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요정과 다섯 아이들 비룡소 클래식 18
에디스 네스빗 지음, H. R. 밀라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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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요정 바람돌이]의 원작이 된 이 책은 1902년 영국의 여성 작가 에디스 네즈빗의 작품이다. 어릴때부터 형제들의 건강이 좋지 않아 태어난 런던이 아닌 시골과 외국에서 자란 네즈빗은 그 때의 경험을 이후 그녀의 작품에 많이 반영한다.

 어릴 적 그녀의 남매들과의 경험을 배경으로 함에 틀림없는 이 소설은 다섯 남매들이 우연히 모래 채석장에서 만난 기괴한 모양의 요정과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이 요정과의 만남으로 다섯아이는 왠갖 종류의 사고와 해프닝을 겪게 된다. 그럼에도 서로 의지하고 그런 일들을 각자의 역할을 맡아가며 해결해 내는 이 아이들은 사실  어떤 일이라도 서로를 믿고 의지해 나가면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예쁜 것도 돈이 많은 것도 날 수 있는 것도 어른들의 생각과는 달리 그리 행복해 지는 길은 아니었고 도리어 병사든 인디언의 공격이라도 서로 힘을 합치면 넘길 수 잇는 문제였던 셈이다. 아이들이 원한건 결국 매일 이루는 소원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가족의 안녕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지 않는 삶을 원했다. 정말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

 우리네 삶이란 동심도 잃고 아이들에게서 동심도 빼앗는 삶인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 마음 속에는 언제나 진정한 행복이 어디에 있음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죽지 않고 불현듯 삶의 모퉁이를 돌 때 우리에게 깨달음들을 주고 있음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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