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 - 2010년 제55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박성원 외 지음 / 현대문학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2010년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수상작은 박성원작가님의 얼룩이 수상했다. 

근데 어쩜 이책을 읽고 있으면 얼룩이 꼬옥 이책들의 주제같은듯 하다.  

세상의 아픔을 통해서 다들 얼룩이 되어가고 있는...듯한...느낌을 준다.  

첫이야기는 얼룩이다(박성원작가님)  

아이의 부재로 인해 한가정은 그렇게..다시 행복을 찾기는 힘들다. 

아니 신랑이 좀 더 부인에게 관심을 가질수 있다면. 

그또한도 아이를 잃은 슬픔을 공유하고 싶지만 너무 아파하는 아내를 감당하기에는  

힘들었던것일까? 

내게도 만약에 그런일이 생긴다면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내처럼 나또한 미치지 않고서 살수가 있을까? 

무조건 미치는것만이 정답은 아니지만 그만큼 서로를 더 보듬어 가며 살아야할텐데. 

요즘은 아이가 있어서 이혼하지 않은 세상에서 우리의 가정의 매개체인 아이가 없다는건 

아마도 그어떤것보다 제일루 큰 두려움이 아닐까? 

두번째이야기 캠핑카를 타고 울린바토르까지 

박성원작가님의 자서전 

얼룩의 아내가 도착했던 그 조그만한 커피숍... 

다들 꿈꾸던 그런 휴식처인 그곳에서 일어난 시대상의 반영한 일들. 

어쩜 로또가 우리삶을 많이 황패화 시킨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이 가족이 아닌듯 그렇게만 이별을 고해야했을까? 

남은사람은...돈도 중요하겠지만 그의 배신감은 어떡해 감당할수있을까? 

현실에 있음직한일..하지만 내게 그런일이 일어났어도 나또한 누나처럼 그렇게.. 

그렇게 배다른 동생을 버를수 있을까? 

그는 울란바토르에서 또다른 사람을 찾으면서 그렇게 살아갈것이다. 

갈곳없는..그는..무수한 책들과 함께 누군가에게 잊혀져 가면서. 

구효서작가님의 사자월. 

첫사랑의 아픔을 추억하게 하는 이야기들. 

내게도 첫사랑은 잊혀지지않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상태에서 잊어야 하는일은  

정말 죽을만큼 슬픈일이다. 

그상황을 받아들인다는건. 

시간이 약이라는 그말은 정답이다. 하지만 아플때 그때만은 세상의 모든것들이 보이지 않는다 

단지 그만 보일뿐이다. 

내게 사랑을 주고 이제는 사랑이 아니라며 나와 등을 돌리고 가면서 웃는 그만이. 

누군가 그랬다. 

사랑은 변하지 않는거라고 사람이 변하는 거라구. 

그말로 인해 난 한동안 연애를 할수없을만큼 2년간 아픔을 갖고 슬픈모습으로 살아야만했다. 

세상에는 그냥 아픈 사랑이 아닌 행복한 사랑만 있으면 어떨까? 

김중혁작가님의 유리의 도시.  

이세상에서 젤루 쉬워진듯한.살인.이라는 두글자. 

예전에는 살인 사건하면 끔찍한 기억..거의 몇년에 한번 들을까 말까했던것같은데  

요즘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죽어야 한다. 

여기 유리의 도시처럼. 

지나가던 죽은자는 무슨 잘못인가? 

이세상에서 정신만큼 건강해지게 가르쳐주는곳이 생겨야할것같아. 


댓글(3)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르헨 2010-01-14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쁘고 잼난 이야기는 없는가요?
수상작들이 대체로 좀 어렵더라구요.^^
전 즐겁고 밝은게 좋은데 말이죠.
날이 많이 춥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덕수맘 2010-01-14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전체적으로는 우울한듯해여.아직 다 못읽었어여..헤헤 평일에는 읽는게 힘들어서 주말에 반정도 읽었는데 덕수가 맨날 집에 가면 놀아줘 놀아줘해서 제시간이 너무 없어서..흑흑 슬퍼요.근데 저두 메르헨님처럼 수상작은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좋아여..올해는 선물 받았지만 내년부터는 해마다 구입할려구여...제스타일이에요..ㅋㅋ

메르헨 2010-01-14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맘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더라구요.^^
그냥 한동안 우울하고 좀 그렇게 되는게 힘들어서요.
저는 그냥 계속 활기찬 모드로 지내고 싶어요.^^하핫...단순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