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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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서운 사람은 매일하는 사람이다. 누구도 매일 한걸음씩 나아가는 사람을 막을 순 없다. 어학을 습득하기에 많은 나이? 세대가 안 맞는 급우들? 그 무엇도 중국어를 배우는 그녀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그녀는 남을 위해 중국어를 배우기 원했고, 또 그 일을 열정적으로(한국적으로!) 매일했다. 누구도 매일하는 사람을 막을 수는 없다.

의지와 열정, 누구나 한번씩 가져보는 패기와 꿈이 있다. 하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들거나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자기 것으로 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결코 꿈이 작아서이거나 패기가 약해서이거나 잘못된 의도를 가져서가 아니다. 한비야는 그 처방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명확히 끄집어내 준다. 의지와 열정 위에 더해지는 포기하지 않는 꾸준함. 쉬지 않고 떨어지는 처마의 물은 돌에도 홈을 패게 한다. 수많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에도 불구하고 중국견문록은 내게 이 소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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