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은 부산사람이어요.
뭐 그래도 아주 무뚝뚝은 아니고...
*랄맞은 마누라랑 사니까... 의사표현을 안하면 밥 얻어먹기가 어렵다는 걸
일찌감치 파악한 상태입니다요...
첫번째 이야기.
어제 저녁먹으면서 아래와 같이 이야기합디다.
저희 애들이 책을 좋아하니까 그랬겠지만...
"내가 책을 사주고 싶거든... 어렸을 때 보던 계몽사 전집같은 거~"
남편 입에서 애들 책 사주고 싶다는 소리 처음 들은 날이었습니다요. ^^
두번째.
지금 회식한다고 밖에서 떠돌아다니고 있는데...
지금쯤 전화를 해줘서 3차를 예방해야하기에...(성공한 적은 없지만...)
전화를 해서 "들어오는 중이야?"했더니만
"아니~ 술먹는 중이쥐~
ㅇㅇ아~ 사랑한데이~~" 하더군요.
그러더니 옆에 있던 직원들한테 머쓱한지 말해놓고 지가 놀랩디다.
옆에선 우웩~거리고요... 닭이 날아다닌다나? ㅎㅎ
흠흠... 기분 안나쁘군요.