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이 모두 2002년부터 안경을 꼈습니다.
큰애는 3월부터, 작은애는 9월부터...
시력도 날로 날로 나빠져서 요즘은 검사표 맨꼭대기부터 안보인답니다.
병원에서 검안을 해서 진단표를 받아도 이게 무슨 말인지 알수가 없어서... ㅠ.ㅠ

안경을 벗어주고자..
운동도 내 마음대로, 안경 바로 쓰라는 잔소리도 안하고 싶고...
애미 눈엔 이쁜 맨 얼굴도 좀 내보이고 다니게 하고 싶어서
드림렌즈를 껴주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큰애는 ok, 작은애는 너무 어리다고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작은애 시력은 마지노 선이라고...(더 늦으면 기회도 없고...)
의사왈 "정말 딜레마네요... 안하면 좋겠는데 시력은 지금 시기밖에 없고..."

서로 어쩌나를 반복하다가...
큰아이 테스트 렌즈를 주는 김에 작은애 것도 가져가서 해보라고 주더군요.

그렇게 하고 이틀밤이 지났습니다.
어제 아침 렌즈를 빼고 맨눈으로 TV를 보더니
큰 아이 얼굴이 환~해 지는 겁니다.
"잘/ 보/여/!!!"

작은 아이 역시
"잘 보여!!!"

큰 애 말로는 이게 "우리집 눈을 떠요 프로젝트"라는군요.

하드렌즈가 근시억제 효과가 있는 것은 제가 제 사촌오빠를 봐서 알고 있기는 한데...
제 눈에다가 끼는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더 이상만 나빠지지 않으면 됩니다. 그게 제 바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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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5-03-07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그러게요.
저도 매번 아이들 눈 때문에 걱정이옵니다.
눈썹이 자꾸 찌르니까요, 수술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어찌됐든 올해는 결정을 하려구요.

반딧불,, 2005-03-07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속상하시겠지만 힘내세요.

이등 2005-03-07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갑이 우는 게 그렇지만...
아이가 잘 보인다고 기뻐하니 저도 기쁩니다. ^^
매번 이리 답글 달아주시니... 반디님 이뽀~~~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