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이룰 그 자손 예수 - 마태복음강해 1
박영선 지음 / 세움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박영선 목사님은 [구원, 그 이후], [하나님의 열심] 등의 책으로 한국 기독교에서 구원의 이해와 기독교인 삶의 포괄성을 보여준 분이다. 남포교회 설교의 내용을 책으로 정리한 [마태복음 강해] 은 요한복음 강해, 에베소서 강해와 함께 박영선 목사님 설교의 흐름과 중심내용을 보여준다.  

인간의 희망이 오직 하나님께서 보내신 구원자, 메시야에 있음에서 마태복음은 출발한다. 유대인들이 공유하던 이 생각. 하지만 유대인의 기대와는 달리 왜 예수는 죽임을 당하는 자리에 설 수 밖에 없는지를 마태는 그의 글의 서두에서 구약의 예언을 중심으로 보여준다. 

인간자신은 어쩔 수 없는 죄악을 고쳐 그 백성을 만드시는 일이 하나님의 구원이다. 그리고 그 일은 인간으로서는 손하나 꼼짝할 수 없는 불가능한 숙제이다. 자신내면의 구제불능함을 그리고 구원자의 필요성을  모른다면 우리는 구원을 위해 불가능한 경주를 계속해야 하는지 모른다.  

우리는 여전히 이 죄악을 우리가 어떻게 해 보려하는 시대를 산다. 지금 불만스런 것들은 늘 해결방법이 있을 것이라 여긴다. 우리는 스스로 얼마나 속속들이 가난하고 죽음을 향해 곧바로 달려들어가는지 알지 못하고, 하루를 일희일비하며 사는 작은 우상들이며 작은 왕들이다. 마태는 예수의 오심으로 어떻게 우리가 이미 자녀가 되었으며,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는 자기 폭군으로 멸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경에 나타난 그 뜻을 따르고, 그분께만 채움받고 사는 존재가 되었는지를 보인다. 자기 혼자 만인에 대한 투쟁을 치르는 애처러운 존재가 아닌 하나님을 부모로 모신 삶이다.  

아버지가 아닌 또 다른 복을 얻어내는 우상으로서의 신이 된다면, 십자가가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을 깨닫게 하여 이웃을 사랑하게 하지 않고 천국가는 통행증이고 만다면 이것이야말로 마태가 지적하려하던 유대인들의 실수를 그대로 반복하는 것임을 이 책은 명확히 드러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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