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에 시작해도 돈 버는 이야기 - 내 삶에 유연함을 더할 41가지 조언
서미숙 지음 / 베가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동안 자수성가한 2030 세대 이야기를 보다 역효과가 왔다. 본인들 성공한 건 너무 멋진데.. 충분히 존경하는데.. 그 나이 때 성공을 못하면 노답, 실패자, 막장이라는 말을 하는 게 묘하게 마음이 아팠다. 내가 빌게이츠 되겠다는 것도 아니고,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살 만큼 벌겠다는데 말이 너무 독해서 정신이 어질어질..


하지만! 기분 나쁘다고 하면 자격지심이니 뭐니 합리화할 테니까 2030세대가 아니더라도 성공한 사람들 사례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러다 만난 꿈꾸는 서여자 작가의 < 50대에시작해도돈버는이야기 >. 그래, 난 이런 책을 원했어! 




25년 간 미술 학원 운명 및 개인 지도

→ 찜질방 매점 출근해 3년 간 일함

→현재 꿈꾸는서여서(주)의 대표이자 카페 '꿈꾸는 부자여행'의 매니저​


53세에 부자가 되기로 결심한 후 년 6개월 만에 25억 자산가로 거듭난 #서미숙 작가. 작가의 카페를 쭉 둘러보니 열정 넘치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이었다.






찜질방 매점 이모는 나의 '현재'일 뿐 미래가 아니다. 미래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 (p22)


남들은 내가 실행력이 좋아서 쉽게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의도적으로 몰입하며 행동했다. (p52)


보는 내내 눈물이 짠했다. 비록 50대는 아니지만, 나이에 상관 없이 해낸 끈기와 노력에 진한 감동을 받았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멘토, 동료, 공부. 3박자가 필요하다. 나의 경우 멘토와 동료가 없는 시점인 거 같다. 좀 더 유대감 있는 곳에 소속되어 멘토와 동료를 만나야 겠다는 갈망이 강해졌다. 또한, '의도적 몰입'을 하고 있는가를 돌아보았다. 실행력이 느리다면, 이런 부분은 의도적으로 박차를 가해야 한다.



뭐든 말은 쉽다. 하지만 행동은 결코 쉽지 않다. 나이는 변명에 불과하다. 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해낼 수 있는 21세기라고 믿어본다. 끝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장을 소개한다.



"닥치고 그냥 해, 힘들면 힘든 대로 하는 거야. 어려운 건 어려운 대로 해야 해."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나는 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아니 세상을 향해 독기를 품었다. - P22

나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은 기를 쓰고 해낸 것이다. - P41

시장은 끊임없이 변한다. 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나에게 돈을 가져다주는 돈나무가 아니라 손님들과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다. - P240

공부한 이후엔 나만의 기준으로 투자한다. - P256

나는 항상 새벽 4시 30분 노트북을 켠다. 새벽 기상은 어느덧 내 몸에 습관으로 자리 잡았기에 여전히 나의 하루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 - P27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한 사람은 단순하게 삽니다 - 심플한 삶을 위한 122가지 라이프스타일
오키 사치코 지음, 정지영 옮김 / 프롬북스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한 지 오래다. 원래 안빈낙도에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자잘한 것들을 잘 챙기는 편이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행복한사람은단순하게삽니다>로 인생은 단순할수록 좋다는 철학이 담긴 도서다.







인생 후반은 그동안 들인 습관으로 결정된다. (p4)



인생 후반을 포함해, 당장 내일도 그동안 쌓아온 습관으로 결정된다.



심플을 추구하는 작가답게 글 또한 심플하다. 심플한 삶을 위한 122가지 라이프 스타일이 짧지만 핵심 충만하게 담겨 있다. 갈수록 세상이 전부 단순해 지는 거 같다. 제발 내 머리도, 행동도 더 많이 단순해 지면 좋겠다. 자기계발서를 처음 접하고, 심플 라이프에 관심은 많지만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모르겠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도서였다. 구체적인 원리나 방법이 나와 있는 건 아니지만, 정말 심플하게 핵심이 잘 담겨 있다.



작가는 이 책을 쓴 계기를 '노후빈곤'이라는 말에 동요되어 노후에 대한 불안감에 사로잡히기 전에 다시 한번 자기 주변의 생활을 단순하게 살아보는 것이 모든 해결책으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노후빈곤'..이를 방지하기 위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을 넘어 몸도 마음도 단순해지는 게 좋은 것 같다. 젊었을 땐 대부분 복잡하고 무겁게 사니까, 나이 들수록 가벼워 져야지. :)






매일 5천 보 이상 걷는 것이 좋다. ~ 하루 최소 30분 이상 몸을 움직인다. (p196)


가을이라고 생각하니 이전보다 더위가 풀리겠지 하면서 산책을 기대하게 된다. 여름동안은 거의 요가만 했었다. 걷기에 대한 강조는 <행복한 사람은 단순하게 삽니다> 외에도 많은 책에서 추천하는 건강 비법이다. 단순하게 살며 건강도 지키는 것. 남은 인생을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기쁜 마음이 절로 들게 해준 도서였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돈을 낭비하지 않고, 자신이 고집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만 엄선해서 소유한다. 성숙한 어른은 이렇게 돈을 쓴다. - P166

나이를 먹은 지금도 인간관계나 평소 일어나는 일에 대해 마음을 먹을 때 일기일회라는 말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 그래서 다시는 없을 지금의 만남이나 일어나는 일에 감사하며 살고자 한다. - P2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벽이 온다 창비교육 성장소설 10
이지애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좌절과 소망들도 이 소설 안에 들어 있다. (p212)



제2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대상에 빛나는 <완벽이 온다>. 좌절과 소망들이 다 들어있다는 소설. 그래서일까. <완벽이 온다>의 주인공들에게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엄마는 세상을 떠난지 오래고

아빠는 친권을 포기했다.

그룹홈에서 친자매처럼 자란

민서, 해서, 그리고 솔.

※그룹홈 : 공동생활 가정​



<완벽이 온다>와 같은 소설 속 캐릭터를 마주할 때마다 고민이 든다.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움직이는 주인공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개인마다 다르지만, 어떤 캐릭터는 너무도 답답했다. 철이 없어보였달까. 근데, 돌아보면 철이 없을 나이다. 나라고 그 나이 때 뭐가 달랐을까. <완벽이 온다>를 읽으며 지금의 나이가 아닌 그 당시의 나이로 캐릭터들을 보니 더 깊게 이해가 되고 서글픔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비록 소설이지만 현실에서도 빛을 잃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미술 치료사로 일하며 소설을 쓰는 이지애 작가의 <완벽이 온다>. 괜히 대상 작품이 아니다. 다음 소설도 정말 기대가 된다.

​​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 - 두 젊은 창작가의 삶과 예술적 영감에 관하여
허휘수.서솔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밤새도록 함께 대화하고 싶은 작가들의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 - 두 젊은 창작가의 삶과 예술적 영감에 관하여
허휘수.서솔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우리대화는밤새도록끝이없지 >는 절친 작가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어 보게 되었다.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 창작가인 허휘수와 서솔 작가. 창작하는 삶과 예술적 영감에 관해 나눈 대화의 기록을 읽으며 그들과 조잘조잘 함께 수다 떠는 재미를 느꼈다.





내 이름은 뭘까? 좋은 세상 덕에 엔잡러. 그게 아니었으면 그냥 이곳저곳 떠도는 보부상. 돈 되는 건 일단 떼어다 파는 도매상. 나도 팔고 춤도 팔고 영상도 팔고 글도 파는 잡상인. 예술가이고 싶었는데. 열심히 살수록 예술과 멀어지는 듯하다. 어쩐지 떠나온 육지도 안 보이고, 바람 한 점 업는 망망대해에 떠 있는 배 위의 선장. (p80)


이렇게까지 솔직하고 과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담백하며, 가슴에 남는 이야기가 많았다. 글, 미술 등 자신이 바라는 영역에 도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껴봤을 법한.. 그런 고독, 아픔, 서글픔과 기쁨, 행복, 즐거움이 전부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책을 읽고 난 후, 문득 돈에 관심 있는 사람 혹은 어떤 작가, 출판 쪽에 열등감을 안 좋은 방식으로 표출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되게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자청 작가의 말이 떠올랐다. 나 또한 글을 쓰기 시작하며, 열등감이 심한 사람을 자주 보았다. 하나 같이.. 똑같은 특징이 있었다. 처음엔 안타까워서 그들을 이해했지만, 이젠 한계에 다다른 거 같다. 글 열등감이 심한 사람은 노력하기 보다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깎아내리기 바쁘다. 그리고 남에게 상처 주면서도 합리화로 무장되어 있어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험이 즐비해서 일까.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를 읽으면.. 참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예술로 연대하는 존재가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축복인 거 같다. 생각보다 벽 보고 글 쓰는 건 괴로운 일이다. 그렇지만 함께 영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단 1명이라도 있다면 그 고독은 팍 줄어든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 대화에서 중요한 건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 예술을 전공하는 게 반드시 필요한 전제가 아니라는 거야. - P26

과도한 의미 부여는 사이비를 낳는다. 그럴듯한 처음이란 건 없다. 처음은 처음이다. - P48

-휘수 : 저는 모든 예술가가 각자 내면의 예술가를 책임지면서 산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술가로서만 인생을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벅찬 세상인데, 내면의 예술가에게 건네는 각오를 말씀해 주시면 어떨까요?

-서솔 : ‘해방해 줄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다오...‘라고 말하고 싶어요. - P190

돈 없이 예술을 할 수가 없다는 게 가장 문제야. 어떤 장르든지. - P20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