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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토끼
앤디 라일리 지음 / 거름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친구와 서점에서 만났다. 신문에서 봤는데 너무 재미있겠다며 슬쩍 보기나 하자고 한다. 그런데 판매대에서 책을 찾을 수가 없었다. 점원에게 물어 봤더니 찾아서 가져다 주었다. 책은 얌전하게 비닐로 포장이 되어 내용을 볼수가 없게 되어 있었고, 친절한 점원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어 얼떨결에 책을 사기로 했다. 물론 가격도 적당했으므로.... 그리고 식당에서 책을 펼쳐 보았다.
책에는 죽도록 죽고 싶은 토끼 한마리가 죽고 싶어 죽을 힘을 다해 죽고자 한다. 것도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말이다. 어찌나 각가지 방법을 동원하는지. 책은 아주 얆고 이해하기도 쉽다. 사실 이해고 뭐고도 없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책을 다 볼수 있었고 친구는 이런 한 마디를 던졌다.
"키키키 이렇게 죽기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살아줘야겠다."
토끼는 독자로부터 이런 마음을 이끌어 내기 위해 그리도 죽으려 했던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