 자주 접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됩니다.

 

 


베드타임 매쓰는 무작정 읽기 시작하면 몇 번 하지도 못하고 덮어 버릴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책 초반에 활용법이 나온 이유가 다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억지로 풀리지 말고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단계를 선택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저만같아도 왠지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 해야할 것만 다 본 느낌이 드는데요. 이러면 절대 안된다는 것.

이 책은 한번만 보고 끝내는 것이 아니고 유아때부터 더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반복해서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루에 2페이지씩 10분만 아이와 책을 읽고 대화를 하면 되는데요.

왼쪽 편에는 아이들이 흥미로워할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일반 동화책 읽어 가듯이 읽어주면 되요. 중간 중간 아이들과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대답해줘도 좋겠죠.

그러면 이 부분만 보는데도 10분은 훌쩍 지나갑니다.

그 다음 오른쪽의 문제를 풀어가면되는데요. 수학시험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아이에게 정답을 강요하면 좋지 않다고해요.

아이가 대답할 시간도 충분히 줘야하고 힌트도 줘도 관계없다고 해요.

아이와 함께 읽고 수학적인 생각을 하는 것을 즐기는 책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하는 책입니다.

 

 


퀴즈만 살펴보면 엄청나게 어려워보입니다.

아니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 그것도 잠자리에 머리 아프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면 벌써 수학에 대한 편견이 자리잡고 있다는 뜻이겠죠.

몇 문제를 하루, 이틀 풀어봤다고 수학적 사고가 확 늘어난다거나 엄마의 수학에 대한 편견이 사라진다는 건 불가능한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한달, 두달은 정말 하루도 빼지않고 꾸준하게 아이와 같이 실천을 해야된단 생각을 하게 됩니다.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자주, 부지런히 읽어줘야 효과를 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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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뺏기 - 제5회 살림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 살림 YA 시리즈
박하령 지음 / 살림Friends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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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뺏기 세상에는 독이 되는 배려도 있으니까.


"요즘에는 어른들의 과욕에 치여 지나치게 웃자라거나 혹은 자신이 달리는 곳이 어디인지도 모른 채 정해진 트랙 위를 경주마처럼 달리는 청소년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존재 자체만으로도 넘치게 아름답고 행복해야 할 아이들이 피폐한 모습으로 길을 잃고 헤맨다. 가슴 아픈 현실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건강한 뿌리내림'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소설을 썼다. '의자 뺏기'는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의 것을 빼앗자는 그런 살벌한 뺏기가 아니다. 자생력을 가지고 자기 의지로 몸소 몸을 움직여 자기 몫을 잘 건사하다는 의미의 건강한 의자 뺏기이다. 동반 성장을 위한 내 몱의 의자 찾기라고나 할까? 내 목이 없이는 남을 보살필 수도 없기 때문이다. 마음이 약해서 원치 않는 양보를 하고 원치 않는 행로를 걷다가 나중에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상대의 목을 옥죄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세상에는 독이 되는 배려도 있으니까." - 181page


작가의 말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마음이 약해서 원치 않는 양보를 하고 원치 않는 행로를 걷다가 나중에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상대의 목을 옥죄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을 자꾸 생각하게 된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한번쯤은 하고 살아가지 않나 싶다. 그래서 내 뜻대로 하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남아 후회로 자리 잡는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청소년 시절에 의도하지 않은 이런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의자 뺏기를 하라고 말한다. 지금까지의 얌전한 삶이 억울해서 이제는 내 차례야!라고 소리칠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이다. 결과야 어찌 되었든 간에 속은 후련하지 않을까.


지오,은오는 쌍둥이 자매다.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만 부산에 있는 할머니 집에서 자라게 된 은오는 쌍둥이 지오와는 이때부터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그때부터 그랬다. 은오가 하나 둘 자신의 것을 지오에게 양보하게 된 것은... 원래는 자신이 아닌 지오가 부산에 홀로 남겨질 상황이었는데, 밥을 먹다가 생선가시가 목에 걸린 지오는 갑작스럽게 병원에 가게 되고 호흡기 쪽에 문제가 있는데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은오가 홀로 남겨지게 됐다.

은오는 부모님께 같이 가고 싶다는 말조차 꺼내지 못 했다. 떼도 부리지 못하고 결국 오케이만 외치고 말았다. 뭐든지 똑소리 나게 해내는 지오에 비교해서 은오는 잘하는 것이 없었다. 지오는 성형외과에 가서 예쁘게 성형까지 했다. 그리고 하고 싶던 꿈을 이루고자 한다. 하지만 그에 비해 은오는? 부모님의 믿는다는 소리에 아무 말 없이 할머니 손에 커왔지만 엄마의 품이 그리웠다. 공부는 못하지만 하고 싶은 것이 있다. 집안 식구들은 그런 은오에게 따뜻한 시선을 던지기 보다 늘 지오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아이로밖에 비치지 않는다.

 

학교에서도 지오는 얄밉도록 똑 부러지게 자기 일을 해낸다. 친구들이 너무 잘난 척한다고 재수 없다고 여길지언정. 겉으로 보이겐 자기 일 잘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다. 그에 반해 은오는 지오와 일란성 쌍둥이라는 말도 하지 못할 만큼 자격지심에 빠져있다. 지오가 까칠한 것이고 내가 가질 수 있는 것들을 다 갖고 있는 아이라는 생각을 한다. 부모님이 이혼하고 큰 사건이 터지자 주변에서는 공부를 잘하는 지오가 대학을 가고 은오는 돈을 벌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동안 착한 오케이 소녀로 얌전하게 살아온 은오는 더 이상 그 말에 찬성할 수가 없었다. 이제 나도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꿈틀거리기 시작하고 가출까지 감행한다. 안타깝게도 지질이 복도 없는 은오에게는 별 이득이 하나도 없는 가출이었지만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조금씩 배우게 된다.

 

주인공이지만 은오의 대단한 성공은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랬다면 더 현실적이지 못 했을 것 같다. 조금은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할까. 이 책은 지금까지 남에게 싫은 소리 한 번도 못하고 살아온 청소년이라면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마음에 담고 있어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다고. 그건 착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니라는 거. 오히려 마음에 담고 있다가 나중에 크게 폭발하면 큰 상처로밖에 남지 않을 거라는 걸 알려주는 듯하다. 어린 시절 상처받지 않고 지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프고 다치고 상처도 나봐야 더 건강해지는 것 같다. 비록 그 당시에는 꺼질 듯이 아프겠지만 말이다. 그걸 극복하면 더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는 걸 크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 같다. 그 당시엔 절대로 이해가 디지 않지만.


아이들을 대할 때 양보하고 착한 아이라고 은오처럼 대하면 절대로 안 되겠단 생각도 들었다. 아이는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참는 것이라는 것. 언젠가는 분출하게 된다는 것도 기억해야겠다. 예전에 나도 분명 이런 경험이 있을 텐데 까마득하게 잊고 사는 것 같다. 이제 사춘기로 자랄 내 아이들의 마음도 들여다 보려면 이런 마음을 다독여주는 이야기들을 많이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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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3-08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한테 사줘야지. 나보다는 딸에게 필요한 책이네요.
 
단원별 일파만파 해법 수학 2-1 세트 - 전6권 - 수학 1~2학년군 3 일파만파 해법수학
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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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별 초등수학 문제집 이렇게 두꺼워도 되는거야?

2학년 수학문제집이 도착했습니다. 받자마다 헉! 뭐가 이렇게 두꺼운거야? 했어요.
이제 학년이 올라가니 배워야할 것도 많아지는구나싶은 것이 걱정도 살짝 밀려오기 시작하네요.
학기 초라 다들 아이들 학원 보내느라고 바빠지는 것 같아서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라서 더 근심걱정이 들어요.
어제 저녁 진단평가를 아이가 하는 말이 친구들 수학학원 다니는데 지금 문제집 두권을 푼다고 하네요.
그걸 어떻게 푸냐고 아이는 한탄을 하는데. 정말 공부를 많이 하긴 하는 것 같아요.
중고등학교되면 하지 말라고 해도 해야할 공부.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것이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엔 걱정이 들어있습니다.

집에서 혼자 공부하기 위해선 문제집은 정말 필수라죠.

 

 


특히 수학은 초등저학년부터 꾸준하게 실력을 쌓아두지않으면 고학년되면 멘붕에 빠지게됩니다.
한번에 많이도 필요없고 교과과정만 충실하게 학습해나가자 생각하고 있어요.
요즘은 시험도 어렵게 나오지 않고 교과과정만 나온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부담을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생각지도않게 시험성적이 헉하고 나오면 지금 생각은 손바닥 뒤집듯이 바뀔 수 있을겁니다.

그런 충격을 받지 않기 위해 복습을 위한 수학 문제집을 풀어야하는데요.
단원별 일파만파는 그런 의미로 복습용으로는 딱인 것 같습니다.
처음 보고 두께는 헉소리 나게 두껍지만 단원별로 묶어놓은 것이라서 단원별로 분권하면 그리 두껍지 않아요.
아이에게 풀라고 할때 이걸 전부 보여주면 도망갈 것 같아요. 저도 그럴 것 같은데요.
해당 단원만 분권해서 얇은 분책으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요.

스토리텔링 개념학습, 집중 문제연습, 잘 틀리는 문제, 창의사고력 문제를 각 단원별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부록으로는 단원별 일파만파 카드놀이북이 들어있어요.
분권하면 총 7권이에요.

카드놀이북에는 세 자리 수, 여러 가지 도형, 길이 재기단원을 좀 더 상세하게 알아보고
덧셈과 뺄셈, 분류하기, 곱셈 카드가 들어있어요.
가위로 자르지 않고 손으로 뜯어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에요.
엄마랑 같이 놀이를 해주면 흥미롭게 끝낼 수 있는 놀이북입니다.

단원별 일파만파는 분권하면 생각보다 두껍지 않아요.
이렇게 얇아보이는데 모아두면 이렇게 두껍다니!
아이들의 수학 실력도 이와 같은 것 같아요.
조금씩 해나갈 땐 몰라도 쌓이면 나중에 엄청나겠죠!
조금씩 하루에 한두장이라도 꾸준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해줘야겠어요.

 

 

2학년 초등문제집이라서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림들이 많고 글씨도 큰편이에요.
고학년 수학문제집에 비하면 부담없이 풀어갈 수 있는 구성입니다.
하나하나 교과서개념부터 살펴보고 마무리 평가, 반복문제 풀이를 통해서 개념을 확실히 알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잘틀리는 문제 30선부터 창의사고력 문제까지 풀고나면 실력도 쑥쑥 올라가겠죠.
스스로 공부하고 풀어가는 습관 이제부터 잘  잡게 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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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좀 많습니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책이 좀 많습니다 - 책 좋아하는 당신과 함께 읽는 서재 이야기
윤성근 지음 / 이매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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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좀 많습니다

 

제목때문이라도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책 좋아하는 당신과 함께 읽는 서재 이야기.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서재를 들여다보고 싶어질 것 같다.

서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을 것만 같기도 한데 나와 책읽는 성향이 비슷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책을 소장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왠지 마음이 더 가고만다.

이상한 동질감이 느껴지면서 친밀감이 느껴진다고 할까. 책은 참 그런 면에서 책 자체로도 묘한 매력이 있다.

책탐이 있는지라 언젠가는 나만의 서재를 꾸며보고 싶은 꿈이 있다. 집안 곳곳의 벽마다 책이 가득한 책장으로 뒤덮고 싶기도 하지만 나만의 소중한 서재를 갖고 싶어지는데

이 책은 자신만의 서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이라는 사람들의 서재는 뜨악할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책 속에 소개된 책장을 보나 내 책장을 보게 된다. 아이들 책은 중요한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좋은 자리에 고이 모셔져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책들, 내 책들은 책장안에는 못들어가고 책장 위를 차지한다. 천장에 닿을 것 같은 내 책들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고 누워있다.

안타깝게도 저자별로 분류되어있지도 분야별로 나눠있지도 못하다 그저 읽는대로 가져다가 책장 보이는 구석에 올려놓기 바빴다.

나는 애서가가 아니라 장서가였나보다. 나름 책을 즐긴다고 생각했는데 택도 없는 생각이었다.

중요한건 책많이 읽는 것도 많이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아주 당연한 것을 다시 깨닫게 된다.

내가 추구하는 건 장서가가 아닌 애서라가는 걸 명심해야겠다.


"허섭 씨가 책 읽는 방법은 유별나다. 어떤 책에 한번 관심이 생기면 거기에 관련한 책은 직성이 풀릴 때까지 사 모아서 읽어야 한다.

예를 들어 '삼국지'를 읽자는 생각이 들면 월탄 박종화는 물론이고 이문열, 황석영, 장정일이 쓴 것까지 다 사서 읽는다.

심지어 일본사람 요코야마 미쓰테루가 그린 60권짜리 만화책 '전략 삼국지' 세느도 갖춰 읽었다. 이렇게 폭넓게 읽으면 책에서 얻는 지식이

편협해지지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알고 싶은 분야의 책 몇 권만 읽고서 쉽게 단정하고, 자기 지식으로 만들어버린다.

이것처럼 위험한 게 없다. 좁게 쌓아 올린 지식은 높아질수록 위태롭게 흔들리다가 바람이 불면 한꺼번에 무너진다." - 17page


폭넓게 읽는 것이 왜 중요한 것인지도 깨닫게 되었다. 가끔씩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좁게 쌓아 올린 지식은 높아질수록 위태롭게 흔들리다가 바람이 불면 한꺼번에 무너진다는 말을 마음 속에 콕 박아놔야겠다.

편협해지는 걸 멀리해야한다는 것 책을 많이 읽어갈 수록 그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된다.


"많은 책을 읽다보면 우연히 마음에 쏙 드는 좋은 책을 발견하게 되는 일이 있는데, 이럴 때는 마치 금맥을 찾은 것처럼 기쁘다.

허섭 씨는 그런 책이 있으면 보통 십여 권씩 사뒀다가 마음 맞는 사람에게 읽어보라며 선물하는 걸 즐긴다.

학사재 구경을 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 교무실 한쪽에 있는 선반을 여니, 그렇게 한꺼번에 사둔 책들이 한가득 들어차 있다." - 18page


 

 

 

 


책이 좀 많습니다에 소개되는 사람들은 일반이라고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기엔 책에 관한한 대단한 고수들이라 생각된다.

좁디 좁은 월세방에 살아도 책들은 커다란 집에 놓는 사람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집이 아닌 다른 곳에 컨테이너를 빌려 자신만의 서재 공간을 만들고 오래된 상가를 빌려 책을 두는 사람들.

보통 사람들이 아니다! 정말 책이 좀 많습니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만큼 책을 소중하게 좋아하는 사람들이니 말이다.


'책장 하나 살 돈이면 책을 더 많이 살 수 있는데...'라고 생각하며 책을 다시 바닥에 쌓게 된다는 책속 대학생의 말은 정말 공감하게 된다.

집안이 책으로 도배가 될 것 같아서 쌓아둘 곳이 없어서 가구거리에 책장을 사러 갔었다.

아이들이 있기에 몇백만원하는 으리으리한 책장이 포함된 가구들이 눈에 들어오고 고민을 하고 있을 때쯤.

가구점 주인 아주머니께서 한마디 던지셨다. 그거 살돈으로 그냥 아이들 책이나 더 사서 보라고.

9만원짜리 책장에 넣어도 충분하다며 몇 백만원짜리 대신 십만원짜리 3단 책장을 권하셨는데 지금 돌아보면 참 양심적이신 분이었던 생각과 함께

그 말에 감사함을 느낀다.


"그저 무엇때문에 어떤 책을 읽기 시작하면, 그런 이유가 없을 때는 읽지 않게 된다.

책은 읽는 과정 자체를 즐겨야 한다.

책을 읽어서 그 안에 담긴 걸 빨아들여야겠다고 생각하거나, 읽을 책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다 읽고 제대로 이해하느냐고 생각하면

책읽기가 어려워진다. 늘 과정이 중요하고, 책마다 숨겨진 매력을 찾아내는 게 즐거운 일이다.

그리고 그럴 때 오히려 많이 발견하고 느낄 수 있다." - 140page


요즘 책읽는 것이 시들시들해지고 있었는데 이 문장을 읽고는 아차했다. 언제부터인가 책에서 뭔가를 찾으려고만 했다.

책이라면 이렇고 이래야한다는 말도 안되는 기준을 잡아놓고 그 틀에 맞춰서 책을 판단하고 이야기를 느꼈던 것 같다.

그걸 충족시키지 못하면 기대이하라 실망하고 그게 반복되면 책읽기가 힘들어지고 기대 이상의 책을 만나면 또 의욕충만해지는 반복.

아이고 의미없다. 이게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인것 같다. 책은 그냥 읽는 과정을 즐겨야하는데 말이다.

진정한 책읽기는 그런 것인데 한동안 뭔가 의미있는 걸 찾으려고 하다보니 읽는 것이 버거워진 듯하다.

 

 

 


 

"어떤 분야든 다 그렇겠지만 책은 확실히 겸손함이 중요하다. 책처럼 범위가 넓고 깊은 매체도 없기 때문에 책을 잘 안다고 자부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다.

무엇보다 책 자체에 겸손함을 가져야 더 넓은 곳까지 책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자기 배에 제아무리 큰 돛을 갖고 있ㄷ고 해도 그 사람이 다른 어떤 사람보다

바다를 잘 아는 건 아니다." - 190pgae


책을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책을 읽고 지금 어떻게 책을 소장하고 있는지 책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에 대해 들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책으로 통하는 이야기들. 나도 이들처럼 진정한 애서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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