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5
호메로스 지음, 유영 옮김 / 범우사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도 유명한 줄거리다. 한 여자가 원인이었다. 헬레네... 무척 예뻤단다. 파리스는 그녀를 원했고 그의 나라인 트로이로 그녀를 데려온다. 하지만 그녀는 유부녀, 그 남편 [신과 같은 메넬라오스]는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차지한 아르테미스 같은 아내를 뺐길 수도 없는 노릇. 친구들과 떼거지로 몰려가 지마누라 내놓으라고 싸웠다는 얘기다. 이것이 트로이전쟁이고 일리아드는 그 중에서도 전쟁 10년째의 어느 며칠동안의 에피소드에 해당한다. 트로이전쟁중 아가멤논에게 사소한 일로 삐쳐 전쟁터에서 물러났던 아킬레우스가 자기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열받아 트로이의 헥토르와 맞짱떠서 죽였더라는 줄거리다. 이 간단한 아킬레우스의 에피소드가 책 한권의 분량인 것이다.

대단한 호머의 입씸이 아닐 수 없다. 다들 고전이라 칭찬하는 명작임에 틀림없다. 이 내용이 플라톤의 여러 책에도 나오고, 호머 자신의 [오딧세이아]에도 나오고, 베르질리우스의 [아이네이드]에도 나오니 고전을 시작한다면 가장 먼저 손에 들어야할 책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이 책을 [인내의 보답이 되는 책]이라고 했나보다. 수많은 관객앞에 서사시로 읽혔을 3000년전 그리스 독법은 그래서 독자의 인내 또한 요구하는 책이다. 인내의 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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