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시간에 여자 네명이 밥을 먹으며 회사의 거진 모든 사람을 사시미를 떠 버렸다. 최팀장은 XX해서 재수웂다. 김대리는 저러해서 밥 맛 떨어진다. 그 언니는 이러저러해서 정 떨어진다. 등등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새 점심 시간이 지나버렸다.
그런데 같이 옴팡지게 흉을 보는데 한명이 말 끝마다 이 말을 단다 "근데 알고 보면 착해. 본래는 착한사람인데...." 무슨 면피용도 아니고 꼭 이말을 한다. 다 같이 모여 앉아 흉을 보는데 혼자 착한 척 끝에 가서는 슬쩍 발을 뺀다. 이런 사람과 뒷다마를 까노라면 세상에 다 착한 사람이고 나만 악한 이 같다는 생각이 들어 움틀움틀 짜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