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토니와 클레오파트라 - 전예원세계문학선 셰익스피어 전집 14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신정옥 옮김 / 전예원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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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로마 사람들이 탐탁찬케 여기던 두 절세의 미인이었다. 그러나 둘다 비극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무슨 메시지인가? 여인에 혹하는 바보같은 남자들의 이야기이다. 유혹의 기술에 어이없이 걸려드는 불나비처럼, 어김없이 이 여인들 앞에 나라도, 명예도, 가족도 버린다.

클레오파트라는 앤토니를 사랑했나? 그녀의 자살은 치욕 때문인가 사랑 때문인가? 아직도 순진무구한 남자애들은 이 대답을 잘 모른다. 셰익스피어는 이 사실을 알고 있는듯, 짐짓 모르는듯... 그는 비극을 만드는 요인, 다른 면에서 우월하나 단 한가지의 결점을 가진 인물 앤토니의 불행은 바로 이 점임을 잘 알고 비극의 줄거리를 잡았음에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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