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 동안 나에게는 아래와 같은 일이 있었다.

1. 회사 PC 교체 ... 256M RAM으로 5년을 버텼다. 이제 나의 서재 로딩에 0.5초도 걸리지 않는다. 이건 거의 예전의 십분의 일 정도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2. 평창 교육청 갔다 옴 ... 마눌님이 일요일 당직이라 세 식구가 평창 교육청에 갔다. 퍼붓는 비를 맞으며 3번 국도를 모터보트를 타고 파도를 뒤집어 쓰며 달렸다. 다행히도 영동고속도로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3. 수유+너머 세미나, <신학정치론> 끝냄 ... 스피노자가 싹틔운 두 가지 맹아, '성서 고등비평' 그리고 '근대적 정치철학'. 그리고 스피노자에 대한 약간의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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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23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제 컴퓨터는 님의 예전 서재 로딩 시간이 지금 해당됩니다.
2.국도를 모터보트를 타고 달릴 수 있나요? 궁금-
3.세미나 끝내고 서재에 오실것 같아 기다리고 있었어요.스피노자와 실망이란 단어가 합쳐져 묘한 쾌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전자인간 2008-07-23 22:34   좋아요 0 | URL
1. 메모리가 얼마나 되세요? 제 집 컴퓨터는 6년이 넘은 것인데도 인터넷 로딩속도는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메모리를 2기가로 확장한 것이 비결이죠. 2기가 메모리라고 해봤자 얼마 하지 않으므로,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죠. 사진 후보정의 필요성만 없으면 앞으로 5년은 더 써도 될 것 같습니다. ^^
2. 바퀴가 지면에 닿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거든요.
3. 조만간 서평을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기다리지는 마세요.) 그 때 제 실망의 정체를 조금이나마 더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님의 쾌감의 정체는 저로서는 알쏭달쏭하지만요.

비로그인 2008-07-24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저는 그런것 모릅니다. 살 때 카드에 서명하고 설치하러 올 때 문열어 주고...그게 다예요.3년전에 샀고, 기분좋게 부팅을 했는데 이상하게 전에 쓰던 것과 속도는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저와 남편은 둘 다 컴맹이어서 직원이 손대거나 남이 와서 손대도 어딜 만졌는지 모릅니다. 그냥 쓰는거죠. 좀 알았으면 좋겠구만.
그런데 사진 후보정이 뭔가요?
2.그럼 속도가 빨랐다는건가요?
3.기다리지는 않고 쓰시면 보도록 할게요.쾌감이란....뭐라고 말하기 곤란한 제 나쁜 맘의 한 단면이에요.

전자인간 2008-07-25 07:50   좋아요 0 | URL
1. 사진 후보정은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를 이용해서 밝기, 화이트 밸런스 등등을 보정하는 것을 의미한 것입니다. 이런 작업을 빨리 해 내려면 컴퓨터, 특히 CPU가 상당히 빨라야 하지요.
2. 우리집 차가 개울로 변한 국도 위를 미끄러지며 달렸다는 말씀입니다. ^^
3. 쾌감이 어떤 것인지 이제 조금 이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