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은 왜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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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은 왜』는 소설 쓰기에 관한 소설 곧 '메타소설(metafiction)'이다.
실제로 있지도 않은 '정옥 낭자전'을 실제 있는 설화인듯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이라고 한다.
작가의 견해와 관점,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방식등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한가지 소재로 이렇게 구성할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이 놀라웠다.
『아랑은 왜』는 김영하 소설의 오점이라고 비판되기도 하지만, 결국 작가가 파격적인 구성을 시도했다라는 점에서 나는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소설을 읽고 혈의누라는 영화를 바로 봤었는데, 너무 비슷해서 웃었던 기억이 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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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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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에서 삶과 경영의 참된 방법론을 도덕적 진정성과 지혜로운 해법들로 풀어냈다면, 이 책은 위기에 직면한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나 조직이 어떻게 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그 해답을 제시한다고 되어있다.

안철수씨의 재도전에 용기있는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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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5 1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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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뒷표지를 보면 호밀밭의 파수꾼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존 레논의 암살범 마크 채프먼이 탐독한 소설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소설.
암살 순간 그의 손에「호밀밭의 파수꾼」이 들려 있었으며, 그의 암살 동기는 거짓과 가식에 대한 콜필드의 절규 때문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또한 그린데이, 오프스프링, 빌리 조엘 등 수많은 뮤지션들을 콜필드 신드롬에 빠지게 했던 책.
호밀밭의 파수꾼은 너무나 유명하고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로 읽힌 책이다.

사회의 허위의식과 온갖 모순과 위선으로 둘러싸인 사람들을 비난하는 홀든 콜필드가 주인공이다.
콜필드는 학교를 몇번씩 퇴학당하고 방황하는 열여섯살의 냉소적인 소년이다.
어느 날, 콜필드는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동요를 듣게 된 후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냉소적인 주인공이 어떻게 파수꾼이 되려는 거였을까~ 아이들만큼은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했던걸까..

'콜필드는 결국 세상이 모두 위선으로 뒤덮여 있다고 절규하며 미쳐가지만, 저자는 이 절규를 통해 희망이 없음을 모르는 사회야말로 미친 것이 아니냐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라고 작품설명에 나와있다.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냉소적으로 비난하고 자신외에 모든것을 부조리하다고 느끼는 정서는 요즘 청소년들의 정서이기도 하다.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보게 하려는듯 이 책은 전에는 청소년 금지도서였다가 요즘은 청소년권장도서 1위이다.
거의 뒷부분에서 엔톨리니 선생을 찾아가 선생이 콜필드에게 충고하는 내용이 나온다.
빌헬름 스테켈이라는 정신분석학자가 쓴 글인데 청소년 뿐아니라 나에게도 앞으로의 충고가 될 것 같아 적어둔다.

"미성숙한 인간의 특징이 어떤 이유를 위해 고귀하게 죽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성숙한 인간의 특징은 동일한 상황에서 묵묵히 살아가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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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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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의 15년에 걸친 인도생활에 관한 이야기이다.
왜 그토록 인도가 좋고, 무엇때문에 15년동안이나 인도를 떠돌아다녔을까?

인도 사람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아 유 해피'라고 한다.
그러면 그 대답으로 '노 프러블럼'이 나온다.
많은 사두들과 여행자들이 신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하며 수행을 하지만 결국 신은 자기안에 있으며, 본인 스스로 행복해질때 신도 보여지는것이라는 결론이다.

그가 쓴 37편의 일화중 몇개는 감동적이었지만, 몇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갔다.
인도를 이해하기에는 내 수행이 부족한 건지는 모르겠다.
책에서는 여행중에 만난 사두, 걸인, 사기꾼 등을 통해 사소한 교훈을 이끌어냄으로써 작가가 여행하면서 느낀 삶의 경험을 보여주고자 했다.

동시대를 살지만 너무나 다른 삶의 방식을 가진 사람들, 결국 그들도 다 살아나간다는 것을.

일화중 한 여배우의 이야기가 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에서 김혜자씨가 시인과 여행동행을 언급한적이 있어서 김혜자씨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읽고 바로 읽어서 그런지 자기 명상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것이 조금은 사치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림삽화와 함께 삶에 대한 경험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책이기는 하지만 전달하는 감정 깊이는 조금 부족한 감도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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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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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다큐멘터리 형식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읽으려고 구입하지 않고 빌려서 보고나서 엄청 후회했던 책이다.
오래간만에 책보면서 울기도 하고..
김혜자씨가 느끼는 고통이 느껴져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한국의 오드리 헵번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10년 이상이나 아프리카 난민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김혜자씨에게 정말로 존경심을 느꼈다.
얼마전 목숨을 끊은 이은주씨한테는 미안하지만 같은 여배우로서 그리고 같은 고민과 비슷한 내면을 가졌던 사람으로서 두 사람이 선택한 두갈래의 길이 다시 한번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꺼져가는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표현한 이 책의 제목이 인상적이다.

목차

바람의 딸 에꾸아무
슬픈 대륙의 여자와 아이들
내 삶의 이유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피의 다이아몬드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망고 두 개를 훔치는 아이
세상 사람들에게 내 눈을 빌려주고 싶네
신이 나를 데려다준 곳
미치는 이 마음 이대로 얼어터려자
인젤라 엘름
이것이 차라리 드라마라면
전쟁은 죽은 자에게만 끝난다
울지 않는 아이들
행복이라는 이름의 불행
눈물은 마르고
내 가슴을 아프리카에 두고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우리가 천국에 올려 보낸 재료
갠지스강에 띄운 천 개의 꽃등불
가장 가난한 나라의 행복 지수
당신이 가진 재산은 얼마인가요
살아남은 자의 슬픔
죽지 말아라, 아이들아
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전원일기>와 나
익숙한 몸짓으로 살고 싶지 않다
아이들이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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