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여섯살! 아직도 조그맣고 깜찍하기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이렇게 많이 커버렸네요. 여섯살은 어쩌면 눈 앞에 펼쳐진 세상 모든
것들이 정말 더 궁금하고 신기한 것들로 가득하게 다가오는 그런 나이가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다름 아닌 '글자'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사실이 그
커다랗고 새로운 세상에 내딛는 또 다른 첫발이 아닌가 합니다. 6살 딸아이의 이름은 '슬' 입니다. '이 슬'! 슬이도 요즘들어 이런 글자
공부가 아닌, 놀이에 푸욱 빠져 지내는데요.
그래서 얼마전 마트에서 보드 칠판을 구입 했답니다. 저녁 시간, 식사후 아이와 함께 글자 놀이를 시작했지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 아빠
입장에서는 어디서 어떻게 시작할지 난감하기도 했는데요. 어쨌든 공부가 아닌 놀이적 관점에서 즐겁게 시작해보자 마음 먹었지요. 그래서 시작한 것이
'눈에 보이는 것부터!' 놀아보자 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음과 모음을 배우면서, 슬이가 일상에서 쉽게 쓰는 단어 위주로 글자 놀이를
시작한거지요. '우유, 국, 엄마, 사탕....' ㅋㅋ 삐뚤 삐뚤 이지만 그래도 제법... ^^

그리고 얼마전 슬이가 좋아라 하는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핸드폰에 담았는데요. 이것 저것 만질 줄 아는 아이에게 네가 듣고 싶은거 들어라고
했는데 정작 글자를 모르니까 찾지를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글자로 먼저 알려줘야 겠다 생각을 했지요. 그리고는 요즘
즐겨만나는 이름들을 가르쳐주기 시작했는데요... '슈퍼윙스, 미나, 아리, 호기, 도니..., 또봇, 카봇, 라바...' 이렇게 말이죠.
그러던중에 너무 너무 반가운 얼굴을 만나게 됐는데요. 바로 <출동! 슈퍼윙스 썼다 지웠다 한글놀이>! 랍니다. ^^ 짜잔~~~!!

호기가 맨 앞에 터~억! ^^ 요즘 한창 조아라 하는 애니메이션이 바로 출동 슈퍼윙스!랍니다. 슬이는 호기가 젤 좋다하고, 4살 '한'이는
구조대장 아리가 좋다네요. 어쨌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과 함께 한글을 배울 수 있다니 정말 좋은것 같아요. 공부가 아닌 놀이로, 한글에
관심을 저절로 가질 수 있어서 제격이라 생각되죠. <출동! 슈퍼윙스 썼다 지웠다 한글놀이>를 만나는 순간! 슬이 입가에 번지는
미소는... 아빠 입가에도 미소가 ^^

호기를 비롯해 구조대장 아리, 멋쟁이 제롬, 잠수비행기 미나, 도니와 제롬... 다양한 캐릭터들과 함께 한글놀이를 시작해 볼까요? 저도
처음 보드 칠판은 아이들에게 사줬을때 걱정이 되는게 있더군요. 아직은 펜을 잘 다루지 못하는데 옷에 다 묻히고 온 집안이 어지러워 지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 말이죠. 하지만 처음에는 어지럽게 낙서만 반복하더니 어느순간 예쁜 그림도 그리고 글씨도 배우면서 동생과 재밌게 놀이를 하더군요.
아빠의 쓸데없는 걱정이었던 거죠.

<출동! 슈퍼윙스 썼다 지웠다 한글놀이>도 보드펜으로 글자 놀이를 하는데요. 처음에는 서툴겠지만 금방 아이가 재밌게 적응할 수
있을거에요. 책의 페이지 모두가 코팅이 되어 있어 수성펜으로 쓰고, 그리고 마음대로 지울 수 있게 되어있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놀이하고 쉽게
지우고, 정말 좋겠죠? 처음에는 선을 긋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아직 펜 잡는데 익숙하지 않을 아이들을 위한 배려라고 할 수 있겠죠? 슬이는
그래도 유경험자이기에 쓱싹쓱싹 잘도 하더군요. 대부분은 쉽게, 재밌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은 자음과 모음을 차례대로 따라 쓰기를 합니다. 자음에 연관되는 단어들도 함께 공부할 수 있구요. 하나 하나 쓰면서 기억하고 낱말들도
배우고, 그리고는 다시 지우고,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좋더군요. 책과 함께 수성펜이 들어있구요. 한번 쓴 걸 지우는건 휴지나 헝겁
뭐 다른 것들도 가능한데요. 저희 집에는 마트에서 보드 칠판과 함께 구입했던 보드판 지우개가 있는데요, 그게 참 유용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사용하기도 쉽구 말이죠. ^^

자음과 모음을 배우고 나면 숨은 글자 찾기,
조각퍼즐 찾기, 미로 찾기, 끝말 잇기 등 정말 놀이다운, 즐거움이 가득한 한글놀이가 계속되는데요. 마지막에는 썼다 지웠다 할 수 있는 연습장도
있네요. 아리가 연습을 해보라고 그러네요. ㅋㅋ 아빠에게 책을 건네받은 슬이는 어느새 한번에 끝까지 쓰~~윽 다 써버리고 마네요. 앉은 자리에서
말이죠. 아이들이 다 그런거 같아요. 스티커 북을 사주어도 그 자리에서 다 붙여 버리고, 몽땅 써버리고 마는데요.

이 책을 대하는 슬이의 자세도 마찬가지네요. ㅋㅋ 그래도 걱정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썼다 지웠다 무한 반복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슬이가 조아하는 슈퍼윙스, 특히 호기와 함께 한글을 배운다는 즐거움! 슬이의 표정에 웃음기가 가득합니다. 아직 동생 한이는 배울 준비?가
안되어있는데요. 누나가 하는걸 보면 한이도 사달라고 난리겠죠?

요즘 책들의 재질이 정말 정말 좋더군요. 근데 가끔 엄마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사실 저희 한이도 얼마전 어린이집에서 손이 살짝
베어서 왔더군요. 조금 두꺼운 책들은 괜찮지만 얇은 책에는 가끔 손을 베일때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출동! 슈퍼윙스 썼다 지웠다
한글놀이>는 걱정할 필요가 없겠네요. '세이프 커팅(Safe Cutting)' 기법을 사용해서 손을 베일 염려가 없어졌다는 장점이... ^^ 작은 배려가
책에게 아이들을 맡기는 부모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네요.
어제 슬이는 머리를 잘랐네요. 아직은 머리도, <출동! 슈퍼윙스 썼다 지웠다 한글놀이>를 들고 있는 표정도 어색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으면 세상의 모든 글씨를 마스터 하는 슬이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리고는 한이를 가르친다나 뭐라나 그러면 또 어떨지
걱정이... ㅋㅋ 슈퍼윙스 친구들과 함께 하는 한글놀이, 재밌는 캐릭터들과 함께해 더욱 즐겁고, 한글 실력도 쑥쑥 자라날 것은 믿어 의심치
않을것 같습니다. 슬아, 한아 오늘도 우리 한글놀이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