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한 기독교 (양장) 믿음의 글들 185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이종태 외 옮김 / 홍성사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크리스챠니티 투데이 20세기의 책들 시리즈(2)

이 책은 루이스의 나니야 시리즈가 한창 연재로 나오던 1950년에 처음 출간된 책이다. 하지만 그 내용은 책 서문에 나타나 있듯이 1942년의 방송강연[Broadcast Talks, Inspiring talks delivered over BBC by Lewis during the darkest days of World War Two, during 1941 and 1942]과 1943년의 그리스도인의 행동[Christian Behavior, Eight addresses originally delivered by Lewis over BBC with four additional chapters, including 'Christian Marriage.'] 그리고 인격을 넘어서[Beyond Personality, Subtitled 'the Christian Idea of God,' the book derived from a series of talks]를 묶어 놓은 것이다. 세 책이 모두 2차 대전 중 방송에서 라디오 강연한 내용을 묶은 것이다.

그래서 내용은 원래 형식이었던, 말하듯이 전달되는 강연의 흐름의 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세번의 다른 강의이므로 첫장 [옳고 그름]부터 마지막장 [인격을 넘어서]까지는 한 흐름안에 있지 않고 독립된 글로 읽어야 한다.하지만 루이스가 밝히듯 이런 제한점들이 이 책의 내용이 신학이 아닌 일반인을 향해 [순전한 기독교]를 설명하는 책이 된 까닭이기도 하다.

1장은 자연본성에 존재하는 옳음에 대한 우리의 자각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2장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존재와 구속사에 대한 [선포]이다. 루이스답지 않게 2장의 논리적 흐름은 비약하는 면을 보이는데, 이는 다른 저작에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방송강연의 한계임을 알 수 있다.

3장은 [그러면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문제를 다룬다.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옳으심을 아는 자들이 마땅히 살아갈 생활의 문제이다.분량으로나 설득력에서나 이 책의 강점은 이 3장에 있다. 어쩌면 믿는 이들의 믿음을 재확인하고 올바른 삶의 자세를 설명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리라. 4장은 삼위일체론과 자유의지, 분장론과 새생명을 다룬다. 그가 밝히듯 신학적 주제의 이 장을 주위에서는 이 책에서 빼자고 한 모양이다. 그러나, 신학적 주제를 일반인에게 설명하는 탁월한 힘을 루이스는 이 장에서 보인다.

크리스챠니티 투데이의 20세기 저서중 세권이 포함된 루이스의 책중 분명 포괄적이면서도 선명하게 기독교를 설명하는 대표적 저서임에 틀림없다. [기독교 가르침을 신앙입문자에게 가장 알맞도록 진술]하고자 했던 신학대전의 저술의도에 대한 설명이 오히려 딱 들어맞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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