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나 의문이 들었던 책이다. 아이가 자라고 또 어른이 되어도 변함이 없는 부모의 사랑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부모가 자기를 언젠까지나 사랑하리라는걸 책은 이야기한다. 그래서 아직도 나를 걱정하시고 아끼시는 부모님을 생각케 하는 동화였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걸 느낄 수 있을까 싶긴 하다. 생각해보면, 아이들은 사랑받아야 하며 사랑을 돌려줘야 할 책임은 없다. 부모는 사랑과 혜택을 주며, 아이는 책임이 무엇이지 알고 자기행동의 자유와 그 한계를 교육 받아야 한다. 헌데 이 책은 아이들이 읽는 동화에서, 부부와 친구간의 감성적인 교류와 애정적 책임을, 아이에게 요구하는듯 하다.입장을 바꿔 부모를 위해 산 책이라 하면 좋을 것 같다. 내가 아이에게 주어야 할 사랑의 깊이가 어디까지여야 하는지. 이 책에 나온대로 영원히...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너의 인생의 거름이 되어서라도... 아이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손길에서 미소에서 이 사실은 매일 흠뻑흠뻑 아이에게 퍼부어져야 함을 깨닫는다. 내 눈만 봐도 입만 봐도 아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