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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평점 :
이리사와 야스오 씨의 시
반짝반짝 빛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지갑을 꺼내서 반
짝반짝 빛나는 물고기를 샀다. 반짝
반짝 빛나는 여자도 샀다. 반짝반
짝 빛나는 물고기를 사서 반짝반짝
빛나는 냄비에 넣었다. 반짝반짝 빛
나는 여자가 손에 든 반짝반짝 빛나
는 냄비 속의 물고기 반짝반짝 빛나는
거스름 동전 반짝반짝 빛나는 여
자와 둘이서 반짝반짝 빛나는 물고
기를 가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동전
을 가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밤길을
돌아간다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밤하늘
이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물을 흘리
며 반짝반짝 빛나는 여자는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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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의 에쿠니 가오리..
무심한듯한 사랑이 오히려 마음 아픈 소설이다.
"은사자라고 아세요? 색소가 희미한 사잔데 은색이랍니다.
다른 사자들과 달리 따돌림을 당한대요
그래서 멀리서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생활한다는군요.
쇼코는 말이죠, 저나 곤을,
그 은사자 같다고 해요."
(본문내용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