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지구를 본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내가 우주비행을 한다면 나는 과연 어떤 유형의 정신적 충격을 받을 것인가? 경험이 나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위성사진으로 지구를 촬영한 사진을 본적이 있다.그것만으로도 지구는 아름답고 신비롭다고 생각했다.저자의 질문 중에 이런 것이 있었다. 사진으로 촬영된 것과 우주에서 보는 것과 무슨차이가 있냐고. 이에 대해지구 넘어로 보이는 끝없는 우주와 그 속에 떠있는 지구.이는 사진으로는 다 담아 낼 수 없는 무엇이 있다고 한다.저자와 우주비행사들 사이에 오간 많은 질문과 답변은 예전에 가지고 있었던 신과 과학과 종교에 관한 모호한 생각들을 차분하게 정리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 책을 읽고 확실하게 얻는 것은 환경에 관한 의식의 전환이다. 인류초유의 체험을 한 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고 말하는 것이 환경에 관한 것이다. 과학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가해자라고만 생각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과학자로 구성된 우주비행사들의 환경에 관한 생각은 나에게 의식의 폭을 넓혀 주었다.과학을 포기하고 석기시대로 돌아 갈 수는 없다.그렇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환경을 지키고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은 나에게는 엄청난 발상의 전환으로까지 인식되었다. 마지막으로 '우주에서는 국경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던 부분이 가슴 깊이 파고 든다. 우주비행사 중 어떤이는 전쟁의 총격을 우주에서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정치가들 환경파괴범들, 옹졸한 생각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우주비행을 시켜야 한다는 어떤 우주비행사의 말에 전적으로동의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