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레시아스의 역사 - 서울대 주경철 교수의 역사 읽기
주경철 지음 / 산처럼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날학파의 대표적 저서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를 번역한 바 있는 주경철 교수의 개인적 에세이와 독후감 모음이다.1부에서 그간 겪은 개인적 경험과 아날학파의 입장에서 해석하는 현대사의 몇 장면들을 몇 대표적 저서에 기대어 보여준다. 2부에서는 고전중 그리스와 중세, 근대초기의 대표적 고전 중 몇권과 동화 패러디, 20세기초의 대표적 작가의 몇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들이 펼쳐있다.

재미있는 소일거리로서 깊이있는 사람과의 한담만큼 즐거운 시간이 있을까마는 만약 여기 나온 이야기들을 잘 알지 못한다면 과연 그것이 각 사람의 성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주교수와의 독후감이야기는 분명 지적 즐거움을 주는 유익한 경험이다. 하지만 [오이디푸스]라든지,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중 1권인 [일상생활의 구조]만이라도 직접 읽는 기쁨에는 미치지는 못하리라 생각한다. 주교수께서도 이 책보다는 물질문명이 일반인에게 더 많이 읽히길 바라시지는 않을지? 독후감보다는 1차 문서에 더 사람들이 흥미를 느낀다면 더 많은 기쁨이 기다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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