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왕 곤충 슈퍼 대도감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11
이수영 지음, 남상호 감수 / 글송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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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처럼 눈도, 추위도 없이 살며시 지나가버린 때가 있었을까 싶을만큼 어느새 그 자리를 봄이 성큼 걸음을 내딛는다. 그래도 겨울이기에, 한껏 웅크렸던 아이들이 한층 따뜻해진 낮에 만큼은 야외로 뛰쳐 나가려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추위가 물러간 자리는 미세먼지가 가득! 그럼에도 밖으로 나가려는 아이들에게 이제는 마스크가 필수다. 깨어나는 봄, 그리고 그것을 확인하게 되는 하나가 바로 곤충들의 외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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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곤충 슈퍼 대도감>은 이런 아이들에게, 봄을 맞이 할 준비를 하는 행복한 책이다. 지난 겨울 10살, 8살 아이들에게 작은 시련이 찾아왔었다. 지난 봄 큰 아이가 학교에서 곤충 애벌래를 가져왔었다. 정성스레 물도 주기적으로 주고 부화하기를 기다린 애벌레는 어느 날엔가 사슴벌레가 되어 아이들의 눈을 놀래켜주었다. 그리고 그날부터 그 아이는 '사순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새로 만들어준 집과 정성스런 젤리 먹이로 사순이는 아이들과 우리 집의 즐거움이 되었다.

 

하지만 그런 즐거운 시간도 잠시 겨울이 시작되면서 갑작스레 사순이가 죽어버렸다. 아이들은 눈물 바다, 집 앞 마당 한 켠에 사순이의 십자가 무덤을 만들어준게 두달여 전이다. 어느새 아이들의 기억에서도 사순이는 잊혀져 갔지만, 이번에 만난 이 책 <최강왕 곤충 슈퍼 대도감>으로 사순이에 대한 추억이 되살아 난것이다. 그렇게 곤충들은 아이들에게 개와 고양이를 넘어선 또 다른 친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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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 아들은 세상 모든 곤충을 좋아라 한다. 작은 마당에 나가 뛰어놀다가도 조그만 곤충들이 지나가기만 해도 그 곁에 한참을 주저앉아 녀석들을 관찰하고 대화를 하기도 한다. 아빠가 깜빡 밟을것 같기만 해도 아빠에게 주의를 주기 일쑤다. 이 책은 그런 우리 아들을 위한 아빠의 선물이다. 소중한 사순이와 추억도 포켓 몬스터의 스라크를 가장 좋아하는 아이에게 그 모델이기도 한 사마귀들의 모습도 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최강왕 곤충 슈퍼 대도감>은 가장 먼저 곤충의 특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부터 이야기한다. 지구 동물의 약 80%를 차지한다는 곤충의 세계, 곤충의 몸 구조와 변태로 불리는 탈바꿈의 놀라운 세계, 그리고 추운 겨울을 어떻게 견디는지 곤충들의 겨울나기로 가볍게 곤충들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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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존재하는 150여 종류의 곤충들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한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듯 선명한 사진들과 곤충들의 한해살이가 짧지만 자세하게 그려진다. 나비목, 딱정벌레목, 잠자리목, 사마귀목...등 곤충의 목에 따른 분류 그리고 이름과 학명을 소개한다. 그리고 각 곤충들의 중요한 상식과 기본 정보들은 아이들에게 조금더 곤충에 다가가는 시간을 마련해줄 것이다.

 

우리 집 작은 마당에만 나와도 곤충들과의 만남은 흔하고 빈번하다. 몇몇 꽃들에 내려앉은 호랑나비와 꿀벌들, 매실나무에 꽃이 필때쯤 진딧물을 잡아먹으려 날아다니는 무당벌레, 단풍나무 아래서 지저귀는 말매미, 텃밭의 고추말뚝에 내려앉은 풀잠자리, 할아버지 산소에 놀러가면 방아깨비와 귀뚜라미가 아이들의 친구가 되듯, 이 책을 통해 그런 친구들을 다시한번 가까이 만나게된다. 그래서 봄이 아이들에게 그립고 여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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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시리즈는 계속 나옵니다." 이 책의 뒷면에 아주 작게 이런 글귀가 쓰여져 있다. 너무 작아 무심히 지나쳐 버리기 쉽겠지만, '최강왕' 시리즈를 아이들과 함께 매번 기다려온 아빠이다보니 이 말이 그렇게 즐겁고 기쁘게 다가올 수가 없다. 동물, 공룡, 위험 생물, 괴기, 요괴 그리고 곤충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고 있는 '최강왕' 시리즈! 앞으로도 계속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고 기대한다. 놀라운 곤충의 세계! 더 놀라운 이야기들을 아이들과 함께 기다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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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소네 케이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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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나 액션 르와르 장르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 대사가 정말 잘 어울리는 작품과 마주 앉아 있다. 방금 아내와 극장에서 보고 온 아주 핫 한 SF영화 '알리타'에서도 그녀의 아빠가 알리타에게 그 누구도 믿지 말라고 말했었다. 26세기에서도 전혀 다르지 않은 현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어쩌면 나 자신조차 이 이야기속에 빠지면 믿을 수 없는, 그런 존재가 되어버리는 그런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작품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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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올해 영화로 개봉된다고 전해져 관심을 더해주는 작품이다. 그것도 주인공이 비현실 미남 정우성과 칸의 여왕 전도연의 복귀작이라는 수식이 더해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껏 받고 있기도 하다. 더욱이 소네 케이스케라는 낯익은 이름의 작가가 눈에 띄기도 하고, 피빛으로 물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라는 제목 역시 한껏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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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 료스케, 미나 그리고 시노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다시말하면 궁지에 몰린 쥐들의 이야기는 1억엔이 담긴 돈가방으로 부터 시작된다. 잠깐, 궁지에 몰린 그들의 이야기들 들어볼까?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이발소를 날려먹고 사우나에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올해 환갑의 가장 '간지', 치매의 어머니는 매번 사고를 치고, 아내도 슈퍼에서 알바를 하지만 다치게된다. 시집간 딸 역시 돈에 쪼들리는 형편! 그러던 그에게 한 남자의 돈가방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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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생활안전과 형사 료스케! 폭력조직에 돈을 빌려 자신의 여자가 운영하는 업소에 투자를 했다가 여자가 잠적해버리는 바람에 빚더미에 내앉게 된 료스케, 하지만 그녀가 거액의 돈과 함께 다시금 료스케의 앞에 나타나는데... 그리고 평범한 주부 미나! 폭력을 휘두르던 남편과 주식투자로 돈을 날리고 빚까지 지게된 주부는 윤락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하게 되고 거기서 알게된 남자가 남편을 죽여주겠다고 한다. 남편의 보험금 1억엔. 하지만 그가 죽였다던 남편은 살아있고, 또 다른 유혹이 그녀에게 손짓한다. 그리고 시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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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알 수 없는 거액의 돈가방, 호랑이 문신이 새겨진 의문의 사체, 은밀한 제안, 그리고 모든 것을 뒤엎는 과거... 절망과 욕망이 뒤엉켜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인간의 잔인함의 끝을 보여주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우리에게 호러 장인으로 익숙한 소네 케이스케의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2년여전 만났던 '암살자닷컴' 이라는 작품이 그와 마지막이었다. 물론 이번 작품은 2013년 선보엿던 작품의 재출간이지만 처음 만나는 작품이기에 새롭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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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호러의 장인으로 불리면서도 다양한 장르를 고르게 선보이는 작가 소네 케이스케의 또 다른 면모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등장인물들의 면면이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돋보이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돈에 숨통이 틀여 막혀진, 삶의 마지막에 내몰린 비참하고 절박한 인간들의 군상이 보여주는 참혹한 현실과 처절한 몸부림이 끝을 향해 내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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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늦었지만 세상을 잘 살아가는 비결을 가르쳐줄게. 절대 남을 신용하지 말 것. 결국 누구든 자신이 제일 소중한 법이거든. 인간은 자신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해." - P. 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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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언급했듯이 이 작품은 국내에서 영화로 개봉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우성, 전도연, 배성우와 최만식 그리고 윤여정과 진경까지... 캐릭터가 살아있는 작품이다보니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이 배우들이 맡게 될 배역 역시 궁금하고 기대하지 않을 수 없을것 같다. 나름 연결되는 캐릭터와 배역들이 머릿속을 떠돌며 흐믓한 상상을 가능케한다. 책속 이야기도 그렇지만 영상으로 그려질 그들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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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돈은 누구의 손에 남겨질 것인가?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반전... 지푸리가라도 잡으려는 그들의 처절한 몸부림에 우리가 몸을 맡겨 갈때 쯤 소네 케이스케가 써내려간 서술트릭의 늪에서 독자들은 또 다시 뒤통수를 어루만지게 된다. 탄탄한 구성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펼치는 섬세한 심리묘사와 처절한 몸부림은 쉽게 책속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몰입감과 흡입력을 선물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소네 케이스케의 필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특별한 작품임을 다시한번 실감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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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카멜레온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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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하타 교타로의 <1UP 라이프> 입니다. 오늘밤도 여기 우에노 스튜디오에서 보내드립니다. '

벌써 만7년, 월요일에서 토요일, 밤10시부터 새벽1시 까지, 기리하타 교타로는 그렇게 밤시간을 책임지는, 나름 인기있는 나쁘지 않은 청취율을 자랑하는 디제이다. 그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그 작은 인기에 한 몫을 하지만, 반대로 그의 외모는 정말 별로라 기리하타는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한가지 더하자면, 34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 거기에 모태솔로라는 점 또한 컴플렉스라면 컴플렉스일까?

그런 기리하타에게 아지트로 불릴 그런 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언제부터였을까? 친구들이 함께 하기 시작했다. 방송이 끝난 새벽 단골바인 if에서 그와 친구들의 시간이 시작된다. 사소한 농담과 몇 잔의 술이 이들 삶의 특별한 즐거움이다. if의 마담 데루미와 호스티스 모모카, 해충방제업자인 이시노자키씨 그리고 50년 넘게 불상조각을 삶의 보람으로 여기는 시게마쓰씨 까지 언제나처럼 그들의 소소한 이야기속에 하루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투명 카멜레온>, 개인적으로는 참 오랫만에 만나는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이다. '술래의 발소리', '구체의 뱀' 이후로 만나는 작품이니까 4년여만에 만나는... 지금까지도 푸욱~ 빠져있는 일본 미스터리 문학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바로 이 작가의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때문이었다. 그렇게 나에게는 특별한 작가, 특별한 작품! 그리고 이번에 만나는 <투명 카멜레온>은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생활 10년을 집대성한 작품이라 평가받는 작품이기에 그 만남이 더욱 특별하게 생각된다.

"죽였다!"

<투명 카멜레온>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평소처럼 if 에서 소소한 농담을 주고 받던 기리하타와 친구들 앞에 앳되 보이는 한 여자가 들어온다. 빗물을 흠뻑 뒤집어 쓰고는, "코스터...코스터..."라는 말을 내뱉는... 멍한 눈빛에 컵받침을 바라보는.... 컵바침을 뜻하는 '코스터'라는 말이 아닌, '죽였다'라는 뜻의 코로시타라고 그녀가 말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정말 그녀는 누군가를 죽인 것일까?

미카지 케이! 어제와는 다른 모습으로 다음날 다시 if를 찾은 그녀는 이런 저런 엉뚱한 말들을 늘어놓다가 '1UP 라이프'의 애청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엉뚱하게도 레이카씨를 기리하타 교타로로 착각하고 만다. 자신의 외모에 자신이 없었던 기리하타는 레이카를 설득해 자신인척 연기하게 하고, 기리하타 자신은 매니저인척 하게 된다. 첫눈에 반해버린 연애고자 기리하타는 미카지 케이우 우연찮게 만남을 이어가게 되고 메일을 주고 받는다. 방송을 통해 살짝 마음을 내비추기도 하지만, 미카지 케이가 실망할까봐 자신을 계속 숨기게된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할 거지?"

하지만 결국 미카지 케이에게 이 사실을 들키고만다. 그리고는 드디어 사건이 시작된다. 이것을 이유로해서 미카지 케이는 그녀가 계획하고 있던 특별한 일에 기리하타를 포함해 if 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끌어들이게 된다. 수수하고 착하기만한 if 사람들과 미카지 케이, 엉뚱하고 소란스러운, 거기에 유쾌함을 더한 살인청부가 이야기를 즐거움으로 이끈다. 라디오 디제이가 들려주는 조금은 과장된 이야기, 그리고 흘러나오는 달콤한 음악이 귓가를 적신다.

<투명 카멜레온>이란 제목을 보고는, 미치오 슈스케라는 이름을 듣고는, 미카지 케이의 등장을 보고서는, 이 작품의 장르를 무조건 미스터리 작품으로 단정지었었다. 하지만 예상은 보란듯이 빗나가고 평범함속에 작은 긴장을 품듯 이야기는 나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유쾌하면서도 순수한, 뭔가 깊이 있는 감동이 아래에서 끊어 오르듯 이야기는 독특과 특별 사이를 오가는 둣 느껴진다.

“웃고 울며 계속 재미있게 읽다가, 마지막에 그때까지의 재미를 훌쩍 뛰어넘는 결말이 기다리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또한 독자가 인생에 도움이 되는 뭔가를 찾을 수 있어야 좋은 엔터테인먼트라고 생각하므로 그런 작품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 미치오 슈스케 -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은 읽는 이들에게 편안한 재미를 가능하게 한다. 미소가 지어지는 엉뚱한 소란들, 그리고 그 속에서 작은 사랑이 싹트고, 숨겨져 있던 반전 가득한 이야기들이 고개를 들때쯤 미치오 슈스케가 담아내고자 하는 작품세계가 독자들의 시선속에 펼쳐진다. 10년여에 걸친 작품 세계의 집대성! 우리들은 미치오 슈스케의 내공으로 써내려간 감성의 깊이에 온몸을 빠뜨리고 만다.

옮긴이의 말을 들여다보다보면 이런 내용들이 나온다. 미치오 슈스케가 작가생활의 제 3기에 접어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초창기 미스터리 요소가 강한 작품들로 문단을 휩쓸었던 1기, 그리고 트릭에 집중하기 보다는 순문학으로 감동을 주던 2기, 그리고 지금이 바로 <투명 카멜레온>으로 대표되는 마지막 3기라고 말이다. 그 말에 많은 공감이 되면서 순문학이 가미된 독특한 감성 미스터리가 바로 이 특별한 작품임을 다시한번 인식하게 된다.

"매우 사소한 선택과 짧은 말 몇 마디였을 뿐인데."

그래도 세상은 크게 변하고 말았다. - P. 396 -

<투명 카멜레온>이 드리운 착한 거짓말, 투명한 그 거짓말이 바꾸게 될 세상이 궁금하다. 평범해 보이지만 가슴에 새겨진 상처 하나정도 간직하지 않은 이가 없듯, 믿고 바라고 진심으로 원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만지고 일으킬수 있을 것이다. 트릭도 있고 반전도 존재하면서 해맑은 캐릭터들이 선물하는 기분좋은 웃음과 감동이 있어 즐거운 작품이다. 오랫만에 만난 미치오 슈스케! 그가 쌓아올린 거대한 성에 기꺼히 갖혀버린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난 오늘도 행복을 꿈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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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요괴 랭킹 슈퍼 대사전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10
코마츠 카즈히코.이이쿠라 요시유키 감수, 이진원 옮김 / 글송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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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요괴 랭킹이닷! 아들 녀석이 좋아라 하던 공룡들의 배틀, 공룡 대백과에 이어 공룡 랭킹 슈퍼 대백과가 최강왕 시리즈로 이어졌듯, 이번에는 오싹한 요괴 대백과에 이은 <최강왕 요괴 랭킹 슈퍼 대백과>로 더 큰 재미와 즐거움을 전해준다. 어느새 최강왕 시리즈 열번째로 두 자릿수 시리즈의 위용을 보여주고, 그만큼의 그 이상의 재미를 선물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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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하고 기괴하고...책의 시작은 우리에게 약간은 낯선 요괴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한다. 요괴는 무엇이고 어떤 모습을 가졌으며 어떤 능력, 그리고 어디에 사는지 짧지만 일목요연하고 자세하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드디어 정말 다양하기만한 130마리에 달하는 요괴들의 특별한 슈퍼 랭킹이 시작된다.

 

 

 

본문의 구성을 간략하게 설명해본다. 랭킹의 종류와 순위를 먼저 나타내고, 요괴의 이름, 출몰장소, 핵심포인트, 요괴의 유형, 능력치, 특징 등을 요괴의 모습을 그려낸 일러스트와 함께 표현하고 나타낸다. 능력치에서는 파워, 요력, 괴기, 위험, 인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분포를 보여주기도 한다.

 

 

다양한 랭킹의 종류에는 거대요괴를 시작으로 해서, 오싹하거나, 고양이나 개처럼 다양한 요괴들의 순위를 매기기도 한다. 유령, 동자, 미녀, 말썽쟁이, 잔소리꾼 등 정말 다양하고 세분화해서 랭킹을 정하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요괴들을 만나고 그 속에서 아이들이 색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최강왕 요괴 랭킹 슈퍼 대백과>속에 등장하는 요괴들은 대부분 일본 전통의 것들과 접목된 것이 대부분이다. 사실 요괴라는 이름 자체가 우리나라의 귀신이나 그런것들과는 약간은 다른 것도 사실이다. 물론 우리에게도 조금은 익숙한 도깨비 요괴들도 있긴 하지만 그 랭킹을 들여다 보다보면 오니, 슈텐도지, 아마노자쿠 등 그것보차 낯선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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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낯섬이 어쩌면 아이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귀신류, 도깨비 종류들과는 조금은 다르고 간혹 무섭고 괴기스럽기까지도 한 이런 저런 다양한 요괴들의 모습에 아이들의 관심은 조금더 커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양이 요괴들은 그 모습들까지 귀여워서 우리 딸아이의 눈을 사로잡기도 했다. 반면 아빠는 귀녀 요괴중 하시시메나, 미녀 요괴중에 카와히메가 참 매력적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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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끝부분에서는 '신기한 요괴 세상'이라는 페이지를 통해서 요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재밌는 Q&A시간을 통해서 우리에게 약간은 낯선 요괴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요괴들을 쉽게 찾을 수 있게끔 요괴 색인으로 책을 마무리하게 된다.

 

오싹하고 기괴한 요괴들의 세상, 그리고 그들만의 독특한 랭킹! 이번 <최강왕 요괴 랭킹 슈퍼 대백과> 딸아이에게 주는 선물이다. 워낙 겁이 많은 녀석이다보니 혹시라도 무서운건 건너뛰거라! 라는 당부를 전했다. 귀엽고 예쁘고 독특한, 상상초월 최강 요괴들도 많다 보니 아이의 눈높이와 재미를 충족시켜줄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앞으로 또 어떤 최강왕 시리즈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전해줄지도 기대가된다. 최강왕 시리즈는 주~욱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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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아르테 미스터리 1
후지마루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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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를 강타했던 영화 '신과 함께'는 수많은 이들의 눈물과 감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화재로 인해 소방관이 죽게되고 그런 그가 귀인으로 불리게된다. 그런 귀인을 다시 환생시키기 위한 차사들의 활약과 모험을 그린 이 작품속에서 관객들은 어머니와 가족에 대한 사랑을 통해 진한 감동을 받기도 하고, 주인공을 둘러싼 숨겨진 비밀, 또 차사들이 가지고 있던 전생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해 미스터리를 한꺼풀씩 풀어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죽음! 그것은 언제나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그 속에 담겨져있는 숨겨진 비밀 이야기들을 통해서 가슴을 부여잡기도 하고, 다른이의 안타까운 사정에 자기일처럼 마음을 졸이기도 한다. 후회, 사랑, 미련, 감동, 상실... 죽음을 앞둔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고, 혹은 아무리 나쁜 사람의 죽음이라 해도 그 뒤의 시간에 대해서는 용서와 나름의 사정이라는 것을 통해 이해하려는 마음이 한 구석을 차지하게 되기도 한다.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이런 죽음과 관련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죽음을 맞이 했지만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고 맴도는 '사자', 그런 사자가 이 세상에 가진 미련을 풀어주어 저세상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맡은 '사신'! 삶과 죽음의 경계, 추가시간이 주어진 사자들의 회한을 풀어주기 위한 시급 300엔짜리 사신 아르바이트가 시작된다. 돈에 쪼들려 사신 알바를 하게 된 이는 고등학생 사쿠라 신지! 학교에서 꽤나 인기있는 하나모리 유키가 이런 사신 알바 사쿠라의 집을 찾아온다.

"난 '사신' 이라는 조직에서 일해. 너도 일하고 싶어 하니까 설명해주라는 지시를 받고 왔어. 일단 우리 목적은 미련이 남아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는 '사자'를 저세상으로 보내주는 거야. 그리하여 사람들을 '행복'으로 가득 채우고 사회를, 더 나아가 세계를 '행복'하게 만든다는 이념 아래 일하고 있어. '행복'이야말로 인류의 희망! '행복'이야말로 존엄한 희망의 빛! 그걸 실현하는 게 우리의...." - P. 15 -

그렇게 시작된 사신 아르바이트! 하루 네시간 시급 300엔의 아주 최악의 조건을 가진 알바지만, 근무 기간을 채우면 어떤 소원이든 딱하나 이루어주는 '희망'을 신청할 수 있다는 말에 뭔가에 홀리듯 알바를 시작하게 된다. 가장 먼저, 사쿠라가 좋아하던 여학생이기도 했던 아사쓰키를 만나는 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사쿠라를 아사쓰키의 집에 데리고간 하나모리 유키, 그런 사쿠라는 조금 당황하지만 고민을 이야기하는 아사쓰키의 도움 요청에 흔쾌히 받아들이게 된다. 사자에게 도움을 주는 사신의 역할! 그렇다면 아사쓰키는...?

사신 아르바이트를 하게된 사쿠라, 그에게 찾아온 사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 낯선 추가시간에 당황하면서도 후회와 미련속에 자신에게 남겨진 문제들을 해결려는 과정속에서 진정하고 깊숙한 그들이 가진 고민과 아픔을 하나둘씩 해결하게 된다. 또 그런 과정속에서 사자들의 문제를 넘어서 사신인 사쿠라나 하나모리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고 그속에서 또 다른 소중한 가치를 배우게 된다.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의 표지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학창시절의 순수한 사랑을 판타지적 감성으로 그려낸, 그런 비슷한 작품들의 느낌이 물씬 풍겨난다. 처음 이야기의 시작도 그렇고, 너무나 가볍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하나모리 유키나 사쿠라의 대화나 흐름을 통해서도 조금은 가볍게 만나는데 무리가 없을 그런 작품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정작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조금은 깊이있고 무거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읽기 쉽고 캐릭터의 매력이 살아숨쉬는 즐거운 작품이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마저 그렇게 가벼운 것만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지난 주말 아주 친한 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연세가 조금 많으시고 치매로 조금은 오랜 시간 고생을 하셨다. 당뇨병도 있으셔서 합병증때문에 다른 병증들이 악화되기도 해서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많은 고생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죽음은 언제나 안타까운 사연과 아픔, 그리고 후회라는 단어를 동반한다. 하지만 그것이 오랜시간 힘겨움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다보면 죽음은 종종 아픔의 크기로 표현하자면 여러가지로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아픔도 있겠지만 그 가족에게는 아픔과 아쉬움을 넘어서는 후련함 비슷한 것이 살짝 다가오지 않을까?하는 그런..

요즘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아빠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아빠! 놀아줘" 아직 어리기도 하지만 아빠가 그만큼 같이 해주는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다. 아빠의 대답은? "그래, 나중에~" 아빠는 핸드폰하구 TV만 봐!라고 투덜대는 아이들을 앞에두고 어떤 변명거리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 놀아주마! 말은 쉽지만 피곤에 지친 아빠는 쉽게 자리를 벅차고 일어나지 못하기 일쑤다. 쉬는 주말이면 정말 쉬고 싶기도 하고... 휴~~ 작품속에서 말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미루지 않는것! '나중에~~' 가 아닌 바로 '지금!' 아마도 행복의 시작은 이런 작은 것에서 부터가 아닐까?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은 라이트노블 형식의 정말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주제를 놓고 보자면 결코 가볍게 다가갈 수 없는 깊이와 감동이 있다. 우리 인생에 대해서,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간에 대해서, 만약, 내게 죽음이 다가온다면? 하는 가정을 통해서 삶에 대한 자세와 가치를 다시한번 생각케 하는 힘을 가진 작품이다. 가볍지만 묵직하고 진한 감동과 마주하는 특별한 시간! 내가 기억하는 그 시간을 소중하게! 잠시 그런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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