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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리딩
이시이 히로유키 지음, 김윤희 옮김 / 웅진윙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많은 심리적 기법들이 단순히 구전이나 경험이 아닌 교육의 형태로 전해지는 것은 과연 필요한 일일까? 누군가 자신의 필요를 위해 심리적 기법을 내게 사용하려 든다면 내가 먼저 그 방법을 이해하고 피해갈 수 있어야 한다. 또는 본의가 아니게 자꾸 내가 만나는 상대를 기분상하게하거나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는 나의 문제가 있다면 그런 면을 이해하고 내 태도에서 고칠 필요가 있다. 과연 이런 이유들이 심리적 조작을 합리화하는가?
이 책은 과연 몇 가지의 심리적 기법이 소개되어진다. 써봄직하고 이해하고 있어야 할 부분들이 있다. 만악 내가 상대를 이용하거나, 그런 속임수로 내 이익을 채우려하지 않는다면...하지만, 사람이란 그렇지가 않다. 무기가 있다면 내 이익을 위해 쓰게 되어있는 법. 내가 만나는 상대에게(인간에게!) 진심과 떨림(아마추어적인)보다는 기법으로 무장된 자신감과 응용기술에 대한 매뉴얼로 다가간다면 어떨까? 그는 과연 그 사실을 알고도 좋아할까? 내가 그 상대라면 나는 그를 친구로 삼고 싶을까?
현대는 심리학적 인간관계의 시대다. 상대 심리를 알고자하는 욕구는 우리가 사는 삶의 위험성 때문이다. 그 대부분이 사람에게서 온다는. 그래서 우리는 생존하기 위해 더 많은 상대를 간파하는 지식과 테크닉을 갈망한다. 우리가 심리학으로 인간을 이해한 결과는 어찌될까?
처음부터 가정이 [만인이 만인의 적]이었듯이 이 테크닉의 결과는, 좋은 결과는 적에게의 승리, 나쁜 결과는 적엑 먹힘이 될 것이다. 두 결과의 공통점은 친구는 다른데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겨도 친구는 없고 져도 없는거니까? 과연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인간관계였을까? 심리적 기법들을 바라볼 때마다 떠나지 않는 의구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