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책읽기 프로젝트, 초등 공부에 날개를 단다 - 강백향 선생님의 초등 성장 독서법
강백향 지음 / 한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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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읽기 비법 10가지

 

1. 질문을 하며 읽어라

2. 밑줄 그으며 세 번 읽기에 도저하라

3. 먼저 가벼운 책 몇 권 읽고 넘어가라

4. 좋아하는 작가를 찾아 전작주의자가 되어라

5. 인물과 사건 관계도를 그려가며 읽어라

6. 폭넓은 연결 고리를 만들어라

7. 만화책, 잡지도 당당하게 읽어라

8. 토론 주제를 찾으며 읽어라

9. 재미없는 책은 과감하게 버려라

10. 읽기 전과 읽은 후 달라진 나를 찾아라

 

두꺼운 책 흔히 벽돌이라 불리는 책을 앞에 두고 있으면 읽기 시작도 전에 위축이 된다.

책의 내용을 먼저 살피기 전에 이걸 언제 읽나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라는 생각이든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두꺼운 책은 성인들이 읽는 4백,5백페이지에 이르는 책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현재 읽고 있는 책보다 분량이 많은 책을 뜻한다.

아이들에겐 현재 읽는 책들보다 분량이 많은 책이 어른의 벽돌책처럼 느껴질테니 그 느낌은 똑같을 것 같다.

 

 

 


 

 

 

"읽는 척만 하던 아이가 제대로 읽기 시작했다!"

 

두꺼운 책읽기 프로젝트는 수원에서 현직 교사로 재직중인 강백향 선생님이 초등 1학년부터 6학년아이들에게 책읽기를 지도하며 얻는 노하우를 담고 있다. 얇은 그림책만 읽고 다독에만 집중해서 정작 제대로된 책읽기를 하지 못했던 아이들이 프로젝트를 통하여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어떤 식으로 변할 수 있었는지를 알려준다.

 

요즘은 아이들이 아침마다 수업 시간 전에 책을 읽는 시간이 있다. 그런데 과연 아이들이 정말 책을 읽을까? 아니면 글만 읽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곤한다. 특히 엄마가 읽었으면 좋겠다 생각되는 이른바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들과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거리감이 느껴지기때문이다. 판타지 소설을 유독 좋아하는 아이는 엄마의 희망과는 다르게 역사책이나 사회책, 학습에 도움이 되는 명작들과는 다르게 두툼한 판타지 소설을 집어든다. 아이에게 책의 두께가 문제가 되는건 아니었다. 책의 내용이 문제인 것이다. 내가 봐도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읽어가기엔 흥미를 주지 못하는 책들 학습에 주력하기때문에 어렵게 다가오는 책들을 매번 접하기란 책읽기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지름길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매번 좋아하는 책만 접하게 해줄 수도 없는 법. 책을 한번 잡으면 끝까지 읽고 마는 아이, 책 내용이 재미있어 같은 주제의 책을 찾는 아이, 심심할 때면 책 읽는 것이 가장 즐거운 아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공부하는 아이로 바꿀 수 있다는 문구에 눈이 갔다.

 

초등 읽기 능력을 올리는 법도 알려준다. 하루 아침에 두꺼운 책을 읽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책도 한동안 읽다가 안읽으면 책 한장을 넘기가 힘들어지는데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매일 15분이라도 책읽기를 해야하고 마음에 드는 구절 쓰기, 좋아하는 작가 책만 읽기, 나만의 이야기책 만들기, 주제별 집중 읽기, 독서 토론 모임 만들기, 잠자기 전 30분 책읽기등 부단한 노력이 뒷받침되야한다. 그리고 부모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고학년이 되더라도 그림책에서 시작하여 동화책까지 꾸준하게 읽어주라 한다. 아이들이 읽기독립이 시작되면 그 전에 그렇게 쌓아놓고 읽어주던 책을 혼자서 읽으라며 등을 떠밀게 된다. 목도 아프거니와 이제는 혼자 읽어도 되겠지라는 생각에서 잘 안읽어주게 된다. 얼마전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하기에 읽어줬더니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고 내가 힘들어도 좀 참고 읽어줘야겠단 생각을 했다. 어릴 적 책읽어줄 때처럼 목소리도 캐릭터따라 달리해가며 읽어주니 호응이 아주 좋았다. 그림책을 기본적으로 제대로 접해야 나중에 아이의 독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니 그동안 컸다고 책장에 꽂아만 두었던 그림책들을 다시 하나씩 꺼내 잠자리에서 들려줘야겠다.

 

요즘 아이들은 정말 할게 많다. 수학, 영어에 그치지 않고 논술이며 운동이며 음악이며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하는 듯하다. 그 중 책읽기만이라도 아이가 즐기면서 할 수 있게되길 바란다. 도서관이나 서점을 직접 가서 자기 손으로 읽고 싶은 책을 고르고 한권 한권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아가는 재미를 느끼게되면 좋겠다. 처음으로 돌아가 아이들에게 책읽어주는 것부터 아주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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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말여행 코스북 - 1박 3일 3박 4일 주말에 다 돌아보는 본전 뽑는 홍콩 여행법 주말여행 코스북
노소연 지음 / 길벗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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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말여행 코스북


홍콩을 1박 3일, 3박 4일, 주말에 다 돌아보는 본전 뽑는 홍콩 여행법을 담았다는 말에 혹에서 읽어보게되는 책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곳이지만 홍콩하면 왠지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거리는 가깝지만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한껏 느끼고 올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굉장히 화려하고 볼 것도 많을 것 같은 느낌.

홍콩을 떠올리면 수많은 환상들이 떠오릅니다. 그런 홍콩을 주말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다니 정말 눈이 안갈 수가 없습니다.


책 뒷표지는 홍콩 MTR 노선도가 담겨져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정말 구석구석 빈틈을 남기지 않고 깨알같이 많은 여행정보를 담았다였습니다. 분명 이 책은 주말동안의 짧은 홍콩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일테지만 안의 내용은 한두번 여행을 한 것이 아닌 저자의 여행 내공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도대체 여행을 어느 정도 해야 이렇게 상세하게 알 수 있을까란 호기심이 생깁니다.

저자 노소연씨는 유럽, 동남아 등 20여 년간 틈틈이 배낭여행을 하며 각지를 돌았다고 합니다. 20여 년간! 무려 20여 년을 배낭여행을 했다니 책에서 느껴지는 내공이 그냥 내공이 아니었다는 걸 깨닫게되는 순간입니다. 여행 소개서들을 보게되면 저자들의 여행 이력이 정말 부럽기만 합니다. 내 평생 통털어 해외여행 일수라고 해봤자 한손안의 숫자인데 20년간 세계 각지를 돌아다녔다니 정말 부럽단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이는 책상에 앉아 시도도 못하고 있는 것들을 누군가는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합니다.

이 책은 배테랑 여행자의 여행 노하우를 가득 담았단 생각이 듭니다. 초보여행자들은 질문을 하고 싶어도 뭘 알아보고 싶어도 도대체 뭘 알아봐야할지, 뭘 질문해야할지를 모르는데요. 세세한 것까지 초보자의 입장에서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상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한번에 끝내는 원스톱 여행 준비

어디로 가고 싶은지 정하기만 하면 여행이 끝나는 것이 아니죠. 완벽하게 준비를 해야 완벽한 여행이 될 수 있을텐데요. 홍콩에 대한 공부, 여행 복장, 여행 스타일, 여행 가방, 홍콩의 교통, 물가와 면세 범위, 홍콩에서 조심해야할 사항, 홍콩이 쇼핑과 호텔 사용법까지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홍콩 여행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이란 생각이 듭니다. 여행 가기 전에 미리 준비하고 알아야 하는 핵심 정보도 담았습니다. 이런 것들은 여행 노하우가 없으면 알기 어려운 것들인데요. 역사, 시차 등 일반적인 정보와 꼭 필요한 정보도 함께 담았는데 인터넷에 홍콩 여행자들이 제일 많이 하는 질문을 조사해서 반영했다고 해요. 이 부분들은 홍콩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 빈틈없는 핵심 여행 사전

여행지에서 뭘해야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준비만큼이나 어려운 일인데요.

홍콩에서 꼭 보고 먹고 즐겨야하는 것을 담았습니다.

홍콩에서 꼭 먹어야할 음식 9가지 , 홍콩에서 꼭 가봐야할 곳 62곳, 홍콩에서 꼭 해봐야 할 체험 20가지.

여행 목적에 따라서 고르고 골라 나에게 딱 맞는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지에서 맛있는 음식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맞지않다면 그것도 참 곤욕일텐데요.

각 음식마다 한국인 입맛에 어떤 것이 좋은지 비용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미리 살펴보고 방문하면 도움이 되겠어요.

그리고 홍콩에서 꼭 가야할 여행지도 꼼꼼하게 소개하고 각 장소마다 미션도 담았습니다.

여행지에서 꼭 해야할 것을 미션으로 알려주고 있기에 여행의 재미를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팁을 주고 있어요.

홍콩에서 꼭 해야할 체험도 주제별로 체험 내용에 따라 미션과 해당 장소를 알려줍니다.

여행지 소개와 더불어 이곳을 봐야하는 이유, 이곳의 매력, 미션에서부터  추천장소의 주소, 전화번호, 개장시간, 입장료, 지도까지 꼼꼼하게 담고 있어서 가이드를 대신할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매일 축제가 펼쳐진다는 홍콩의 야경. 영화와 드라마로만 접했는데 책 속 사진을 보니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슈퍼마켓에서 장보는 법, 북적이는 재래시장 구경하는 법까지. 여행사를 통해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이 담겨있는 것 같아서 더욱 나도 한번 여행을 가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합니다.
 

세번째 초간단 여행 코스에서는 헤매지 않고 한 번에 들러보는 홍콩 공략법을 알려줍니다.

단기 여행자를 위한 추천코스, 재미로 보는 홍콩 여행 랭킹등을 담고 있어서 자유여행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하게되면 가이드가 정해준 코스대로 가고 싶지 않은 곳에도 가고 상품설명도 들어야하는 불편을 겪는데요.

가이드 필요없이 내가 원하는 곳만 정말 봐야할 곳만 콕 짚어서 여행할 수 있도록 알찬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뭐할지 우왕자왕 결정하다가 시간을 보내지 않게 낭비하지 않고 숨은 깨알 정보를 체크하여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미리 깨알같이 짜놓은 추천코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행초보라면 저자가 소개한 추천 코스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주말 여행지로 홍콩 선택하기, 쇼퍼홀릭의 천국, 미식가들의 천국, 테마파크 위주의 여행등 여행의 목적에 따른 홍콩 공략법도 알려줍니다.

다양한 홍콩 여행을 보니 홍콩! 참 매력적인 곳이라는게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본전뽑는 마카오 여행 코스도 담고 있어요.

마카오는 유럽풍의 성당, 광장등이 잘 보존되어있고 중구궁 사원과 정원도 볼만하다고 합니다. 동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카지노 리조트와 호텔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더욱 매력적인 곳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해요. 홍콩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라서 홍콩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미션을 따라가며 미션을 하나씩 수행해가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를 안겨줄 것 같습니다.

홍콩!! 마카오도 더불어 정말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여행사 통하지 않고! 가이드없이! 내가 가고 싶고 보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 배낭여행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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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속마음 대화법 - 엄마 아빠의 10분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박미진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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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부모가 말하는 그대로 자란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표현하자면 정말 어마무시한 말이다. 아이는 무모가 말하는 그대로 자란다니! 그동안 내가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했던가를 떠올리며 본다. 좋은 말보다 안 좋은 말들이 툭툭 기억에서 살아나 마음이 아주 불편해진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무심코, 화김에 내뱉은 말들이 너무도 많았음에 후회가 밀려온다.그리고 아이는 아이일뿐 어른의 잣대로 이해하고 판단해선 안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된다. 아이가 부모의 진짜 속마음을 눈치껏 알아들을 것이라는 생각은 부모들의 착각이라고 말한다. 내심 아이는 반대로 알아주면 좋겠다 싶어서 말했던 것들이 오롯이 아이가 받아들였을 생각을 하니 앞이 깜깜해지기도한다.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시간들이기에 한숨이 나오고만다.

 

부모는 자기 말만 하고, 자녀는 아예 입을 닫아버리고 말것이라는 말에 더이상 후회만하지말고 정신을 좀 더 차려보자 다짐해본다. 이제 곧, 아니 벌써부터 사춘기의 진한 조짐이 보이는 아이를 바라보며 엄마를 향해 입을 닫아버리는 일이 생기지않게 하려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단 생각이든다. 머리는 이해가되고 해야지하며 늘 생각하지만 따라주지 않는 몸,이 입이 참 야속할 뿐이다.

 

"엄마 아빠의 10분이 아이 인생을 바꾼다!"는 문구에 눈이 갔다.

10분이 굉장이 짧은 시간이라고만 생각되지만 실제로 하루 중 아이와 진지하게 앉아 10분의 대화를 나눠봤는가를 생각하게된다. 물론 대답은 없다인 것 같다. 아이의 말을 들어준다고는 생각하지만 그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면 그 대화가 10분이나 길게 눈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10분의 대화라는 것이 생각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나?라며 놀라게 된다. 지금도 이런데 정말 중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아이와 진지하게 마음을 터놓는 대화를 갑자기 한다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 더 늦기전에 빨리 속마음대화법을 배워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가 사랑의 기억이라는 꼬리표를 많이 가지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DNA의 어느 꼬리표를 뒤적거려도 부모님의 사랑을 찾을 수 없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가? 당연히 전자일 것이다. 하지만 눈만 마주쳤다 하면 공부해라라는 폭풍잔소리가 이어지고, 학원으로 등 떠미는 매몰찬 손길만 있고, 위협과 협박, 통제로 일관하는 양육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는 사랑의 꼬리표를 가지기 힘들다." - 21page

 

10분 대화라고 해서 아이에게 뭔가를 말로 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책, 컴퓨터게임, 텔레비젼 프로그램, 마블게임 등을 활용하여 자녀와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매개물을 만들고 수다쟁이가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읽는데 능한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온 마음을 다해 온몸의 신경을 집중해서 아이의 마음을 들어주고 언제나 네 편임을 알려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될거라 조언한다. 도대체 평소 하지도 않은 10분대화를 어떤 식으로 이끌어나가야 고민을 했었는데 대화는 이끌어가는 것, 내뱉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들어주는 것이었다. 역시 대화의 기본은 들어주기!

 

"말해봐야 말하는 사람 입만 아프고, 잘해봐야 본전인 잔소리라면 해서 뭐하겠는가? 하나마나한 소리라는 생각이 들 때는 차라리 말을 삼켜라. 내가 말을 내뱉는 순간 아이가 얼굴을 찡그릴 것 같은 말도 미련 없이 꿀꺽 삼켜라. 정말로 자녀가 잘되라고 하는 말이라면 그것을 잔소리가 아니라 대화의 형태로 바꿔야 한다." - 73page

 

큰아이에겐 유독 기대가커서일까 아니 그런 이유로 더욱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된다. 매번 안해야지 안해야지 수십번 다짐하지만 입따로 마음따로! 말을 하면서도 이것 참 내가 왜이러는 걸까를 느낀다. 아이를 정말로 위하는 거라면 미련 없이 꿀꺽 삼키라는 말을 정말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겠다. 아이에게 말을 줄이고 정말 들어주기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겠다. 꼭 해야할 잔소리라면 짧게, 칭찬을 길게 하는 것이 아이의 행동 변화와 자기 긍정을 불러오는 포인트라고 하는데 여지껏 정반대로만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다. 이 책엔 아이와의 속마음을 나누는 방법과 해서는 안될 말들에 대해서도 담고 있다. 아이에게 잔소리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때마다 수시로 꺼내서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먼 훗날 아이가 나를 떠올릴 때, 부모로부터 사랑받은 기억, 전광석화처럼 떠오르는 행복하고 가슴 벅찬 추억의 한 장면을 갖고 있는가?란 질문을 받을 때 거침없이 추억할 만한 장면을 수없이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아이와의 10분 대화를 꼭 실천해야겠다. 하루 1440분 중에서 딱 10분! 아이와 함께!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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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런너 나타부한 부수한자 5 테일즈런너 나타부한 부수한자 5
이정태 그림, 강민희 글, 김준영 감수 / 천재코믹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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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공부 쉽게 하기

 

 

한동안 한자에 관심이 있어하는 아이들위해서 한자학습지를 구입했었는데요.

며칠 하다가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접었습니다.

예전 어릴 적 한자공부하는 방식과 다르지 않은 학습방식들에 멈췄습니다.

초등학생때 벽에 천자문이라고 전지만한 크기로 붙여놓고 하늘 천, 땅지하고 전부 외웠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대부분을 잊어버렸습니다. 외운 것은 쓰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리는게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예전엔 신문이라도 한자가 나와서 자연스럽게 자주 보게 되는데 요즘은 일상에서 한자를 쉽게 접하게 되진 않습니다.

외우는 것을 워낙 버거워하는 아이들이고 저도 그런 방식을 권하지 않는터라 잠시 접어두고

한자에 흥미를 주는 책부터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요즘 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학습만화책입니다.

은근 선택이 까다롭기때문에 학습만화라고 다 좋아하지 않는데요. 그림과 내용이 아주 중요합니다.

테일즈런너 부수한자는 그림에서는 뭐 두말할 것도 없겠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의 캐릭터니까 말이죠.

제가 봐도 귀엽고 강렬한 캐릭터들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

그렇다며 내용은? 이게 중요한데요.

이 책 한권을 본다고 수십자의 한자를 외우게 되는 건 결코 아닙니다.

눈으로 보기만 하는데도 한권에 몇 십자의 한자를 외우게 된다면 정말 기적이겠죠!

테일즈런너 부수한자는 한권에 담긴 한자는 그리 많지 않지만 한자에 대한 흥미는 확실하게 담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재미있게 보기에 아이 옆에서 같이 보면서 부수한자 개념으로 이해하는 한자를 보고 재미를 느꼈습니다.

한 두자가 되더라도 꾸준하게 접하면 제법 많은 한자를 익히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한자 자체를 통으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부수한자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부수한자는 수많은 한자들 중 공통성이 있는 것끼리 모아 그 부분을 대표하는 글자를 내세운 것으로 총 214자입니다.

학창시절 두꺼운 옥편으로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옥편을 접하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천자문을 한글자씩 배우는 것이 아니라 214자의 부수한자를 관련된 한자와 함께 배우는 책입니다.





 

 

 

만화 속 인물들이 나타부한!을 외치면 부수한자가 나타나고 그 부수한자를 이용해서 부수한자 마법을 쓰는 이야기입니다.

부수한자와 함께 한자를 자여스럽게 접하게 됩니다. 한자의 필순은 페이지 아래쪽에 담아있어요.

한번 보고 책장에 꽂아두면 효과가 없겠죠.

이 학습만화는 자주 반복해서 눈으로 봐주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바다 속에서 호흡을 할 수 없을 때 어떤 부수한자 마법을 써서 대처해야할까요?

산소 호흡기로 코와 입을 덮어라, 덮을 아!

이런 식으로 상황과 함께 부수한자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냥 덮을 아를 외우는 것보다 상황과 이야기를 함께 떠올리게되니 기억에도 잘 남을 것 같습니다.

 




 

 

 

가운데 중의 부수한자를 보고 아! 이렇게 흥미로운 것을 이제야 알았구나 싶었습니다.

ㅣ 의 의미가 뚫을 곤! 부수한자의 의미를 알고나니 가운데 중자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게됩니다.

부수한자를 알면 한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를 깨닫게됩니다.





 

 

 

노래 가 한자의 부수가 하품 흠이라는 것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하품이라니!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처음엔 그림을 보고 다음엔 글을 보고 또 그 다음엔 한자와 부수들을 접하게되면서 부수한자의 매력을 저절로 알게되겠죠? 

부록에 쓰는 부분이 학습지처럼 포함되어있지만 아이에게 아직 그런 것들을 시키지 않고 있어요.

이 학습만화를 좋아하는데 쓰는 학습적인 부분을 지금 넣어버리면 아이의 흥미가 사라질 것 같아서말이죠.

많은 반복 후에 쓰고 싶어지면 그때 건네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코믹 게임북은 한자사전과 함께 아이들이 좋아할 넌센스 퀴즈같은 것도 포함되어있습니다.

학습적인 면만 강요하지않고 재미도 더해서 들고 다니면서 친구들과 봐도 재미있겠어요.

 

"가지없이 뿌리만 있어도 잘 자라는 것은?"

정답을 아시겠나요?  전 당연히 몰라서 틀려지만 다른 문제들도 아이가 문제를 내길래 열심히 맞춰줬습니다.

저도 한자를 제대로 모르기에 아이와 함께 부수한자 부지런히 반복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한자공부 흥미주기부터 시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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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으로 리셋하라 - 1일 1식 저자 나구모 박사의 몸과 마음 최적화 전략
나구모 요시노리 지음, 황소연 옮김 / 북폴리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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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식 공복으로 리셋하라

 

한동안 하루 세끼를 먹는 것 말고 하루에 1식하는 것만으로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 있다는 말에 어설프게 따라했다가 멈출 수 없는 폭식을 경험했다. 밀려들어오는 허기와 꼬르륵거림 뭔가를 먹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이 하루 종일 머릿속에 가득해서 정말 힘들다, 이건 내가 할 짓이 아니다란 생각으로 때려치고 말았는데 책으로 만나본 진짜 1일 1식은 하루에 한끼의 개념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1일 1식이라는 문구 자체를 듣고 어설프게 따라하려고 했던 내가 참 바보같다는 생각과 함께 진짜 안의 내용보고 제목 문구만 보고 따라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문구를 통해 저자가 이야기하려는 바를 한번 들어보라 말하고 싶다.

 

"몸도 머릿속도 생활습과도 군더더기로 가득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건강하게 덜어내는 습관'이다."

 

공복으로 리셋하라는 1일 1식의 두 번째 이야기다. 덜 먹고, 덜 씻고, 덜 생각하고 덜어내면서 젊어지는 나구모식 라이프스타일 건강법을 담았다. 하루에 한끼라는 것에 주목하기보다 덜 먹고, 덜 씻고, 덜 생각하고 덜어낸다는 것에 주목해야할 것 같다. 과한 것이 지나친 요즘 사람들에게 조금 덜한 것을 느껴보라 말한다. 공복감! 실제로 배가 고파 느끼는 것이 아니라 '감'으로 그냥 허전해서 느껴지는 것들을 경계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배도 고프지 않은데 만복의 상태에서 땡하고 식사시간이 되었다고 무심코 무언가를 먹을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너무도 익숙하게 하루 3끼를 잘 챙겨먹어야한다는 말을 지키고 있다. 그걸 깨면 건강을 헤칠 것 같고 문제가 생길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과하면 좋지 못하단 말을 듣게된다.

 

1일 1식으로 공복을 느껴야하는 사람들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지 않았다! 피해야하는 사람들도 있다. 마른 사람, 성장기 어린이, 몸이 허약한 환자, 임신 중인 여성은 충분한 영양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 30대 이후 남성과 폐경기 이후의 여성은 1일 1식을 해야하는 사람이다. 여성은 폐경기가 되면 임신과는 거리가 멀어지므로 피하지방형에서 내장지방형으로 바뀐다. 그래서 폐경기의 여성도 건강과 체중감량을 위해 1일 1식을 권한다. 무턱대고 1일 1식이 좋다고 따라할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1일 2식이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것은 하루하루 최상의 컨디션으로 활동하기 위해서 몸을 가볍게 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에 나를 한번 돌아보게 된다. 나는 지금 몸이 가벼운가? 그렇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결코 가볍지 못하다. 늘 배부른 느낌, 만복을 느끼고 살고 있다. 그래서 가끔씩 가볍게 먹거나 끼니를 거룰 때 가벼운 느낌이 들곤 하는데 그런 느낌을 이야기 하고 싶어한 것 같다. 에너지를 많이 쓰고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무턱대고 1일 1식을 강요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구모식 '내 몸 리셋 방법'

- 하루 한 끼에 집착하지 마라, 꼬르륵 소리가 날 때 먹어라

- 탄수화물 연소회로가 아닌, 지방 연소회로를 쓰는 급관을 기른다

- 덜 씻는게 낫다! 청결 맹신이 면역의 배신을 불러일으킨다

- 일상에서 즐기는 마약식품 및 독성물질에 유의하라

- 심부 체온을 올리려면, 몸이 차가워야 한다

- 니구모식 호흡법으로 알레르기를 예방하고, 심신을 편안하게

- 렘수면으로 뇌와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다

- 따로 운동할 필요 없다! 니구모식 논엑서사이즈

- 뇌의 명령과 지배에서 일탈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질병, 기호 등을 통해 내 몸의 신호를 읽는다

 

"샴푸를 사용하지 않으면 린스도 필요 없다." - 140page

 

나구모식 건강법은 현대인들에겐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샴푸를 쓰지 말라, 린스도 필요없다! 하지만 가만들여다보면 거기엔 또 다른 전제가 있었다. 요컨대 머리카락을 모발 고정제같은 것을 쓰지 않고 천연 상태 그대로 두라는 것이다. 저자도 머리에 왁스를 뿌리거나할때는 샴푸를 사용한다고 한다. 평소 화학제품으로 머리를 관리하지 말고 천연 그대로를 유지하라는 뜻을 것이다. 자연스러운 것이 내 몸을 위한 최상의 길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청결 맹신으로 인한 악순환에 빠지면 여성의 얼굴은 기미투성이, 남성의 머리는 대머리가 된다는 말에는 정말 뜨끔하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것들이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한다고 한다. 우리 몸의 자연적인 치유력과 생명력을 믿어야한다고 말하고 공복과 추위를 견뎌 내는 습관을 길러야한다고 말한다. 편리함으로 익숙해진 현대의 너무도 익숙해진 습관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하는 듯하다.

 

"운동하지 않는다. 늦잠 자지 않는다. 먹지 않는다. 뜨겁게 하지 않는다. 씻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는다!" 186page

 

자극적인 문구들이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 의미를 이해하고 끄덕이게 된다. 역시 과함은 문제가 된다. 사람마다 다 다르기때문에 나구모식 건강방법이 다 통할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태하지 않고 꾸준하게 목표를 갖고 자기관리를하는 나구모식 내 몸 리셋 방법은 나른해지는 봄, 내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들었다. 매일이 나른하다. 봄이라고 더 당연한듯 나른함에 몸을 맡긴다. 건강하게 덜어내며 깨끗하게 내몸 리셋한번 시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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