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일주일 중 제일 매가리가 없는 날이다. 몸도 마음도 다운다운 바닥에 붙어 있는 느낌이다. 어쩔까 계속 바닥에 붙어 있을까? 아님 공중부양을 시도해 볼 것인가를 고민하다 이러다 땅 파고 들어 눕지 싶어 공중부양을 택하기로 했다.


부양의 방법으로 단것을 섭취하기로 결심!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초코렛과 아메리카노 커피를 사왔다. 평상시엔 둘다 쳐다보지도 않는 먹거리다. 과자에 첨가된 것은 먹지만 홀로 초코렛은 속이 아려 먹질 못한다. 커피 또한 나의 연약한 위에는 독한 음식으로 마시면 손이 떨리고 심장이 콩닥콩닥 하기 때문에 향은 좋아하나 감히 마실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러기에 바닥 어디즈음에 붙어 있을 나의 정신과 육체를 부양시키기에는 안성맞춤이라 할수 있겠다.


공중부양에 성공! 붕붕 날아다니고 있는데 C양이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 중 박효신이 노래한 "눈의 꽃"을 들어보라고 했다.음~ 음악 좋은걸  한 곡을 반복해서 듣다 보니 어느새 스르르 가라앉아 버린 나의 영혼.


초코렛과 커피는 땅을 파기 시작한 나의 영혼에 손떨림과 속쓰림이라는 육체적 후유증만 남긴채 그 사명을 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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