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신아, 하니까 잡지 <나인>이 생각나고 <나인>하니까 그때 나인에서 보았던 만화가들이 줄줄이 생각났다. 필 받은 김에 하나하나 검색해 보련다. 우선 <우주인>으로 나에게 백수의 미학을 알게 해 주었던 이향우.



먼저 나왔던 서울문화사의 우주인1,2권은 품절이고 다시 단행본으로 묶여 나와 있었다.

그녀는 옥탑방에 살고 있다. 유유상종이라고 그녀의 주위에는 어딘가 나사가 하나 빠진 것 같은 사람들만 모인다. 키우는 강아지의 생일을 맞아 옥상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우주인과 그의 주변인물들.

아, 그립다. 그때 그 <나인>을 다 버려 버렸는데, 창간호부터 쭈욱 늘어놓고 한꺼번에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