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가 전해주는 마음의 열쇠 뼈
이외수 지음 / 동방미디어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이외수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뼈있는 한마디.
세상을 살아가는 열쇠는 곧 사랑이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책이다.
이외수는 본 작품을 통해 인간이 행복해질 수 있는 열쇠를 '사랑'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비록 돈 없고 배경없고 못생긴 사람이라도 사랑을 할 수 있고, 사랑의 힘으로 풀리지 않는 열쇠란 이 세상에 단 한가지도 없다고 말한다.

쉽게 읽혀진 책이지만, 요즘같이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그리 위로가 많이 된 책은 아니었던 것 같다. 중간중간 이외수의 삽화가 재밌었다.
물론 그의 놀라운 문체와 인생사에 대한 메세지는 감동스러웠지만.
몇가지 맘에 들었던 문구들을 적어놓고자 한다.

첫 번째 열쇠 사랑보다 아름다운 말이 어디 있으랴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마음과 같은 것이다.'
'사랑,마음으로 이성간에 기쁜 독약을 만드는 일'
'함께,나란히 촛불처럼 켜져 있고 싶다.'

두 번째 열쇠 세상은 썩어가도 숲은 푸르고

'마음을 비우려면 마음을 비워야 한다. 다른 특별한 방법은 없다.'

세 번째 열쇠 인생은 겨울 홀로 걷는 꿈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중요하다. 왜 살아야 하는가도 중요하다. 그리고 그런 것들의 중요성은 고통속에서 비로소 선명하게 발견된다.'
'지나간 날들이야 되짚어 보면 한결같이 한순간의 꿈에 불과하지만, 때로는 꿈속의 상처가 꿈밖에서도 너무 깊어서 사람을 미치게 만들기도 한다.'
'소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사람을 비웃지 말라. 그는 지금 반성하고 있는것이다.'

네 번째 열쇠 비오는 날 새들은 어디 있을까

'누가 나에게 시간이 어떻게 생긴것인지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산소 용접을 할때, 바늘 같이 날카롭고 강렬하게 쏘아지는 빛살, 그것처럼 의식속에 있는 모든 형상들을 하얗게 태워 버리는 강렬한 백광의 가시성 에너지라고.'
'사람이 당나귀 고삐를 쥐었다고 해서, 당나귀 마음까지 좌지우지할 수는 없는 법이다.'
'산을 마주하면 산하고 나이가 같아지고, 강을 마주하면 강하고 나이가 같아진다.'

다섯 번째 열쇠 날개가 있다고 모두 새는 아니다

'모래알이라는 이름의 작은 지구 속에는 어떤 마음을 가진 시인들이 살고 있을까?'
'아무나 농사꾼이 될 수는 있어도 아무나 농사꾼은 될 수 없으며, 아무나 시를 쓸 수는 있어도 아무나 시인이 될 수는 없다.'
'훌륭한 화가는 내가 어떤 것을 그릴 수 있다는 자부심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것을 그릴 수 없다는 열등감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마음에 드는 그림은 평생에 단 한점으로 족하다.'

여섯 번째 열쇠 멀고도 슬픈 길

'사는 것이 수행이다'
'선술집 같은 곳에서 옆사람이 건네는 잔을 사양한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우리는 모두 유랑민, 목마른 마음으로 잠시동안 여기 들러 한잔의 술을 마시면서 뼈를 달랜다.
곧 우리는 떠나야 하고, 그러나 우리는 가슴들이 따뜻하다. 우리는 모두 유랑민이다.'

일곱 번째 열쇠 보내는 자의 노래

'마음의 눈이 뜨이지 않는 자에게는 언제나 큰 것안에 작은것이 들어있지만, 마음의 눈을 뜨고 가만히 들여다보라. 반드시 작은것속에는 큰것이 들어 있는 것이다.'

여덟 번째 열쇠 욕망의 청동거울

'비워라, 비움은 곧 채움이다.버림의 지혜를 익혀라. 새는 둥지를 버려야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 꽃은 스스로를 버려야 열매를 얻을 수 있다. 강물은 스스로를 버려야 바다에 닿을 수 있다. 나를 버리면 세상은 전부 내것이 된다.'
'꿈이란 대개 현실을 망각한 몽상의 언덕 위에 번성하는 오아시스로서 세월이 지나면 점차로 선명해지는 현실감에 짓눌려 저절로 사멸해 버리는 신기루가 되고 만다.'
'인생이란 풍선꿈이다. 씹다보면 단물이 빠져버리고, 불다보면 풀썩 꺼져 버리는 풍선껌이다.'

아홉 번째 열쇠 다시 봄 여름 가을 겨울

'봄비 내리는 밤 한시, 잠 못이루고 한줄의 시를 쓰는 사람과 잠 못이루고 몇 다발의 돈을 세는 사람을 한번 비교해 보라.'

열 번째 열쇠 몽환의 도시

'신이 우리를 위해 마련한 것. 탄생의 순간부터 우리가 울 수 있다는 자유'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고야 만다. 그러나 언제인가는 정의가 승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이전에 받은 고통과 수모는 무엇으로 보상될 수 있단 말인가?'

마지막 열쇠 나는 나다

'길이 있어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으로써 길이 생기는 것이다.'
'흥부는 마음을 쓰고 놀부는 생각을 한다.'
'생각에 기인해서 인생을 살아가면 번뇌속에 흔들리게 되고, 마음에 기인해서 인생을 살아가면 평온속에 안주하게 된다.'
'본디 진실이란 가슴 안에만 존재하지, 일단 가슴 밖으로 나와 버리면 그 본질이 달라지고 마는 법이다. 그리고 그 가슴안에 있던 진실의 빛깔이 짙으면 짙을수록 그것을 밖으로 꺼내기는 어려운 법이다.'
'잠시도 쉬지 않고 흘러가는 시간의 강줄기를 막아서 댐을 설치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물질의 풍요는 미를 치장할 수는 있지만 미 자체는 될 수 없다.'
'먼저 스스로 구도자가 되어야 한다. 나 하나의 마음이 탁해지면 온 우주가 탁해진다. 나 하나가 꺠달으면 온 천하가 꺠닫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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