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애덤스의 교육
김종순 지음 / 태학사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헨리 애덤스의 교육]은 아니다. 포항대에 계신 김종순 교수가 개괄적으로 애덤스의 삶과 저서를 개괄적으로 설명한 것이지, [애덤스의 교육]의 번역은 아니다. 내가 알기에 아직도 이 책은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셈이다.

[헨리 애덤스의 교육]은 1830년대에서1900년 초까지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미국이라는 신생국가안에서 어떻게 인간의 이상과 통합성이, 물질과 다양성의 철학 앞에 무너져 가는지를 보여주는 자서전이다. 헨리 애덤스의 증조부는 미국 2대 대통령 존 애덤스이며, 조부는 6대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 부친은 링컨 당시 주영대사였고, 헨리는 미국 권력에 핵심에 놓여있으면서도 이상주의를 꿈꾸었던 집안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그가 겪은 19세기말의 미국현실은 이상이 아닌 현실의 힘으로 움직이며 이는 저항할 수도 거스를 수도 없다. 그는 이런 사실에 한 사람의 역사학자로 또는 작가로서 절망한다. 그의 이런 기계문명에 대한 회의와 force사상이 보여주는 전망이라는 것의 확실성만큼이나 자신과의 불일치에서 느끼는 심정은 그 후 현대인의 보편적 정서가 되고 있기에 이 책이 [뉴욕타임스] 20세기 논픽션부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것이리라.

[헨리 애덤스의 교육]의 조속한 번역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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