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먹으려다 체한 꼴이다.

   무자게 어려웠다.

    조원장과 이상욱, 황장로의 대화는 거진 고승들의 선문답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초 절정은 섬으로 컴백한 조원장과 이기자의 대화라 할수 있겠다.)

 이 책을 무진장 보고 싶었던 이유는 조백헌이라는 인물을 통해 소록도가 말 그대로

  천국으로 변화하는 단순한 휴먼스토리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 생각처럼 빤한 얘기였다면 저 소설이 이토록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기억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끝내 작가는 조원장의 노력을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결론을 내지 않았다.

  그건 어디까지 읽는 이의 몫으로 남겨둔 듯 하다.

  그래도 어느정도의 성공을 암시하는 부분이 여기저기 깔려는 있다.

  조원장이 실패의 원인 즉 사랑을 알았다는 것과 정상인과 원생과의 결합, 그리고 이상욱의

  알수 없는 미소까지... 어느정도 성공쪽으로 결론을 몰고가는 분위기... 

  이 책에서 제시한 명백한 키워드 동상.배반(배신).자유.믿음.사랑.도 아주 강렬하게 머리에 맴돈다.

  가물가물 그들의 천국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가물가물이다. 실체가 손에 안잡히는.. 완존 난감이다.)

  나중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마지막 부분 이상욱의 편지 부분과 조원장과 기자와의 대화를 읽어보면

  그 실체가 확실히 잡히려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