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시에 일어나 꾹꾹 밥을 먹었다. 그리고 발톱 무좀약을 먹고 수영장 가는 버스를 탔다. 그런데 이거이 뭔일 비가 온다! 이론 된장~

 나는 수영을 한지 3년정도 지금은 선수예비 레인인 2레인에서 하고 있다. 우리는 1레인 사람들을 선수라 칭한다. 몸짱 강사님은 우리를 물개라 생각하고 조련을 하는건지 연일 강도 높게 뺑뺑이를 돌린다.  

나는 수영을 좋아한다. 엄밀히 말하면 수영이라기 보다 물질 물놀이를 좋아한다. 잠수를 하고 있으면 꼭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 그런데 이토록 좋아하는 수영을 다음 달부터는 안하기로 했다. 그 이유는 새로운 반 적응에 실패(2레인으로 승급한지 2달째다)했고, 무엇보다 탈의실에서 아줌마들의 음담패설과 참견쟁이(나의 살과 피부에 대해 충고를 너무도 많이 해주시는) 아줌마들과 아무렇지도 않게 나의 배를 만저 보고 자기 배와 비교하는 아줌마 때문에 더 이상 지속 할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이 아줌마들도 처음부터 그러했던 것은 아니다. 3년이나 얼굴을 봐왔고, 나이도 어리고 하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그래서 이번달까지만 해주시고 다음 달부터는 등록을 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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