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책소개>

"읽는 사람을 무아지경에 빠뜨리는, 정교하면서도 매우 재미있는 소설이다. 무조건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로저 젤라즈니"

<비잔티움의 첩자>는 비잔틴사를 전공하고 대학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는 역사학자이자 '대체역사소설의 거장'이라 불리는 해리 터틀도브의 최고 출세작이자 대표작이다. 아이작 아시모프가 추천사에 언급한 것처럼, 대체역사소설을 이야기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빼어난 작품이다.

작가는 독자를 14세기 동로마제국으로 안내한다. 동로마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과 제국 변방 곳곳의 뒷골목, 흥미진진한 역사여행이 펼쳐진다.

세계력 6800년(서기 1291년), 로마 제국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서유럽 제국 및 근동의 패자 페르시아와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그 최전선에서는 제국의 안위를 지키는 정예 수사관이자 비밀 첩보원인 마지스트리아노스들이 암약하고 있었다.

세계력 6814년(서기 1305년): 로마 제국의 척후 장교 바실 아르길로스는 다뉴브 강변의 국경지대를 침략한 유목민 부족과 대치하고 있다. 로마군 주력과 유목민들이 초원에서 치열한 전투에 돌입했을 때, 아르길로스는 유목민의 샤먼이 기묘한 모양의 장치를 써서 로마군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예측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악한다. 적이 멀리까지 흉안(凶眼)을 투사하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소문에 로마군은 크게 동요하는데...
 
 
사실 대체역사소설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내가 세계사에 대해 무지한 고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립 딕의 <높은 성의 사나이>도 별로였다. 심지어는 그의 동양을 보는 무지한 시각에 분노하면서 책을 읽었다. 그 역사가 우리의 역사라면 흥미는 배가된다. 그래서 <비명을 찾아서>를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그 작가는 요즘 이상하게 변하고 말았으니....영어 공용화인지 뭔지.....
그래도 궁금하긴 무지 궁금하여 안 읽을 수는 없다. 로마 제국과 페르시아라......이 세계의 지도는 저기서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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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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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올린 <상반기 베스트셀러>에서 3위를 차지한 책이다. 주변에서 책읽는 취향 참 특이하다. 남이 안 읽는 책을 주로 읽네~라는 말을 자주 듣는 나도 이 책은 읽었다.(그렇다고 내가 어려운 책을 읽는 건 아니다. 그냥 취향이 특이할 뿐)

그러나 빌려 읽었으니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데 내가 힘을 보탠 건 아니다. 다행으로 생각한다. 책을 읽은 후 입맛이 썼기 때문이다. 빌려준 사람은 무지 감동받았다고 했는데 나는 아니라서 좀 미안한 감도 있었다. 알라딘에 올라온 리뷰를 보니 대부분 좋았다고 하는데 여기서도 나혼자 싫다고 하려니 좀 미안해진다. 내 취향이 특이하긴 한가보다.

이런 식으로 나름대로 '인생의 도'를 이야기하는 책을 볼 때, 내 기준은 두 가지다. 문학적 성취도가 있느냐는 것과 작가가 과연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깨달음의 결과를 쓴 것이냐, 라는 것. 첫번째 기준은 좀 객관적인데 두번째는 그냥 나의 감이다. 그러니 이 리뷰도 매우 주관적이다. 뭐, 내가 쓴 다른 리뷰도 다 그렇다.

어쨌든 이 두가지 기준에서 이 책은 다 나한테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문학적으로는 '어린왕자'의 아류로 생각되었고 그러면서 어린왕자의 품위에는 미치지 못하는, 뭐랄까 도를 말하면서도 세속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래서 작가의 깊은 성찰의 결과라기 보다는 여기저기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인생의 교훈을 짜집기하여 한편의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래, 좋은 얘기야, 끄덕끄덕.....여기까지는 가능하지만 인간의 마음 속 깊은 곳에 타격을 주기에는 한참 모자란다고 생각된다. 인생은 이렇게 간단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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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이창식 번역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지금 알라딘에서 무슨 쿠폰 이벤트 같은 걸 하고 있는데 '상반기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는 목록에서 이 책이 2위다. 베스트셀러에 관심없는 나도 읽은 책이고 주변에 독서에 관심없는 사람도 이 책은 대부분 읽었다. 그야말로 요근래 대한민국 최대 베스트셀러인 것 같다. 이 책과 연금술사. 1위는 '살아있을 때 꼭 해야할 일 49가지'였는데 그건 나온지 얼마 안되었고 이 책과 연금술사는 1년도 넘은 책이니 아마 실질적인 초베스트셀러는 요 두권일 것이다.

'연금술사'는 나중에 연금술사 리뷰에서 얘기하기로 하고 이 책에 대해서 먼저 말하자면 재미는 있다. 특히 상권. 성서와 예수의 행적에 대한 항간에 떠도는 여러가지 이설을 소재로 한 것은 많은 이의 흥미를 자아내기 충분하다. 기독교, 천주교와 상관있는 사람이건 아니건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에는 모두 관심있다. 예수가 실지로는 결혼을 했었다, '최후의 만찬'의 열두 제자 중 한명은 여자다, 이런 얘기의 진실을 밝히겠다는데 구미가 동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실지로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최후의 만찬' 그림을 다시 들춰 보았고 그랬더니 정말 12제자 중 예수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은 아닌게 아니라 여자 같았다. 오푸스 빌딩인가 하는 것도 실재하고 있었고 하여간 픽션과 논픽션을 절묘하게 섞은 이 이야기는 중반까지는 도대체 진실은 뭘까, 하는 못 참을 궁금증을 자아내며 빨리 끝장을 보려고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그게 또 이 책의 약점인 것 같다. 실제로 있는 단체, 실제로 의문시 되고 있는 수수께끼를 책의 소재로 사용하다보니 섣불리 결론을 내릴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야기 내내 거대한 전지구적인 음모가 있을 것 같다가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 버리는 것이다. 스포일러가 될 터이니 길게 말할 수는 없지만 하여간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는 아주 허탈했다.

여름밤 몇시간을 즐기기에는 딱 좋다. 그러나 이 책이 초베스트셀러가 된다는 건 좀......추리소설 다른 것도 괜찮은 것 많다. 너무 유행을 따라가진 말자. 한 놈에게 몰아주진 말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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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지 않는 음료수 선택법
시중에 판매되는 음료수 중에는 다이어트에 해가 되는 음료가 있는 반면, 효과적으로 다이어트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음료도 있다.
무심결에 마시는 음료수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뱃살을 늘일 수도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시중에 팔고 있는 음료수에 대해 알아보고 살찌지 않는 음료수를 골라 마셔보자.


1. 과즙음료

천연과즙이나 과당을 첨가해 만든 제품으로 무가당 주스가 과즙 음료에 속한다. 무가당이란 설탕과 같은 다당류를 첨가하지 않았다는 의미이지 당분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무가당 포도 주스의 열량은 200ml 당 100Kcal이다.


2. 탄산음료

흔히 제일 쉽게 마실 수 있는 것이 탄산음료다. 대표적인 것으로 콜라를 들 수 있는데 코카콜라 250ml는 120kcal로 밥 반공기에 맞먹는 칼로리다. 반면 코카콜라 라이트의 경우 30kcal로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합성 감미료를 첨가하여 만든다.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면 당연히 다이어트콜라를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3. 식이섬유 음료

식이섬유는 섭취하면 대장에서 식이섬유가 다른 음료들과 섞여서 배변을 원활하게 되므로 변비가 없어져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음료(예를 들어 미에로 화이바) 100ml당 45kcal정도의 열량을 낸다.


4. 스포츠 이온음료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운동은 필수다. 운동 후에 갈증해소와 전해질 균형을 맞추기 위해 스포츠음료를 선호한다.
이온음료에도 설탕, 과당, 향료 등이 들어 있으며 한 캔당 평균적으로 60kcal정도이다.

 

난 답을 알지. 물이 최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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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3 14: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7-13 14: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대종상, 초라한 잔치로 전락
[마이데일리 2005-07-09 10:00]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스크린의 스타는 대중이라는 하늘위에 하늘의 별만큼이나 찬연한 빛을 발산한다. 하지만 영화계의 최대 잔치인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42회 대종상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화려하고 찬연한 별들의 잔치가 아니라 초라한 향연 그자체였다.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영화상 수상제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와 감독 등 유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의 가장 권위있는(?) 영화상 수상제로 꼽히는 대종상은 위기론이 점차 점쳐지고 있는 한국 영화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줬다.

화려한 축제의 한마당이어야할 42회 대종상이 볼품없는 향연으로 추락한 것은 이 잔치에 주인공들이라고 할 수 있는 유명 영화인들의 대거 불참에서 우선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대종상 시상식 직전 영화제작가협회와 강우석 감독의 스타 권력화에 대한 문제 제기와 스타, 송강호와 최민식의 반박으로 어수선해진 영화계 분위기가 이번 대종상 시상식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대종상 홍보대사인 최민식마저 대종상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이번 시상식의 초라한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명제작자, 감독, 스타들의 모습은 거의 볼 수 없었다.

그리고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자로 선정된 영화인들마저 불참해 시상식의 의미를 퇴색시키는데 일조했다. 여우주연상 후보들의 불참이 대표적이다. 문근영은 시험준비라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고 전도연 역시 개인적인 사정을 들어 참가하지 않았다. 감독상을 수상한 ‘역도산’의 송해성 감독 등의 불참으로 인한 대리 수상 남발도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상 수상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냉담한 영화상 수상식장으로 전락시키는 한 원인이었다. 이러한 것들은 영화인 스스로 대종상의 권위와 잔치 분위게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대중에게는 비춰진다.

또한 올들어 침체의 분위기가 이어진 한국 영화의 상황도 대종상을 초라한 향연으로 추락시키는 원인이었다. 지난 해의 경우 ‘올드보이’나 ‘봄 여름 가을 겨울’ ‘태극기 휘날리며’ 등 다수의 문제작과 흥행작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영화인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올해는 500만 관객을 모은 ‘말아톤’만이 눈길을 끌었을 뿐이다.

이같은 초라한 영화상 수상식의 분위기는 한국 영화의 외면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할 수 있다. 그 초라함을 자초한 사람들은 한국 영화계를 걱정한다는 영화인들이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힘을 합쳐 한국 영화의 위기를 극복해야한다. 하지만 대종상 시상식에서 보여준 영화인들의 모습에선 최소한 그런 의지를 읽을 수 없었다.

[ 제42회 대종상영화제 남녀주연상 수상자, 조승우(왼쪽), 김혜수.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어제 시상식 중계를 봤는데 진짜 썰렁했다. 걸핏하면 대리수상에 수상소감은 또 왜 그리 무미건조한지. 기뻐하고 감격한 표정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여러분! 아름다운 밤입니다!"의 추억은 어디로 간 것인가....(그게 대종상 맞나? 생각하니 또 기억이 가물가물한다)

진행자들도 당황하고 난감한 표정이 엿보이는 듯 했고, 참석한 배우들도 영 떨떠름해 보였다. 이유가 뭘까? 아마 저번에 최민식, 송강호와 강우석 감독이 한 판 붙은 여파가 큰 것 같고 대종상 자체가 이제 다른 상들에 밀리는 경향 때문인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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