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아냐 아저씨 청목정선세계문학 43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김성호 옮김 / 청목(청목사) / 1990년 6월
평점 :
절판


바아냐 아저씨는 오랫동안 대학교수인 그의 전 처남을 위해 살아왔다. '나는 네가 대단한 사람인줄 알고 너만을 위해 살아왔어!' 그러나 되돌이켜 볼 때 이는 얼마나 무가치하고 쓸모 없는 인생의 낭비였던가? 그는 분노하고 그 수혜자를 죽이려고까지 한다. 그러나 다시 진정한 삶인 그의 노동과 순수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고 그를 용서하기로 한다.

포맷은 몰리에르의 타르튀프를 연상케 한다. 분명 표현코자 한 바는 다르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방식과 어쩌면 필요없는 군더더기로 보이는 의사 선생과 교수부인의 사랑고백은 분명 타르튀프를 연상시킨다. 결론의 내용자체는 캉디드와 닮았다. 순수한 노동으로서의 삶의 진정한 가치라는 것. 작가 자신이 한 여배우와 사랑에 빠진 의사였던 걸 보면 분명 그는 의사로서의 그의 삶이 혐오스러운 면이 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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