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책읽기 프로젝트, 초등 공부에 날개를 단다 - 강백향 선생님의 초등 성장 독서법
강백향 지음 / 한봄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두꺼운 책읽기 비법 10가지

 

1. 질문을 하며 읽어라

2. 밑줄 그으며 세 번 읽기에 도저하라

3. 먼저 가벼운 책 몇 권 읽고 넘어가라

4. 좋아하는 작가를 찾아 전작주의자가 되어라

5. 인물과 사건 관계도를 그려가며 읽어라

6. 폭넓은 연결 고리를 만들어라

7. 만화책, 잡지도 당당하게 읽어라

8. 토론 주제를 찾으며 읽어라

9. 재미없는 책은 과감하게 버려라

10. 읽기 전과 읽은 후 달라진 나를 찾아라

 

두꺼운 책 흔히 벽돌이라 불리는 책을 앞에 두고 있으면 읽기 시작도 전에 위축이 된다.

책의 내용을 먼저 살피기 전에 이걸 언제 읽나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라는 생각이든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두꺼운 책은 성인들이 읽는 4백,5백페이지에 이르는 책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현재 읽고 있는 책보다 분량이 많은 책을 뜻한다.

아이들에겐 현재 읽는 책들보다 분량이 많은 책이 어른의 벽돌책처럼 느껴질테니 그 느낌은 똑같을 것 같다.

 

 

 


 

 

 

"읽는 척만 하던 아이가 제대로 읽기 시작했다!"

 

두꺼운 책읽기 프로젝트는 수원에서 현직 교사로 재직중인 강백향 선생님이 초등 1학년부터 6학년아이들에게 책읽기를 지도하며 얻는 노하우를 담고 있다. 얇은 그림책만 읽고 다독에만 집중해서 정작 제대로된 책읽기를 하지 못했던 아이들이 프로젝트를 통하여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어떤 식으로 변할 수 있었는지를 알려준다.

 

요즘은 아이들이 아침마다 수업 시간 전에 책을 읽는 시간이 있다. 그런데 과연 아이들이 정말 책을 읽을까? 아니면 글만 읽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곤한다. 특히 엄마가 읽었으면 좋겠다 생각되는 이른바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들과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거리감이 느껴지기때문이다. 판타지 소설을 유독 좋아하는 아이는 엄마의 희망과는 다르게 역사책이나 사회책, 학습에 도움이 되는 명작들과는 다르게 두툼한 판타지 소설을 집어든다. 아이에게 책의 두께가 문제가 되는건 아니었다. 책의 내용이 문제인 것이다. 내가 봐도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읽어가기엔 흥미를 주지 못하는 책들 학습에 주력하기때문에 어렵게 다가오는 책들을 매번 접하기란 책읽기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지름길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매번 좋아하는 책만 접하게 해줄 수도 없는 법. 책을 한번 잡으면 끝까지 읽고 마는 아이, 책 내용이 재미있어 같은 주제의 책을 찾는 아이, 심심할 때면 책 읽는 것이 가장 즐거운 아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공부하는 아이로 바꿀 수 있다는 문구에 눈이 갔다.

 

초등 읽기 능력을 올리는 법도 알려준다. 하루 아침에 두꺼운 책을 읽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책도 한동안 읽다가 안읽으면 책 한장을 넘기가 힘들어지는데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매일 15분이라도 책읽기를 해야하고 마음에 드는 구절 쓰기, 좋아하는 작가 책만 읽기, 나만의 이야기책 만들기, 주제별 집중 읽기, 독서 토론 모임 만들기, 잠자기 전 30분 책읽기등 부단한 노력이 뒷받침되야한다. 그리고 부모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고학년이 되더라도 그림책에서 시작하여 동화책까지 꾸준하게 읽어주라 한다. 아이들이 읽기독립이 시작되면 그 전에 그렇게 쌓아놓고 읽어주던 책을 혼자서 읽으라며 등을 떠밀게 된다. 목도 아프거니와 이제는 혼자 읽어도 되겠지라는 생각에서 잘 안읽어주게 된다. 얼마전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하기에 읽어줬더니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고 내가 힘들어도 좀 참고 읽어줘야겠단 생각을 했다. 어릴 적 책읽어줄 때처럼 목소리도 캐릭터따라 달리해가며 읽어주니 호응이 아주 좋았다. 그림책을 기본적으로 제대로 접해야 나중에 아이의 독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니 그동안 컸다고 책장에 꽂아만 두었던 그림책들을 다시 하나씩 꺼내 잠자리에서 들려줘야겠다.

 

요즘 아이들은 정말 할게 많다. 수학, 영어에 그치지 않고 논술이며 운동이며 음악이며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하는 듯하다. 그 중 책읽기만이라도 아이가 즐기면서 할 수 있게되길 바란다. 도서관이나 서점을 직접 가서 자기 손으로 읽고 싶은 책을 고르고 한권 한권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아가는 재미를 느끼게되면 좋겠다. 처음으로 돌아가 아이들에게 책읽어주는 것부터 아주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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