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의 디테일 - 비슷비슷 헷갈리는 것들의 한 끗 차이
브렛 워쇼 지음, 제효영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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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크림 : 미국 식품의약국의 기준에 따라 유지방이 10퍼센트 이상이어야 한다.

-필라델피아 스타일 아이스크림 : 크림과 우유와 설탕에 다양한 재료를 소량 첨가해 만든다

-프랑스식 혹은 커스터드 아이스크림 : 달걀노른자가 들어간다

▶ 젤라토 : 이탈리아 법에 따라 유지방이 3.5퍼센트 이상 함유 되어야 한다. 아이스크림보다 공기 함량이 적다. 맛이 더 진하고 풍부하다. 부드러운 식감에 윤기가 흐른다.

▶ 프로즌 요구르트 : 일반적인 아이스크림보다 유지방 함량이 훨씬 낮다. 또한 '저지방' 제품인지 '무지방' 제품인지에 따라 유지방 함량이 다르다.



날이 갈수록 더워지고 있어요. <미식가의 디테일>을 읽으며 핫코코아와 핫초콜릿이 가장 끌렸지만.... 시원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어 아이스크림에 관한 디테일을 골랐어요. 전 젤라토토를 그냥 아이스크림의 한 종류로만 알았는데, 좀 더 상세히 알고 나니 왜 그렇게 젤라토를 더 좋아했는지 알거 같더라구요. :-)




'맛있으면 그만이지' 할수도 있겠지만 좋아하는 것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을 때 쾌감이란! 31가지 맛만 알다가 이렇게 더 깊게 알게 되니 더 먹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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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스타우트 맥주는 기네스다. 아일랜드에서 온 이 짙은색 맥주는 맥길리건, 맥긴리, 맥그로 같은 상호가붙은 세계 곳곳의 술집에서 팔려나가고 있다. (p109)"



에일vs라거, 해시브라운vs홈프라이, 등갈비vs갈비vs쪽갈비, 바비큐vs그릴, 애플사이다vs사과주스, 베이킹소다vs베이킹파우더, 파이vs타르트.... 대충 알고 지나갔던 것들에 대한 미묘한 차이를 알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살기 위해 음식을 택할 때도 있지만 즐기기 위해 선택할 때도 있잖아요. 무려 310가지의 디테일이 흥미롭게 잘 담겨 있어요. 스스로 먹순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식탁 위에 오르는 친구들(?)에 대해 몰랐던 부분이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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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프 : 음식점이나 호텔에서 주방을 운영하는 전문 요리사를 일컫는다. 훌륭한 음식을 만드는 동시에 주방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 요리사 : 일반적으로 음식점 외에 다른 곳에서 음식을 만드는 모든 사람을 일컫는다. 전문적으로 요리를 하지 않는 사람도 포함되므로, '셰프'라는 표현을 쓸 때보다 아마추어의 느낌이 더해진다. 



티비에서 셰프 혹은 요리사 라는 말이 나오면 그게 그거 아닌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차이를 알게 된 적이 있어요. 정말 간단한 정보지만 책을 통해 개념을 정리하니 깔끔히 정리가 되더라구요.



맛있는 거 좋아하는 1인으로 요런 디테일한 책 너무 마음에 들어요, :-) 인문학 도서는 사고에 대한 폭을 넓히고 주변을 바라보는 시야를 풍미있게 만들어주죠. 한 끗 차이의 디테일을 알며

뇌 마저 풍부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가? 어떤 과학자들은 요리도 인간다운 행동 중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 P54

미국에서 유기농 와인은 합성 살충제와 비료 없이 재배된 포도를 사용하고 효모를 포함한 다른 모든 성분도 유기농 인증을 받은 와인을 의미한다. - P114

진짜 샴페인은 프랑스 파리 북동쪽으로 약 140킬로미터 떨어진 샹파뉴라는 지역에서만 생산된다. - P115

요리에서 끓인다고 할 때는 크고 굵은 거품이 표면에서 계속해서 둥글게 나타나는 상태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파스타는 끓여서 익힌다. 파스타 가닥끼리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물이이렇게 계속 움직여야 한다. - P177

사실 비터스위트와 세미스위트를 구분하는 공식적인 기준은 없다. 세미스위트 초콜릿으로 판매되는 제품과 비터스위트 초콜릿으로 판매되는 제품에 들어간 코코아버터와 코코아 고형물 비율이 같을 수도 있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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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한국사 - 읽는 것만으로 역사의 흐름이 머릿속에 들어온다
김재원 지음 / 빅피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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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는 어떻게 해서든 땅에 떨어진 왕의 권위를 세워야 했다. 하지만 우습게도 처에 볼모로 보낸 소현세자가 청에 의해 잠재적인 왕위 경쟁자로 거듭나고 있었다. (p264)"


조선사 공부를 하다 보면 최악의 고구마로 여러 왕이 떠오른다. 선조, 인조, 고종 등 그때마다 가슴 치게 만든 왕은 달라졌지만, 선조와 인조는 정말 쌍벽을 이루는 듯...ㅜ




히데요시 야욕이 문제라기보다 왕의 무능이 더 문제 아닌가? 백성들은 무슨 죄..? 싶었지만, 역사는 다양한 관점으로 보는 재미가 있기에 작가의 주장 또한 흡수하며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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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고구려의 모습은 배고프면 주변 세력을 공격해 약탈하는 마치 동네 깡패 같은 모습이었다. (p41)"



한국사 중에 조선사보다 고대 삼국시대나 고려사를 더 좋아한다. 조선사는 좀 답답...(물론 매력도 있지만)


우리 역사 중 어떤 나라가 가장 좋냐는 질문에 고구려라고 자주 답했다. 요즘엔 백제도 좋지만, 광활한 영토를 차지했던 고구려의 웅장함은 여전히 가슴을 뜨겁게 한다. 김재원 작가는 <세상에서가장짧은한국사>에서 고구려를 '골목 대장'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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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제6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정희는 재선에 성공한다. 박정희와 공화당은 마치 이승만이 그랬던 것처럼 종신 집권을 꿈꾼다. (p357)"



대학 시절 역사를 전공하며 밤 새도록 달달달 외웠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재밌는 추억지만, 이번 독서를 통해 부담 없이 책 한 권으로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중요한 핵심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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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에서 남편을 잃은 젊은 여성이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P146)"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를 다 납득할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세세한 포인트가 아닌 흐름 전체를 잡고 있다.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 없는 사람 누구나 쉽게 읽히는 책이지 않을까? 주변에 널리 널리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부여는 고조선이 망하기 전에 생겨서 삼국 시대가 한창 이어지던 때까지 남아 있었다. 무려 존속 기간만 700년이었다. - P24

신라의 유이민 통합 정책은 실패했고, 백제와 고구려 유이민들은 끝내 진정한 신라인으로 재탄생하지 못했다. - P106

최충헌 이후의 무신 정권은 이전의 무질서함을 정리하고 관료제를 존중하며 권력을 장악하고 이용했다. 그들은 왕이 되려 하지 않았다. - P180

삼풍백화점의 붕괴는 욕심 많은 기업주가 돈을 아끼려다 만든 예외적 참사였다. 삼풍백화점이 만들어진 과정처럼 한국의 경제 성장은 안에서부터 곪아가고 있었다. - P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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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서재 - 그들은 어떻게 책과 함께 살아가는가
니나 프루덴버거 지음, 노유연 옮김 / 한길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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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의 서재를 엿보며 나만의 서재를 상상하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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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의 힘 -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
샌드라 거스 지음, 지여울 옮김 / 윌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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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아쉽지만.. 얇고 압축적이라서 초보자에게 부담 없이 권하기 적당한 입문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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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보는 르네상스 미술
노성두 지음 / 스푼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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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 구성된 르네상스 미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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