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세트 만화를 한데 모아놓고 할인쿠폰을 준다며 사라고 꼬신다. 사실 1,2천원 할인쿠폰이야 주면 좋은 거고, 안 줘도 정말 사고 싶은 건 다 산다. 1만원 쿠폰을 주는 것도 있는데 이거 사실 상술이다. 예를 들어 파나나 피쉬 1-19권은 낱권으로 사면 15% 할인인데, 세트로 사면 10% 할인에 만원 할인쿠폰이다. 그러니까 사실은 만원 할인이 아니라 6천원 정도 싸다.
어쨌든 쿠폰을 준다는 것도 유혹이지만 그보다 더한 유혹은 그 세트상품이 한군데 진열되어 있다는 거다. 한참을 침 흘리며 보관함에 쑤셔 넣었다. 다 사려면 로또나 되던가.

<별빛 속에> 애장판 세트. 마일리지까지 다 계산해 보니 44,060원이다.

<비천무> 애장판 세트. 24,730원.

<북해의 별> 애장판 세트. 5000원 쿠폰을 준다. 37,760원. 아, 어렸을 때 이 책을 봤던 그 감동이 되살아난다. 그동안 보았던 어떤 순정만화와도 달랐던.....

고우영의 십팔사략 10권. 60,750원. 옛날에 대여점에서 6권까진가 보고 후속작이 나오지 않아 애태웠던 기억이 있다. 중국사 공부에 아주 좋았다.

이 책 5권까진가 보았는데 벌써 9권이 나온줄 몰랐다. 굉장히 인기상품인가 보다. 일시 품절이다.

모노노케 히메. 비디오로만 보았다. 18,540원.

캔디캔디 애장판. 만원 쿠폰 준다. 27,100원.

베르사이유의 장미. 24,730원. 아, 옛날이여.....

바나나 피쉬. 1만원 할인 쿠폰. 40,780원.
버리고 버린 후 골랐는데도 이만큼이다. 32만 8천 540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