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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셔윈 B. 뉴랜드 지음, 명희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의사인 누랜드 박사는 죽음의 사실적 장면을 우리 눈앞으로 가져온다. 사실 의사라고 하더라도 그런 장면을 떠올리기는 싫은 법이다. 심장발작의 숨막히는 순간, 알츠하이머의 비참한 결말, 호흡마비의 절규와 얼굴색깔, 처참한 타살의 순간을 견디기 힘들게 우리에게 들이민다.
그가 이야기 하고픈 것은 죽음은 아름답지 않다는거다.죽음은 숨길 수도 거역할 수도 없는 우리 삶의 한 부분이다. 이런 면에서 유대인인 이 의사는 스토아적인 생각을 내비친다. 자연이 흘러가듯 죽음은 당연한 것이라는거다.
의료윤리의 근본적 명제가 결국 삶이 무엇이냐는 주제로 귀결되듯, 죽음도 그 일부일 뿐이다. 죽음은 받아들이기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죽음 직전에 당황할만큼 기만적인 죽음에 대한 환상은 버리고 죽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고혈압 당뇨에 의한 죽음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운동을 하면된다. 사고사가 맘에 안들면 운전습관을 바꾸면 된다. 동사, 구토물에 의한 질식사가 싫으면 술을 줄이면 된다. 다만 죽음에 대한 환상만 버리면...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나는 운동을 매일하고 체중을 7-8 Kg 줄이게 됐다. 만성질환에 의해 길어지는 죽음의 과정이 맘에 안드니까... 현실을 직면하는것 분명 삶의 지혜다. 이 책은 꼭 읽기를 권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헌데 신판이 가격이 너무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