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평점 :
"완벽한 지도를 가져야 길을 떠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말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더군다나 나 같은 성격의 소유자에게는 더 힘든일.
이 말은 책이 표지이자 한비야가 가지고 있는 생각의 단면이다.
이 책은 읽기전에 미리 서평을 읽었었는데, 하나같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외국어학습에 대한 욕구가 솟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안그래도 요새 일본어를 다시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솟고 있는데, 자극도 받을겸해서 읽었는데..결론은 좋았다.
43살이 되었을때 영어, 일본어, 스폐인어에 이어 네번째 외국어를 정복하기 위해. 7년간의 세계여행을 끝내고 다시 중국 유학길에 오른 그녀..
뉴스거리에서는 쉽게 말하게되겠지만 실제 그녀의 삶은 정말로 대단하다.
처음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조금 늦게 도착했다는 이유로 숙소에서 내쫒기지만 1년후에는 호텔직원과 싸울 정도로 중국어에 능통해진다.
누가 강요하지도 않는데 시험준비에 열내던 장면, 박완서 선생님을 중국오지 여행 안내하던일, 자전거를 잃어버렸던 일 등..이 책은 굉장히 자세하고도 섬세하게 그녀의 중국생활 1년을 묘사했다.
베이징에서 보낸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 중국 사람들의 삶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마음에 와닿았다. 중국사람들을 이해하게 되었고, 여행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 다시 일본어를 공부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일본말고는 관심없던 나였는데, 이 책을 읽고 중국어도 공부하고 싶어졌다. 물론 마음을 다잡아 걍 하나라도 잘 해보자고 생각하고는 있지만..크
그녀가 책 마지막에 말하기를..이제 인생의 전반기를 넘어서 후반기에 접어섰다고..
그녀의 후반기 삶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