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느낌은 몽상적이라는거다. 꿈속 같기도 하고 현실 같기도 한 느낌. 진심을 토로하는 것 같으면서도 꿈속 이야기에다 붙여 이야기하는 거짓말 같기도 한 느낌.또 이책의 느낌은 귀엽다는거다. 귀여운 하루키...의지할 누군가가 필요한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 이건 하루키인데 훨씬 내용이 청소년용이다. 처음 만난 요시모토상은 바나나라는 이름만큼 귀엽다. 앗! 책날개의 저자사진을 보지 말걸 그랬나. [베이비위스퍼]의 트레이시 호그 이후 두번째 충격이다. 그래, 만화였으면 어떨까? 다소 몽환적인 가라앉는 분위기. 아름다운 미소년 미소녀들.. 다소 우스꽝스러운 엄마인 아빠. 정말 더할 나위 없는 명작이었을텐데. 만화로 봤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