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안창호 / 지성문화사 / 1987년 1월
평점 :
절판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인생을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그 감동이 죽은 후에도 남아 그 정신을 간직하고 본받고 싶도록 만든다면 그 인격의 힘이란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삶의 태도가 바뀌고 눈물을 억제키 힘듦을 느낀다. 도산께서는 이 민족의 서로 세워줌을 모르는 질시와 의견차이로 상대를 적대시 하는 태도들을 모두 뻐저리게 겪고도 여전히 대한을 사랑하고 대한인을 바꾸기를 원하시고 그것을 위해 목숨을 던지셨다.

목숨을 던져 힘쓰겠다 말하시는 것이 아니라 목숨을 바쳐 일하시고 당장의 성공과 만족감이 아닌 민족의 심성이 바뀌고 생활습관이 바뀌고 공기가 바뀌도록 노력하시었다. 애국이라 말을 하지만 정말 사람을 사랑하는 애국이 무엇인지 뚜렷이 보여주신 분이시다.

도산은 이 땅의 젊은이가 보고 따를만한 스승이 없어 방황하므로 스스로 규제하고 서로 가르쳐 인격을 함양하라 하셨지만 이제 우리는 정말 뚜렷한 보고 배울 민족의 모델을 가지고 있다. 항상 깨끗하시고 사람을 받아들이려 했으며, 화내지 않으시고 미워하지 않으셨던 선생의 모습과 뜻을 보며 나의 삶의 태도가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다.

선생께서는 힘을 기르고 서로 화합하고 외교에 힘쓰며 지도자를 세워주고 의견이 다름을 숨기지말고 허심탄회하며 거짓말하지 말고 합의하였으면 충심으로 따르라고 하셨다. 여전히 우리에게 부족한 것들이다. 결코 이 민족성은 나아지지 않을거라고 다들 말할때 우리민족은 심성이 곱고 또한 똑똑한 민족이어서 매일 한걸음씩 전진하면 세계만민의 본이 되고 평화를 끼칠 백성이 될거라 믿으셨다.

자식이 못난 구석이 있어도 잘되거라 본성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그는 정말 우리민족을 사랑하신 지도자이시고 평생을 본받아 좇아도 이르지 못할 커다란 산이시다. 대한 사람으로 이런 스승을 가진 것은 얼마나 큰 행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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